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박사넷

  • 꿀팁

교수대신 미국 빅테크에서 일하는 이유

깐깐한 아인슈타인

2022.07.05 78 12429

김박사넷 평소에 눈여겨보고 있는 사이트이고 해서 오늘 몇자적어보려고 가입함. 대체로 높임말은 안쓰는것 같아서 따라 가겠슴. 생각보다 가입하는데 요구하는 정보가 너무 많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나는 현재 미국 소위 팡(faang) 이라고 불리는 대기업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음.
미국 탑대학원에서 박사했고 개인적으로 교수직과 회사취직을 두고 많이 고민했었음.
당연히 유학갈때는 교수가 목표였는데 대학원 생활하면서 바뀌기 시작함.
그 이유는 대학원에 있는 친구들이 교수보다 인더스트리 취직을 우선시해서 그 쪽 세계에 눈을 일찍 뜰 수 있었음. 한국처럼 교수가 이상해서가 아니라 교수직과 팡 기업에서 일하는 삶의 질이 넘사벽으로 차이가 나서 였음.
그럼 그 차이나는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미국 탑공대 대학원에서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되는지 알려주겠음.

일단 미국 교수 삶의 질임.
연봉은 지역마다 차이가 조금 나긴하는데 공대기준 9개월 연봉이 9만~12만불 수준임. 나머지 3개월 연봉은 연구비에서 채우거나 여름에 강의를 하거나 하면 더 받을 수 있음. 그래서 열심히 일해서 연구비 잘따면 대략 1년 수입이 12~16만불 정도 됨. 연구비 아무리 많아도 저 이상 못받음. 따로 스타트업하거나 컨설팅하거나 해야 추가수입이 발생함. 업무 강도는 미칠듯이 빡셈. 테뉴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을 미친듯이 해야함. 교수된 친구들 보면 월화수목금금금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함. 강의도 준비할 것들이 많고 과제 딸려고 프로포절 미친듯이 써야함. 그러면서 연구도 해야함. 교수가 되기 위해 박사 졸업후 삶의질 최악인 포닥을 몇년 해야하는 것은 안비밀.

빅테크 삶의 질.
회사마다 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하는 시간은 널널한곳은 9~10시출근 5시퇴근. 주말은 당연히 일안함. 금요일 오후부터 이미 주말에 놀기위한 준비시작함. 빡센곳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함. 하지만 주말은 당연히 일안함.
연봉? 이 부분은 연봉체계가 좀 복잡해서 설명이 필요함. 일단 현재 박사 갓 졸업한 신입 오퍼 나오는 거보면 (하드웨어 엔지니어 기준) 대략적인 평균이 기본급 15만불, 사인업 주식보너스 10만불, 사인업 현금보너스 4만불 정도 되는 듯함. 그리고 매년 퍼포먼스에 따라 현금 보너스 대략 (기본급의) 10~15프로 정도, 주식보너스는 (기본급의) 0~70 프로 정도 나옴.
주식보너스가 조금 복잡한데 RSU라고 해서 보통 주식 갯수를 보너스 주는 시점에서 고정하고 4년동안 나눠서 줌. 예를 들어 주식 10만불어치가 100주라고 치면, 매년 25주씩 4년동안 주는 것임.
그래서 주식보너스는 주가에 연동이 되고 회사 주가가 많이 오르면 내가 받는 연봉도 따라 올라가는 구조임. 그리고 이러한 구조에 의해서 첫 4년 동안 연봉 상승이 매우 가파름.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기본급 및 보너스는 프레쉬 박사 레벨임. 승진하면 승진 보너스가 있고 기본급 및 보너스 범위에 큰 상승이 있음.
현재 4년전에 들어온 사람들은 대부분 연봉 40만불 이상임. (연봉 더 궁금한 사람은 levels.fyi 보셈)

그럼 삶의 질이 비교가 됨?
미국 교수는 일 미친듯이 하고 (탑대학의 경우) 연봉 16만불, 빅테크는 쾌적한 근무시간에 연봉 40만불+ (4년차).

그래서 네이처 사이언스 써도 빅테크를 가는 사람들이 많음. 나도 IF는 큰차이없는 자매지는 써서 어느정도 자격요건이 되었지만, 박사 졸업후 포닥과 테뉴어 받기 까지 내 젊음 10년을 바쳐서 희생할만한 가치를 못느꼈음. 교수가 테뉴어 받고 몇년 지나서 삶이 조금 편안하게 될시점이면 빅테크는 이미 교수 평생 수입만큼 벌게됨.

옛날에는 돈벌려면 하던 전공 버리고 파이낸스로 갈아타야 큰 연봉을 만질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빅테크 엔지니어가 파이낸스 못지않게 혹은 (워라벨 대비) 더 많이 벌고 있음.
전공 살리면서 똑똑한 사람들과 임팩트 줄 수 있는 큰 프로젝트 하는 것도 학계에서는 절대할 수 없는 꽤 괜찮은 경험임.

한국 교수들의 임금 수준과 삶의 질은 여기 게시판에 오는 사람들은 잘 알테니 굳이 안적겠음.

그리고 실리콘밸리 생활비가 비싸서 연봉 높아도 별 의미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말임. 생활비 엄청 비쌈. 그래도 개인기준 월 1천만원이면 럭셔리 아파트에 럭셔리 차 몰고 다니며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 수 있음. 월1천만원해도 일년에 1억2천임. 연봉 5억이면 세후 3억좀 안되고, 그래서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도 일년에 1억 5천은 충분히 모을수 있음. 여기 집값이 서울 강남 수준인데 연봉 5억쯤 되면 충분히 살만함. 사람은 적응을 정말 빨리하는 동물이라 삶이 럭셔리해지기 시작하면 지출이 늘어나고 더 높은 연봉을 바라게 되고 그럼. 그렇게 계속 위를 바라보면 생활비가 비싸서 삶이 팍팍하다 소리 하는 사람 많이 보임.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결론은,
'돈 AND 워라벨' 크게 상관없고 교수직의 장점이 최고임 --> 교수해도 불만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음. ('돈'은 상속받을 재산이 많거나 맞벌이면 해결되는듯함. 워라벨은 답이 없음)
그렇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빅테크 회사원의 삶이 교수의 삶보다 좋다고 많은 내주변 탑공대 대학원생들이 생각하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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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댓글 달아줘서 감사함.
혹시 오해할 수 있어서 몇 자 더 적어보면, 교수직은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함. 하지만 교수직에 도전할 정도라면 굉장히 좋은 대우를 해줄수 있는 다른 옵션이 있다는것을 알리고 싶었음. 특히나 흑수저이거나 워라벨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굉장히 좋은 옵션이 될수있음. 나한테 가끔씩 한국대학교수들이 지원하라고 연락오는데 그럴때마다 꽤나 생각하게 되지만 난 현실적인 이유로 지금 가는 길을 계속 가려함. 매일 운동하면서 건강챙기고 하고 싶은 취미활동도 하고 통장보면 뿌듯하고 그럼.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는 일이 꽤나 챌린징하고 재밌음. 학교에서는 배울수없는 다른 종류의 깊이 있는 일을 하고 있음. 학교에서 기본적인 컨셉과 원리를 배우고 연구하는데 그것과 실제 제품사이에 어마어마한 지식의 갭이 있음. 연구하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것 중의 하나가 '문제 정의' 혹은 '문제 발견' 일텐데 실제 제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면 학교에서 모르는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문제들이 중요한지 알게됨.

