연구실 내 우울증이 생각보다 만연해있었네요

깜찍한 알프레드 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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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5

2981

어찌어찌 알게됐는데 랩구성원 (비율로봤을때)10명중 8명이 병원 다니거나 우울증약 먹고있었네요..

생활이나 연구를 잘하면 잘하는대로, 생각처럼 안되면 안되는대로 다들 우울증을 갖고있다고..

저는 잘 안풀리는 상황으로 너무 힘들어서 우울증인가 싶어 동기하테 고민 털어놓다가

동기는 진작 먹고 있었다고 하면서 아쉬울게 없어보이는 연구 실적 좋은 선배들도 약을 먹고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를 하네요..

방금 새벽에 카톡으로 알게된 사실인데 생각이 참 많아지네요..

연구가 잘 안풀려서 우울증인가 싶은 와중에 위 얘기를 들어보니 연구가 잘 풀리더라도 그만의 고단함이 분명 있을것 같고.. 이 우울함은 결국 어디 가지 않을것을 생각하니깐요..

뭘 위해서 이렇게 다들 고생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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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2.08.15

약물치료 시 일상생활이 문제 없이 가능한 수준의 우울증은 그렇게 큰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실에 당장 계시니 그 연구실이 그런 건 같겠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그냥 현대사회가 살기 팍팍한거구요.

바보같은 버지니아 울프*

2022.08.15

우울증인 사람 살면서 한번도 못봤는데 좀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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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5

전 고년차 될때 쯤 사람때문에 힘들어서 약 타서 먹고 토하고 그랬어요.. 근데 생각보다 연구때문이든, 가족이나 대인관계 혹은 교수와의 또는 선배와의 관계 때문에 약 먹는 대학원생이 많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누가 정신과다녀왔다고 하면 그러려니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에서는 이런게 크고 중요한 일인데 여기서는 아닌 것 같아요. 다들 정신과 다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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