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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사넷 맞구나 ㅋㅋ 왜 필요한거 다 니집앞으로 옮기자고 하지 그러냐 골빈것도 정도가있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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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을 카이스트로 옮겨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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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섭밋만 한 상태라면 리비전 과정에서 리퍼런스를 추가하면 됩니다. 지도교수에게는 당연히 말씀을 드려야하고요.
표절한 논문이 아니므로 구성과 의의가 약간이라도 다를수밖에없으니 무슨 차이가 있는지를 기술하는 문장과 참조를 1단락만 추가하면 문제없어요.
이미 억셉이 되었다고해도 프루프 과정에서 에디터에게 양해를 구하면 됩니다.
애초에 표절아닌 논문이 피어리뷰를 통과하면 유사한 논문이 있다한들 저자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유사한 사전연구와의 차별성을 요구하지못한 에디터와 레프리들의 문제도 있으니까요.
하늘아래 새로운 것 없다는 말이 있듯이 내 연구와 유사한 연구는 무조건 있을수밖에 없죠. 유사성 말고 차이점에 집중해서 설명을 해보려고 노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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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서울 과밀화 해결 못하면 걍 뒤져요... 학생들 입장에선 좋은 점이 있을 순 있겠지만 나라 전체 입장에선 지금 서울에 있는 대학들도 내려보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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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랑 P 네임벨류 차이는 모르겠고 랩차이는 ㅈㄴ 큼.
SKPYKSSHist 에서 좋은랩이면 어디든 큰 상관없지
네임벨류는 물론 차이는 있음.
SK에서 (P는 내가 교류가 잘 없어서 모르겠고) 지방대 교수 정도 수준 (논문실적 등) 인 랩 워낙 많이봐서
SKP SPK 거리는 애들보면 거기만 가면 다 되는줄 알던데 세상물정 모른다싶음ㅋㅋ
본인은 Y학석박 졸업했음. SPK 에도 ㅆㄹㄱ 랩 ㅈㄴ 많고 YKSSH에도 훌륭한 랩 ㅈㄴ 많다. SPK가 뛰어난 랩은 더 많겠지만 SPK 네임벨류만 보고 ㅆㄹㄱ 랩간 애들 탈주하거나 물박사 졸업하더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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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2 (화) 오랜만에 일찍 출근한 연구실에서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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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월요일에 교수님과 미팅이 있었다. 미팅주제는 세 가지. 여기서 첫 번째와 두 번째는 나의 개인 연구에 해당된다. 마지막은 연구실 사람과 함께 진행하는 공동 연구이다. 반성을 하자면, 사실 개인 연구에는 많이 집중하지 못했다. 또한 공동 연구 볼륨을 많이 가져갔다고 해서 교수님께 칭찬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저 개인 연구가 막막해서 (더 심하게 얘기하면 하기 싫어서) 잘 준비하지 못했다(핑계없이 ‘않았다’라고 하는 것이 맞을지도..?).
교수님의 미팅 피드백은 생각했던 대로이다. 정확히 얘기하면 굳이 개인연구를 아예 하지 않으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니라, 그러니까 교수님의 실망한 얼굴을 뻔뻔하게 보려고 했던 의도가 아니었지만, 반응은 예상할 수 있었다. 미팅을 하는 동안 교수님께서는 ‘나의 박사과정은 말그대로 생존이었다. 그래서 절박함이 있었다. 때문에 완벽하게 빈틈없이 준비하려고 했다.’와 ‘미팅 동안에는 본인의 연구를 지도교수에게 끊임없이 설득하는 과정’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맞는 말이다. 연구실에 들어오기부터 지금까지 항상 들었던 말이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미팅이 끝나고 점심을 먹는 약 30분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1. 나는 왜 교수님의 미팅 니즈를 충족하지 못하는가?
2. 나의 박사과정은 왜 절박함이 없는가?
3. 내가 박사과정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크게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은 하나로 정리되었다. 내가 연구라는 직업에 충분한 관심과 호기심,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구나. 박사과정을 시작하고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를 가치관으로 여겼던 내가 이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오히려 미련과 아쉬움 보다 후련함이 컸다. 예전에는 이런 생각이 들면 ‘나는 단순히 교수님과 성격이 맞지 않아서, 교수님의 지도방식이 나에게 맞는 방식이 아니라서, 교수님께서 신임이라 내가 기대고 얘기를 터놓을 선배들이 없어서, 공대라는 특성상 여대학원생이 많지 않은 외로움 때문에’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핑계였다. 나의 성향과 사고방식이 대학원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궁합이 좋지 않은 것이었다.
이제는 이 생각을 잘 정리해서 교수님께 말씀드려볼 생각이다. 교수님께서는 앞서 언급했던 대로 초임이고, 특히나 내가 박사과정을 끝마치지 못한다면 연구실에 남아있는 학생들이 거의 없고, 또 신임 교수 특성상 사회적인 어떤 눈치 때문에 어떻게든 붙잡을 것을 잘 안다. 첫 제자라 많이 신경써주셨는데… 죄송한 마음도 든다. 하지만 지금을 나를 위해서, 나의 인생을 위해서, 주체적인 나를 위해서, 마지막으로 교수님을 위해서도 결단을 내릴 때인 것 같다.
교수님의 미팅 피드백은 생각했던 대로이다. 정확히 얘기하면 굳이 개인연구를 아예 하지 않으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니라, 그러니까 교수님의 실망한 얼굴을 뻔뻔하게 보려고 했던 의도가 아니었지만, 반응은 예상할 수 있었다. 미팅을 하는 동안 교수님께서는 ‘나의 박사과정은 말그대로 생존이었다. 그래서 절박함이 있었다. 때문에 완벽하게 빈틈없이 준비하려고 했다.’와 ‘미팅 동안에는 본인의 연구를 지도교수에게 끊임없이 설득하는 과정’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맞는 말이다. 연구실에 들어오기부터 지금까지 항상 들었던 말이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미팅이 끝나고 점심을 먹는 약 30분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1. 나는 왜 교수님의 미팅 니즈를 충족하지 못하는가?
2. 나의 박사과정은 왜 절박함이 없는가?
3. 내가 박사과정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크게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은 하나로 정리되었다. 내가 연구라는 직업에 충분한 관심과 호기심,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구나. 박사과정을 시작하고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를 가치관으로 여겼던 내가 이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오히려 미련과 아쉬움 보다 후련함이 컸다. 예전에는 이런 생각이 들면 ‘나는 단순히 교수님과 성격이 맞지 않아서, 교수님의 지도방식이 나에게 맞는 방식이 아니라서, 교수님께서 신임이라 내가 기대고 얘기를 터놓을 선배들이 없어서, 공대라는 특성상 여대학원생이 많지 않은 외로움 때문에’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핑계였다. 나의 성향과 사고방식이 대학원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궁합이 좋지 않은 것이었다.
이제는 이 생각을 잘 정리해서 교수님께 말씀드려볼 생각이다. 교수님께서는 앞서 언급했던 대로 초임이고, 특히나 내가 박사과정을 끝마치지 못한다면 연구실에 남아있는 학생들이 거의 없고, 또 신임 교수 특성상 사회적인 어떤 눈치 때문에 어떻게든 붙잡을 것을 잘 안다. 첫 제자라 많이 신경써주셨는데… 죄송한 마음도 든다. 하지만 지금을 나를 위해서, 나의 인생을 위해서, 주체적인 나를 위해서, 마지막으로 교수님을 위해서도 결단을 내릴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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