댓글 78

  • 씩씩한 찰스 다윈

    2022.07.05

    예전부터 빅테크 다니는 분에게 궁금했던 점 질문해봅니다.
    1. 언어적 문제와 비자 문제는 괜찮은지?
    2. 미국은 해고가 매우 자유롭다고 아는데 최근 몇 년간은 호황이라 상관 없었지만 경기 침체가 진행될 경우 잘릴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없는지?

    감사합니다.

    대댓글 6개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5

      1. 여기 아시아인들이 워낙 많고 영어 못하는 사람도 정말 많음. 미국에서 대학원 나올정도면 영어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함. 빅테크는 비자 및 영주권 지원 잘해줌. 메타가 상대적으로 비자 지원이 좀 안좋다고 듣긴했으나 대체로 좋은편임.
      2. 미국 빅테크가 쓰러진다는것은 세계 경제가 쓰러진다는 것임. 주식이든 경기 침체든 대장주들은 괜찮음. 미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곳임. 새로운 기술들이 이곳에서 탄생하고 구글 애플이 지더라도 다음세대의 구글 애플은 미국에서 탄생할 확률이 매우 높음. 교수를 고려할 정도의 상위 인재는 언제든 좋은 대접해줄 미국 기업들이 존재할것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직장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 깜찍한 로버트 후크

      2022.07.05

      나도 이거 궁금함 한국은 지금 채용 동결된 곳도 꽤 있는데 지금 ㄱㅊ음? 지금 레이오프나 채용 동결됨?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5

      구글 메타 애플등등 하드웨어는 계속 많이 뽑고 있음

    • 깜찍한 로버트 후크

      2022.07.05

      하나 더 궁금한게 지금은 IT 기업 호황이라 ㄱㅊ은데 (본인 전공 AI) 결국 궁금한 건 지금처럼 기업이 연구쪽을 계속 지원해줄지임. 나중에 수익성 악화되면 논문 출판을 위한 연구 부서부터 정리해서 기업에서 논문 출판을 위한 연구는 점점 비중을 줄여나가지 않을까? 회사 남아있으려면 제품 위주 개발해야되고 연구 원하면 결국 교수직으로 가야 되지 않으려나?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5

      AI쪽은 내 전공이라 잘 모르지만 친구들 말들어보면 이미 학계랑 회사랑 수준이 넘사로 벌어져서 학교에서 연구하는 수준이 다르다고 들음. AI쪽은 위에 언급한 연봉보다 훨씬셈. 교수급 상위인재는 대충 위에서 적은 수입의 1.5배 정도 되는듯. 그래서 탑대학 교수들이 회사로 많이 빠져나감.

    • 깜찍한 로버트 후크

      2022.07.05

      땡스 맞말추

  • 찌질한 토마스 홉스

    2022.07.05

    연봉 40만불이면... 납득이 가네요.
    한국에서도 삼전 연봉이 3억만 되도 교수 안할 사람 널렸을듯.. 미국의 위엄

    대댓글 2개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7

      좀 더 정확히 비교하면, 예를 들어 SPK에서 적당히 하면 삼성종기원 혹은 비슷한 기업 연구조직에 들어갈수 있고 그 기업 출퇴근 시간은 공무원과 비슷하며 연봉은 4년차에 (한국물가고려해서) 3억. 이런상황이면 대학원들어가기가 힘들어질지도.

    • 얌전한 존 폰 노이만

      2022.08.08

      근데 이미 삼전 박사 초임 연봉이 어지간한 학교 조교수 연봉보다 높지 않음? ㅋㅋ

  • 무심한 찰스 배비지

    2022.07.05

    테크에 대해선 맞는 말인데 교수 연봉은 학교에서 주는거랑 외부에서 받는거랑 다르니까 좀 다를 수 있고(적어도 국내는)...
    사실 미국남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건 본인이 문화적 차이를 받아 들일 수 있냐 없냐가 큰거 같음. 주변에도 보면 돈도 무시할 순 없지만 여기서 평생 살 생각이 있냐 없냐에 따라 돌아갈지 남을지가 결정됨.

    대댓글 1개

    • 무심한 찰스 배비지

      2022.07.05

      근데 나라도 미국남아서 살거면 교수보단 취업함.

  • 후회하는 정약용

    2022.07.05

    교수는 진짜 교수하는걸 사랑하는 사람이 하는듯. 내가 본 교수들은 일하는걸 일이라 생각 안하고 즐기더라. 근데 왜 빅테크 연구직 안가고 엔지니어 하나요?

    대댓글 4개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5

      연구직임. 연구하는 엔지니어.

    • 후회하는 정약용

      2022.07.05

      근데 기본급이 웰케 낮음? 내가 본 ML 연구직 오퍼들은 최소 180-200k이던데. 하드웨어여서 그럼?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5

      ㅇㅇ 지금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시대임. 하드웨어 프레쉬박사 베이스로 제일 잘받은 케이스 본게 17만불이었음. 소프트웨어쪽은 인재 경쟁이 심해서 넘사임.

    • 후회하는 정약용

      2022.07.05

      그렇구만 ㅎㅇㅌ

  • 똑똑한 스티븐 호킹

    2022.07.05

    항상 궁금했던건데, 입사 10년 후 남아있는 비율은 어느정도됨? 실리콘밸리 얘기는 거의 입사 초 연봉이나 길어야 5년 후 연봉 정도던데, 10년 되기전에 거의 이직하는 분위기임? 어느 분야든 위로 올라가면 결국 매니징이랑 비지니스 스킬이 중요한건데. 언제까지 실무만 할수는 없는 노릇이고. 45-50살 이후는 보통 어케되는지 통계가 있나.

    대댓글 6개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5

      ㄴㄴ 한국 회사처럼 생각하면 안됨.
      1. 근속년수: 매우 짧음. 보통 5년 안쪽임. 왜냐고? 이직해서 연봉상승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기 때문임. 이직할때 내 보너스 수준이 어느정도 되는지 아무도 모름. 예를 들어 내가 받게 될 보너스 주식이 40만불이면 이직하는 회사에서 적어도 50만불은 줘야 이직하는 거임. 포커 게임이랑 비슷해서 뻥카쳐서 60만불 70만불 받을 수 있는 거임. 그래서 이직이 매우 활발함.
      2. 여기는 매니저 트랙이랑 테크니컬한 트랙(IC, Individual Contributor)을 정할 수 있음. 나이 많다고 매니저하는게 아님. 나이 많아도 자신의 테크니컬한 스킬에 기반해서 그냥 일하는 사람도 많음. 매니저안해도 테크니컬한 측면에서 인정받으면 레벨이 높아서 연봉 십억 가까이 받을 수 있음. 50이후에 일하는 사람도 꽤 많이 봄.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5

      대충 보면 levels.fyi 여기에서 구글의 경우 L6, 메타 E6, 애플 ICT5 정도 까지는 시간이 지나면 승진함. 그 이후는 개인의 능력과 운에 따라 달라짐. 저정도 레벨에서 50이후에도 일하는 사람 꽤 보임.

    • 똑똑한 스티븐 호킹

      2022.07.05

      이직도 현재 회사보다 좋은 곳이 많아야 활발히 여러번 할텐데 팡 수준의 엔지니어들을 더 높은 수준으로 데려갈 수 있는 회사가 많음? 그리고 이직이 한번도 아니고 두 세번 하게되면 할때마다 연봉 점프가 10억 이상 현실적으로 흔한건지. 실리콘밸리하면 항상 젊은 이미지인데 누구나 나이는 먹게되고 20년 전에 일하던 사람들은 어디서 뭐할까 궁금했었음. 테크니컬 트랙으로 50이후까지 현직으로 있으면서 회사가 10억이상 주는 사람이면 단순히 탑대학원 수준은 아니겠네.

    • 똑똑한 스티븐 호킹

      2022.07.05

      위에 오타. 할때마다가 아니고 두 세번 이직 후 10억.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5

      소프트웨어는 돈많이 주는 회사가 넘쳐나지만 하드웨어는 옵션이 많이 없긴함. 3군데가 압도적으로 많이 주고 조금 확장하면 5군데 사이에서 이직임. 그래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이 높은거임.

      연봉이 10억 점프한다는 소리가 아님. 베스팅될 보너스가 점프한다는 얘기임. 무슨 말이냐하면 주식보너스를 4년동안 지급하는 구조이고 매년 주식 보너스를 받기 때문에, 나한테 지급예정인 보너스가 40만불일 수 있고, 이런상황에서 이직을 한다면 나한테 그보다 많은 주식을 줘야지 이직이 이뤄지는 거임. 한국처럼 연봉이 정해져있는것이 아니고 개개인이 다 다름.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면 회사 입장에서는 30만불같은건 돈이 아니기 때문에 보너스 많이 더해서 오퍼함. 연봉 10억은 승진운이 좀 따라줘야하고 연봉 6~7억 정도는 탑대학원이랑 상관없이 왠만하면 받을 수 있는것같음.

    • 똑똑한 스티븐 호킹

      2022.07.05

      확실히 그쪽 바닥은 소수의 천재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다 줄 수있으니까 기업입장에서도 쓸돈이 크네. 그래도 모두가 그렇게 이직시장에서 해피하긴 힘들고 살아남지 못한 사람들도 많을텐데 그래도 어찌저찌 이직해서 살아가겠지. 정보 고마워!

  • 열정적인 아르키메데스

    2022.07.05

    연봉 40만불이라 ㄷㄷ
    근데 faang 하드웨어 엔지니어는 어떤분야에서 주로가나요?

    대댓글 1개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5

      내 주변을 둘러보면 대략
      전기>>재료,물리,기계,화공,화학 등등 인듯.

  • 답답한 알렉산더 플레밍

    2022.07.05

    저도 미국입니다. 반갑습니다 ㅎㅎ

    전 재료쪽이고 서부 테크기업은 다니지 않고 있어서 잘 모르는데, 하드웨어 쪽도 그정도 연봉을 받나요?

    대댓글 2개

    • 답답한 알렉산더 플레밍

      2022.07.05

      소프트웨어 쪽 정보와 좀 헷갈렸네요. 다시 읽어보고 이해했습니다! 전 새로운 물질 만드는 것 좋아하고 컴퓨터 하루종일 만지는 것을 싫어해서 서부테크쪽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보단 적게 벌지만, 지역을 고려하면 상당히 쾌적한 주거환경에, 워라벨, 그리고 연봉에 즐겁게 살고있습니다.

      저희 쪽도 연구는 이미 학계하고 차이가 많이 벌어져서, 오히려 연구다운 연구는 회사와서 하게되었습니다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5

      본문은 하드웨어 기준. 본문 수정하겠음. 감사감사.

  • 바보같은 스티븐 호킹

    2022.07.05

    반갑습니다 전 웹3쪽 리서처입니다

    대댓글 0개

  • 활기찬 어니스트 헤밍웨이

    2022.07.05

    난 박사들 졸업하고 한국 교수로 많이 갔으면 함 ㅎㅎ 그래야 내가 꿀빨지

    대댓글 0개

  • 이기적인 에이다 러브레이스

    2022.07.05

    제가 생각하는 직업으로서의 교수의 장점은:
    1. 상당한 autonomy: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죠. 무엇보다 보스가 없다는 게 큰 장점. 누가 시키는 일을 주로 하느냐 vs. 내가 원하는 일을 주로 하느냐가 인더스트리 vs. 교수의 큰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2. knowledge dissemination: 인더스트리의 경우, 좋은 기술일 수록 그 회사의 '비밀'이 되고, 교수는 좋은 기술을 출판합니다. 나의 크레딧이 확실히 생기죠.
    3. 학생지도: 나의 학생이 생기고, 지도를 하면서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4. 7년마다 안식년이 있습니다.
    5. 테뉴어를 받으면 (한국의 경우) 정년보장, (미국의 경우) 정년이 없는 종신교수가 됩니다.

    대댓글 7개

    • 답답한 알렉산더 플레밍

      2022.07.05

      1번이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교수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죠. 실제로도 어느정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인더스트리도 커리어가 더 쌓이고, 연구를 중시하는 기업에 가게되면 4번 안식년말고는 다 비슷합니다. 4번의 경우도, 회사가 다국적기업이라면 다른 나라가서 잠시 일하는 기회도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제 아는 분도 미국에서 일하는데 이탈리아 부서가서 몇달간 일을 하고 돌아왔다고 하더라구요. 이탈리아에서 한분은 미국으로 오고.. 뭐 교환학생제도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미국 인더스트리와 아카데미아 두 섹터에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는 40-60대 분들을 꽤 알고있는데, 듣는 재밌는 말이 The grass is always greener on the other side of the fence.

      회사에서 테크니컬 트랙을 계속 타시던 분은 50대 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실험실에서 실험복을 입고 번뜩인 아이디어를
      매니저에게 허락받거나 보고하지 않고 자유롭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스트리에서의 삶에 만족하시더군요. 이런 문화는 미국에서 괜찮은 회사라면 권유되고 있습니다. 이분은 주변 학교에서 adjunct professor직도 맡고있고, 주기적으로 stanford, UT austin 등등 괜찮은 곳에 visiting professor로 가서 연구하며 학계와 회사 협업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말하길 학교에서 하고 싶은 것은 3번에서 말씀하셨듯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 지도하고 강의하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학계에서 정교수 오퍼도 몇번 왔었는데 회사에 남은 이유는 돈과 연구환경 그리고 주변 교수친구들의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교수가 되면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니까요..

      교수분들의 경우 다들 인용수가 이미 훌쩍 10,000을 넘어섰고 그 분야에서 명망이 있는데, 다들 삶에 만족하십니다. 그런데 여전히 60시간 전후 그 이상으로 일을 하고 계시고, 그랜트와 각종 행정업무에 치여 정작 본인이 원하는 연구는 아직 못해봤다고 하

    • 답답한 알렉산더 플레밍

      2022.07.05

      여하튼 결론을 내자면, 본인의 철학과 가치관에 따라 정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디에 있든 행복하고 건설적인 삶을 살아가고, 토대가 부족한 사람은 항상 혼란스럽고 살얼음 위를 걷는 것 같이 보이더라구요.

    • 답답한 알렉산더 플레밍

      2022.07.05

      첫댓글이 짤렸네요.

      그런데 여전히 60시간 전후 그 이상으로 일을 하고 계시고, 그랜트와 각종 행정업무에 치여 정작 본인이 원하는 연구는 아직 못해봤다고 말하더군요. 말씀하시던 것이 자신이 처음 교수를 시작하거나 자신의 지도교수가 교수를 하던 시절인 60-90년대에는 좀 더 본인이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합니다.

    • 이기적인 에이다 러브레이스

      2022.07.05

      연구를 하는데 있어, 교수는 누구의 허락을 구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하고 싶은 연구를 하는데 있어 완전한 autonomy를 가질 수 있죠. 연구의 결과는 온전히 교수의 것이고, 좋은 기술일 수록 dissemination을 통해 온전히 그 크레딧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그런 기술을 공개하지 않고, 개발자는 대체로 묻히죠.)

      회사다니면서 다른 나라가서 잠시 일하는 기회와 연구년은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연구년동안 교수가 뭘하든 누구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Adjunct professor는 보통 시간강사입니다. 학생들에게 강의는 하지만, 연구 지도 이런 거 없습니다.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committee member 정도 이고, 지도교수가 가질 수 있는 권한같은 건 없습니다. 그리고, adjunct여서 회사와의 연구 협업? 이런 거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Conflict of interest 때문에 쉽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교수하다가 회사가는 건 쉽습니다. (교수하다가 회사로 오면 보통 엄청난 연봉을 받고 가죠.) 하지만, 그 반대는 보통 아주 어렵습니다.

    • 답답한 알렉산더 플레밍

      2022.07.05

      저도 댓글분께서 말씀하신 정도는 저도 알고있고, 인더스트리에 대해서 제가 알고 있고 들은바를 장황하게 풀어내지 않았습니다. 아주 좋은 연구환경에 계시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열심히 연구하시길 기원합니다!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5

      교수의 장점은 공감합니다. 이 장점들이 단점들을 커버할 수 있는 사람, 글에서 썼듯이 돈과 워라벨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면 교수하면 정말 만족하리라 생각합니다.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5

      인더스트리는 좋은 기술이면 '특허'를 쓰는 경우가 많고 좋은 특허를 썼다면 회사에서는 확실히 대우해줍니다. 특허에 자기 이름도 남죠.

  • 조급한 존 케인즈

    2022.07.05

    오.. 이런 양질의 글이..

    대댓글 0개

  • 칠칠맞은 정약용

    2022.07.05

    공감 많이 합니다. 특히 CS의 경우, 박사 중간에 그만 두고 나가는 학생들도 꽤 있더라구요.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미국 (CS 포함) top 학생들은 교수직을 선호하는것 같아요. 그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일단 미국 탑테크가 경쟁력 있고 좋은 환경인 것은 맞지만 미국 내에서 FAANG 입사 난이도는 어느 정도 이름 있는 학교 박사들 기준으로 어렵지 않습니다. 박사급이라고 하더라도 (물론, 몇몇 리서치랩 예외는 있지만) 입사에 실적 요구사항은 미니멈만 충족하면 되고, FAANG 외에도 MS, 테슬라, 엔비디아, 퀄컴, 인텔, 우버, 에이비앤비, VMWARE 등 갈만한 좋은 회사들이 정말 많고요. 분야별 차이는 있겠지만, 그 중 하나 정도는 어렵지 않게 간다고 봐야합니다.

    그와 반대로, 교수는 중상위권 이상 (ex. 미국 TOP 30) 대학 기준으로 정말 최상위 실적의 박사만 임용 가능합니다. 난이도 자체가 정말 어렵기 때문에, 다들 아시겠지만 미국에서도 교수는 일단 되고 싶다고 해서 될수 있는 직업이 아닙니다 (한국도 마찬가지구요). 제 주변 표본만으로 일반화 하기엔 좀 무리가 있긴하지만, 최상위 실적 박사생들은 은근히 이 점이 크게 작용하는것 같더라구요. 단순한 예로, 박사 때 네이쳐 1저자 3개 이상 쓴 학생이 인더스트리 갈 케이스는 많지 않다고 봅니다.

    또 이와 관련해서, 아카데미아에서 기업은 원하면 언제든지 갈수 있다는 점도 큰거 같습니다. 교수직을 그만두고 기업 가는 것은 언제나 본인 선택으로 가능하고, TOP 30 정도에서 테뉴어 받고 기업으로 옮기면 1M (밀리언) 이상 시작도 많습니다. 학교와 겸임도 가능하기도 하고요. 반대로 기업에서 아카데미아로의 이동은 페이퍼를 꾸준히 뽑아내는 몇몇 리서치랩 빼고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하고요. 물론 그 외에도 위에 다른분이 언급해주신것처럼 교수라는 직업만의 이점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저는 교수가 꼭 더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 방향들이라 본인의 가치

    대댓글 13개

    • 칠칠맞은 정약용

      2022.07.05

      각각 장단점이 있는 방향들이라 본인의 가치관에 맞게 결정하면 되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정말 다행인건, 교수라는 아주 한정된 자리의 직업 외에, 대학원생들이 고려할 수 있는 다른 방향들이 점점 더 매력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 탑테크 기업이 아주 좋은 예인것 같고, 한국도 그에 맞게 변했으면 좋겠네요ㅎㅎ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5

      반박하고 싶은 부분이 많지만 시간관계상 한부분만 한다면,
      '단순한 예로, 박사 때 네이쳐 1저자 3개 이상 쓴 학생'
      이것이 어떻게 단순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박사때 네이쳐 1저자 3개이상 쓴 사람을 본적이 없어서요. 하지만 네이처 1저자 한편 쓴사람 혹은 네이처에 준하는 자매지를 쓴사람들이 팡으로 진입하는 것은 저 본인 포함 많이 보았습니다.

    • 얌전한 제임스 와트

      2022.07.05

      와 제가 생각하는 그대로 써주셨네요.
      CS TOP 10 에서 박사 중인데 CS 에서도 솔직히 실적 잘내는 상위권 친구들 치고
      아카데미아 준비 안하는 친구 본 적 없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FAANG 엔지니어 잡은 진짜 왠만한 대학 졸업장만 있으면 갈만 한 수준이에요.

      솔직히 박사 졸업할 때쯤 드는 생각은 그런 포지션은 아무나 갈수 있는 포지션이라는 느낌이 들고
      자신이 실적 충분하고 돈도 고려한다고 하면 Google Brain, Meta Research 이런 리서치 포지션 고려하지
      엔지니어잡 잡으려고 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듯 해요

      제 생각으로는 아직도 미국에서 교수 자리는 존중받고 있고 아무나 될 수 없는 포지션이라는 생각입니다

    • 칠칠맞은 정약용

      2022.07.05

      단순하다는 것은 그것이 쉽다는 의미가 아니라, 몇몇 고려사항들을 감안하지 않은 케이스를 예로 들었다는 의미였습니다. 출신 학교, Awards, 지도교수 등의 다른 사항을 고려하지 않고도, 네이쳐 1저자 3개 정도의 실적을 박사 동안에 얻었다면, 누가봐도 명성있는 대학에서 경쟁력 있는 교수 지원자가 될 것이니깐요.

      작성자님 글에 대부분 공감 합니다. 그렇지만 박사생들이 학위 이후 FAANG 등의 기업을 선택하는 이유 중, 교수 임용에 대한 불확실성을 무시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낮은 랭킹 학교들은 논외로 하고요). 이 불확실성이 낮은 학생은 교수 쪽을 더 선호하는것 같다는 의미였습니다. 그 막연한 예로 네이쳐 3개를 말한것이구요.

      최근 임용된 교수님들도 FAANG 대우가 얼마나 좋은지 다 알고도 학교로 가신거구요. 그 중에 FAANG 못가시는분들은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특히 CS 쪽 조교수님들 CV 보시면, FAANG 인턴 or 풀타임 경력 없는 교수님 찾는게 더 어렵습니다. 그분들도 바보가 아니기에, 인생에서 돈과 워라벨을 버리는 결정하신 분들은 아닐겁니다.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5

      제가 오해를 했네요. 제 글의 핵심 포인트가 정약용님의 마지막 문장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분들도 바보가 아니기에 돈과 워라벨을 버린것이 아니다.'
      반대로 해석하면 그분들에게는 돈과 워라벨보다는 교수직의 장점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돈과 워라벨은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나 가족이 있다면 어마어마한 가치를 가져 온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교수직이 좋아서 상대적으로 가난하고 가족과 시간을 많이 쓰지 못하는 것은, 가치관에 따라서는 이기적인 결정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집안이 부자여서 상속받을 돈이 많고 버는 돈이 얼마든 상관없으면 결정이 조금 더 쉬워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교수라는 직업이 돈과 워라벨을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냐는 것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박사과정생들은 아마도 연구가 재밌고 좋고 교수가 하고 싶겠지만, 이런 현실적인 부분들이 많이 고려되어서 인더스트리로 결정하는 것같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 경험상 미국친구들은 인더스트리쪽으로, 동양인들은 학계쪽으로 많이 치우치는 결정을 하는데 아마도 이런 현실적인 부분이 영향을 주는것같습니다.
      잘생각해보니 네이처 자매지 포함해서 박사기간동안 3편이상 썼던 친구가 있는데 스타트업을 하고 있습니다. 유일한 예인것 같은데 반례가 되겠네요.

    • 칠칠맞은 정약용

      2022.07.06

      음 또 한번 오해가 있는거 같은데요. 제가 말한 '돈과 워라벨을 버린게 아니다' 라는 것은 교수직이 돈과 워라벨을 버리는 직업이 아니라는 겁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원하면 언제라도 FAANG 박사급 직원들보단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겸임도 가능하구요. TOP 30 정도 대학의 교수님들은 기업에선 훨씬 더 큰 대우를 해줍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상위권 대학 교수님들이 삼성에 임원급으로 가는 것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비유가 정확할진 모르겠지만, 우리가 5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서 박사를 한 것과 비슷하다고 할수도 있겠네요. 사실 박사 5년 안하고, 바로 SWE 취업하면 그 동안 버는 돈이 얼마인가요? 그렇지만 그 시간 투자에 대한 그만한 (복합적인) 가치가 있으니깐 하는것이라고 봅니다. 비슷한 이유로 교수도 될수만 있다면, (당장 돈이 급한것이 아니라면) 일단 되는것이 여러모로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최상위 실적의 박사들은 여전히 교수직을 선호하는것 같다는게 제 생각이구요.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6

      여러가지로 오해가 많이 생기네요.
      제가 정약용님의 댓글을 이해하기로는 '교수가 되어도 언젠가 기업으로 돌아가면 큰돈을 벌 수 있으므로 돈과 워라벨을 버린게 아니다' 인가요? 결국 교수하는 동안에는 돈과 워라벨을 버리는 것은 아닌지요?
      또한 '비슷한 이유로 교수도 될수만 있다면, (당장 돈이 급한것이 아니라면) 일단 되는것이 여러모로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하신 말이 제가 했던 말과 어떻게 다른것인지 모르겠네요. '돈이 급한것이 아니다' 라는게 결국 돈으로부터 자유로우신 분인 것 같습니다. 돈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워라벨을 제외하고는 교수직의 장점이 당연히 크게 부각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약용님과 제가 경험한 대학원생활이 다른것 같은데 제가 있었던 탑스쿨은 최상위 실적과 교수되는것의 인과관계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미국 탑교수임용되는 분들도 최상위 실적하고 인과관계를 찾는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잘아시겠지만 미국은 한국처럼 논문실적으로 줄세워서 임용하지 않습니다. 연구 비전과 강력한 추천이 논문실적을 압도하는 곳이 미국이라고 생각합니다.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6

      어차피 교수되어서 잘못하면 테뉴어에서 짜르면 되니 원대한 비전을 가진사람을 뽑아 테스트 하자는 것이 미국 탑스쿨 교수들 마인드인것 같습니다. (이 코멘트는 탑스쿨 교수 몇명에게 직접들은 얘기입니다. 어짜피 논문이야 지도교수의 힘인지 1저자의 힘인지 알기 힘들죠.)

    • 칠칠맞은 정약용

      2022.07.07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방향이 늘어난다는 것이 중요한 부분 같습니다. 조교수가 되는 30대 초중반의 시점은 박사들 기준으론 커리어의 시작부분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요. 돈을 벌고 싶다면 일반 FAANG 박사급 신입보다 훨신 더 벌수 있고, 교수생활이 좋으면 그냥 계속 교수하면 그만입니다.

      교수가 아주 가난한 직업처럼 들리지만, EECS 의 경우 (특히 사립), 조교수도 최소 100~150K 가량 받는것으로 알고 있어서, 사실 가족에게 돈으로 인해 문제가 생길만큼 부족하다고는 생각되지 않기도 하고요. 하우징을 보장해주는 학교도 많구요. 보통 저 연봉도 여름을 제외한 돈이라, 여름동안에 회사에서 Visiting scholar 로 몇달만에 엄청난 돈을 받기도 합니다 (이건 학교마다 다를수도 있겠네요). Sabbatical 동안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미국 교수는 정년이라는 개념도 없구요.

      적절할진 모르겠지만, 로스쿨생들도 사기업/로펌 변호사가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지만, 할수만 있다면 판검사를 선호하는 이유랑도 비슷할수도 있겠네요. 일단 선택의 폭이 늘어납니다. 원하면 변호사는 언제든지 될수 있고, 후에 더 가치있는 변호사로 대우 받을 가능성이 크니깐요. 그런 의미에서 될수만 있다면 일단 되는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교수를 실적순으로 줄 세워뽑진 않습니다 (이건 요즘 한국 상위권 대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미국 TOP 30 대학 뽑힌분들의 실적은 다른 박사들에 비해 압도적이라는 것에는 공감하실거라고 봅니다. 강력한 추천서도 순수 자연과학 쪽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학생의 실적(페이퍼, 수상경력 등)을 기반으로 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좋은 대학에 임용되는분들은 최상위권 실적의 박사들인건 당연하게 되는거구요.

      제 포인트는 미국 탑테크 대우가 좋아져서 분명히 매력적인 선택지인건 맞지만, 여전히 탑스쿨 최상위권은 아카데미아를 선호한다는 것이고, 그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한것인데요. 아시겠지만 FAANG 엔 학부 &am

    • 칠칠맞은 정약용

      2022.07.07

      제 포인트는 미국 탑테크 대우가 좋아져서 분명히 매력적인 선택지인건 맞지만, 여전히 탑스쿨 최상위권은 아카데미아를 선호한다는 것이고, 그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한것인데요. 아시겠지만 FAANG 엔 학부 & 석사 출신들이 정말 많고, 좀 오래한/진급 잘한 SWE 친구들은 박사 신입들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받고 있고, 이미 엄청난 돈을 모아왔습니다. 작성자님의 말대로라면 '학부 졸업 후 SWE' 진로가 워라벨+돈 측면에선 제일 나을수도 있는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고 박사하신걸 후회 하시나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사학위도 그만의 가치가 있었던 것처럼, 교수도 그만의 프리미엄이 따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는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선택지도 있다는거구요.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7

      결국 정약용 님이 경험한 대학원과 제가 경험한 대학원이 다른 거네요. 제가 경험한 것에 의하면 님과 반대대는 부분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1. 논문실적과 인더스트리 진입하는 것의 큰 상관관계가 없음.
      2. 임용되는 교수들의 실적이 압도적이지 않음. 논문은 적당히 최소한의 자격요건만 되어도 충분히 임용가능. 실적으로 뽑았으면 미국탑스쿨에는 동양인 교수들로 가득할것임. 그러나 현실은 동양인 교수는 많지 않음.
      3. 제가 속한 회사 조직의 대부분이 박사출신임. 내가 모든 사람 프로필을 아는것은 아니지만 40살 이전으로 한정한다면 거의 다 박사. 석사 조금 있고 학사는 본적없음. CS랑 하드웨어는 다름.

      이건 탑스쿨 5년동안의 제 경험이고 정약용님의 경험과 생각은 다르다는 점 잘 알겠습니다. 일반화할 수 없는 부분이네요.

    • 얌전한 제임스 와트

      2022.07.07

      최소한의 논문 실적만으로 충분히 임용이 가능하다니...
      같은 분야에 계신 건지 믿기질 않을 정도네요;;;

      R1 급 학교에 인터뷰 다니는 사람들 보면 실적은 당연히 손에 꼽을 정도일 뿐만 아니라
      박사기간 동안 학회에서 얼굴과 이름 꽤나 알린 사람들 뿐이던데요;
      그런 사람들 중에서도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임용되고요

      속하신 조직의 대부분이 박사출신이라고 하시는 걸로 봐서
      좋은 포지션에 좋은 대우 받고 계신 것 같긴 한데요...

      대부분의 엔지니어 포지션은 회사에서 논문 쓰기 어렵기 때문에
      몇년 이상 지나면 교수 자리로 옮기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 되는거 아시지 않나요...?
      그 때 가서는 옛날에 써놓은 논문들 다 유효기간 지나서 실적으로 인정 못 받으니까요;

      현재 시장에서 CS/ECE 엔지니어 대우가 좋은건 저도 동의하고
      그런 추세가 저에게도 너무 반갑기는 하지만
      교수직을 너무 내려치기 하실 필요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 얌전한 제임스 와트

      2022.07.07

      그리고 저는 인더스트리에서도 엔지니어 포지션과 리서치 포지션도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졸업해서 취직하는 친구들 보면 엔지니어 포지션 잡을 때야 말로 논문 실적이 거의 무의미해 보이더라구요
      논문 실적에 관계 없이 분야나 네고 역량?! 에 따라서 연봉이 100k 넘게도 차이나는걸 많이 봤거든요
      그에 비해서 리서치 포지션은 괜찮은 논문 실적 없이 웬만해서는 가기 힘들어 보이던데요

  • 귀여운 장자크 루소

    2022.07.05

    미국 빅테크 지원해서 다 떨어지고, 한국 인서울 교수직하고 있습니다. 다시 그때가 되서 둘 다 붙었다면, 빅테크 갔을 것 같습니다. 글쓴이분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교수도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의미가 있는데, 한국에 연구환경이 따라주는 학교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 게신 김박사분들은 다 좋은 학교에 다니고 계셔서 크게 공감 못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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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밌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2022.07.05

    나도 미국 베이 쪽 테크기업에 있는데 글에 대부분 공감함. +미국 빅테크의 장점은 내가 능력을 보여주면 어느 정도 보상이 따라온다는 사실임 (RSU bonus, 이직으로 인한 몸값 상승 등). 한국 회사원은 군대같은 집단에 속한 하나의 구성원이라고 한다면, 미국 회사원은 구단에 속해 있는 선수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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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수한 아인슈타인

    2022.07.05

    혹시 국박(spk) 출신 중에 미국 빅테크기업에 다니는 사람 보신적 있으신가요?

    대댓글 3개

    • 얌전한 제임스 와트

      2022.07.05

      생각하시는 것 보다 많을꺼에요.
      보통 박사중에 해외인턴하면서 전환하거나, 미국 포닥나와서 취업하는 경우가 대부분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5

      위에 댓글 다신것처럼 주변에 꽤 많고 그래서 상당히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성실한 레프 톨스토이

      2022.08.04

      아는분 중에 한국에서 좋은 학교 나오지 않으신 분들도 삼성/하이닉스 거쳐서 빅테크 하드웨어 쪽 가신 분들 꽤 있었어요.

  • 직설적인 카를 가우스

    2022.07.06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제목에서 '교수 대신' 이라는 어그로를 끈게 좀 그렇지만 좋은 글이네요. 두 곳 다 붙고 선택해서 가신거면 제목 어그로 아닌거 인정합니다 ㅎㅎ (충분히 갈 수 있었을거 같은데 도전 안한거다 이건 좀... 그럼 대신이 아니죠) 근데 만약에 점점 더 대우 차이가 너무 심해져서 잘나가는 PhD들이 회사로만 몰리는 상황이 되어 교수잡이 인기가 없어지면 나중에 잘나가는 PhD들은 학위를 누구한테 받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물론 지금 상태를 봐서는 교수잡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교수직 인기가 없어질것 같지는 않지만.

    대댓글 2개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6

      교수 지원을 하지 않았기에 말씀하신대로 어느정도 어그로 인정합니다. 한국미국 탑대학 졸업하고 논문도 잘나왔었기에 충분히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아무도 모르는것이죠.
      언급하신 부분은 저는 걱정안합니다. 좋은 대학 교수직이 워낙 한정적이라 문제없을것같습니다. 교수 자격 갖춘 인재는 넘쳐 흐른다고 생각합니다.

    • 만만한 마리 퀴리

      2022.08.07

      원글님이 지금 spk지원하면 80%이상 합격입니다. (제 경험담). 산학 열심히 하셔서 수탁연구비 3억 정도 받아가시면 수지타산이 맞겠네요.

  • 만만한 마리 퀴리

    2022.07.06

    원글에 대부분 공감하는 바입니다. 저도 빅테크 (FANG바로 아래) 에서 RS로 일하면서 4년차 RSU refresh를 35만불까지 받았습니다. 4년간 grant받은 주식 다합치니 1mil훌쩍 넘더군요 (주가도 2배 올라서). IT인더스트리에서 RS로 일하면, 돈에 대한 관점은 싹 바뀝니다. 그러다가 때려치고 한국에 교수로 왔습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 회사에서는 돈을 아무리 많이 받아도, 주주들 지갑을 불려주는 일이라는 생각에 큰 보람은 없습니다. 가끔은 내 가치관과 반대되는 일을 해야 인정받기도 하죠. 학교는 정반대입니다. 내 가치관과 어긋나는 일은 안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죠.
    - 회사에서는 (박사과정때 만큼) 논문에 집중할 시간이 없습니다. 인턴이 써주는 논문을 적당한 수준에서 지도할 수는 있지만요.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논문쓸 시간을 주는 건, (박사를 붙잡아두기 위한 당근 + 박사과정생 꼬시기 위한 홍보)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의 생산과 전파라는 연구의 본질적인 즐거움을 포기해야하죠.
    - 회사에서는 교육의 즐거움을 제대로 맛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SPK중 하나로 돌아왔는데, 솔직히 후회할 때도 많습니다. 노동 시간 2배이상 늘었고요, 실질 저축액은 1/6이하로 줄었네요.

    반대로, 열심히 가르쳐서 성장하는 학생들을 보면 교육뽕도 엄청나게 차오릅니다. 경제적으로도 받아가는 돈은 적지만, (연구중심대학이라면) 룰 안에서 운영할 수 있는 연구비는 충분하죠. 정부과제 2건, 기업과제 3건쯤 하면 매년 3-7억 정도의 연구비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비로 (내 연구에 살짝 걸쳐진) 최신 장비(장난감)를 지를수도 있고, 학생들한테 3만원 내에서 맛있는 밥도 사줄수 있고, 학회에 데려가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돈이 정말 필요하다면 수탁인건비로 기본급의 200%(최근 더 오른 것으로 압니다)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 열심히 하면) 교수도 2.5-3억까지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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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만한 마리 퀴리

      2022.07.06

      난하게 찍을 수 있다고 봅니다.

      요새 대학원생들과 이야기해보면, 확실히 교수보다는 빅테크 쪽을 바라보고 공부하는 비율이 훨씬 커졌다는 걸 느낍니다. 결국엔 어떤 즐거움을 추구하는지 가치관에 따라 선택할 문제인데요. 제 기준에서 (연구중심대학 vs 빅테크RS)의 밸런스는 붕괴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가끔,
      주말에 나파밸리 가서 런드리에서 저녁에 몇 백불 쓰는,
      2주씩 하와이나 스키장에 가서 리모트로 일하면서도 전혀 위화감이 들지않는,
      심심한데 포르쉐나 살까 고민해보는,
      부모님 비즈니스 항공권으로 모셔와도 타격감 전혀 안 느껴지는 빅테크의 통장잔고가 그립습니다.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6

      공감이 많이 가는 댓글이네요. 저도 서울에 현금으로 집살 정도의 돈이 모이고 나면 제가 방향을 틀것인가에 대해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2배 노동시간을 견뎌 낼 수 있을지가 의문스럽긴 하네요ㅎㅎ

  • 재빠른 앨런 튜링

    2022.07.06

    와이프는 팡에 저는 플래그쉽 주립대에서 교수하고 있는데 잡일이나 애들 관련일을 맨날 저 시킵니다... 교수가 상대적으로 시간 유연성이 크다보니 이렇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전공마다 다르겠지만 r1오퍼가 있는 학생이 인더스트리에 가는 경우는 종종있지만 다들 기억할만큼 흔한 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테뉴어 받고나서 더이상 연구자로서 성장 가능성이 없다고 느끼거나 매너리즘에 빠질때 인더스트리로 가는 경우가 요즘은 부쩍 많은거 같네요. 그만큼 인더스트리 잡들이 매력도가 높아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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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깐깐한 아인슈타인 (작성자)

      2022.07.06

      시간 유연성은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인더스트리 쪽으로 마음을 가진상태에서 교수지원하는 사람이 적어 그런 케이스는 흔하지 않을것같습니다. 합격해도 가지 않을꺼면 굳이 번거롭게 지원을 하지 않을것같습니다.
      제 옆팀에도 교수출신이 있었는데 (저희는 그냥 회사에서도 교수님이라고 불렀었습니다ㅎ) 얼마전에 또다른 회사로 좋은조건에 이직하셨습니다.

  • 나른한 호르헤 보르헤스

    2022.07.08

    자기 연구에 꿈이 없으면 그냥 남시키는 일하고 돈많이 받는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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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답한 알렉산더 플레밍

      2022.07.08

      마치 학계나 내셔널랩은 자기 연구가 무조건 가능하고 인더스트리에서는 불가능하다는 뉘앙스네요. 다 케바케입니다. 좋은 인더스트리가면 회사의 큰 방향아래 연구자유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 허기진 존 내시

    2022.07.10

    교수보다 빅테크가 "들어가기" 쉬운 건 당연하지만 사실 빅테크는 팀이나 조직마다 기회가 다르고 같은 팀 조직안에서도 더 잘하는 사람이 교수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성장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잘하는 사람이 빅테크에 가는게 더 메리트가 있습니다.

    실제로 좋은 GF 조직 가보면 교수 오퍼를 받고 3-4년 일하다가 프리테뉴어 상태에서 이직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그리고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특정 CS 분야들은 이미 회사에서 state-of-the-art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실질적 업무 내용 자체도 회사에서 하는 내용이 수준이 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교수가 장점이 많은 좋은 직업이란건 언급할 필요도 없이 당연한 사실이지만, CS 등의 분야 교수는 일부 AI/Theory를 제외하고는 자연과학만큼 교수가 state-of-the-art 를 연구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직업 특성상 해당 분야가 트렌드를 타도 compensation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기회 비용 같은 것을 고려할 때 교수를 한다면 CS 교수보다도 자연과학 교수가 훨씬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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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실한 레프 톨스토이

      2022.08.04

      저는 CS에서 의료/바이오쪽으로 넘어왔는데 특히 바이오의 경우 CS에 비해 대학이 연구를 더 앞에서 이끌고 있더라거요. 그래서 연구 잘하는 바이오 교수가 갖는 학문적 성취감과 권위가 CS 교수보다 높아보였습니다. 뭔가 "대가"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해야할까요. (대학에서의)
      같은 이유로 연구를 통한 창업도 바이오분야가 더 활발해보이고요. 근데 창업을 제외하고 각종 과제/컨설팅 등을 통한 부수입은 공대 교수님들이 더 나아보이는데 혹시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신바가 있나요?

    • 성실한 레프 톨스토이

      2022.08.04

      수정이 안되네요ㅠ
      "(대학에서의)같은 이유로 연구를 통한 창업도..."
      ☞ "같은 이유로 (대학에서의) 연구를 통한 창업도..."

  • 체한 앨런 튜링

    2022.08.03

    캬.. 미국은 한국이랑 수준이 다르네요..ㄷㄷㄷ 역시 사람은 큰물에서 놀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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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요한 루이 파스퇴르

    2022.08.03

    빅테크 유럽지사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댓글 0개

  • 재밌는 닐스 보어

    2022.08.04

    한때 공학박사를 꿈꾸다 진로를 틀어 의사가 된 전직공돌이인데 한국 의대와 실정이 비슷해서 글 남겨봅니다. 의사의 길은 크게 교수가 되느냐 로컬로 나가느냐로 나뉘는데요.
    의대교수는 명예직으로 보면 됩니다. 주위에서 존경받고 밑에 따르는 사람도 많고 보다 전문적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에 강의준비에 환자풀도 중환 위주라서 늘 긴장해야하고 생각보다 매우 바쁩니다. 콜당직도 있어서 밤에 응급생기면 뛰어가야하구요. 그에 비해 의사치고는 월급도 세후 800-900정도로 적은편입니다. 그래서 교수가 되고 싶어하는 매니아층도 있지만 아닌 사람도 많습니다.
    그에 비해 로컬의사는 경한환자 위주라서 진료하기에 부담이 적고 병동있는 병원에서근무ㅃㅈㅃㅂㅃㅂㅂㅈㅂㅂㅂㅂㅂㅂ33333해도 중환을 안받기 때문에 주치의를 하더라도 응급이 거의 없어 맘 놓고 저녁있는 삶을 즐길수 있습니다. 그리고 월급도 내과의사기준 기본 세후 1500부터 시작이고 내시경 기술 하나 장착하면 세후 2000이상입니다
    게다가 정형외과, 신경외과 같이 통증 관련 과들은 원래는 수술과이긴 하지만 수술이 잘되어도 환자와 의사와의 이해도 차이에서 오는 컴플레인도 상당해서(예를 들어 수술했는데 왜 자꾸 아프냐? 수술 엉터리로 한거 아니냐? 돈 내놔라) 이를 감당해야하는 수술보다는 통증주사나 물치사들이 알아서 하는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치료 처방만 해주는 병원으로 많이들 가는데 월급이 기본 세후 2300이상입니다.
    개원하면 그 이상으로 벌구요.
    저는 사실 미국대학원 유학을 꿈꾸고 GRE까지 준비하다가 다른문화에 대한 두려움과 영어울렁증, 박사들 국내처우와 이것저것 불안한게 많아서 다시 수능쳐서 의사가 되었는데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처럼 박사 대우를 해줬어도 진로를 유지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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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만한 한나 아렌트

    2022.08.06

    그냥 길어서 다 읽진 않았는데, 학문에 뜻이 없고 연봉높은게 중요하신 분이라 교수는 못되시고 미국에 기업에서 일하시는걸 택하신거같아 보이구요. 미국에서 자리 좀 잡으면 전형적으로 튀어나오는 일부 못된 검은머리외국인의 한국무시 사상 있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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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심한 블레즈 파스칼

      2022.08.07

      글쓴이는 아닌데요, industry에 한다고 학문에 뜻이 없다는 것은 좀 지나친것 같아요.. 실제로 완전 이론적이거나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어떻게 인류에 영향을 미칠지 애매한 것을 연구 하는 것보다는 실제 실용적 연구를 해서 5억 ~ 10억 명의 사람이 쓰게 하는 것이 눈에 visible하기에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그리고 실제로 고민고민해서 시스템 설계하고 test하고 좋은 알고리즘 연구하고 직접 구현도 하고 제품화 하므로 교수님들보다 훨씬 더 hands-on 하다고 자부합니다. 저도 industry에 있는데 사실 국내 학교에서 몇번 오려면 올순 있었습니다. 그냥 사람마다 성향 차이로 이야기 하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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