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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의 고통에 대해 (해커스에서 퍼옴)

배고픈 우장춘

2022.06.22 28 6501

박사과정에서 겪는 많은 어려움들은 대부분 님들 의지와는 관련없어요.

그냥 운입니다 운.



예를들어 박사과정때 좋은 교수님 만나서 케미도 좋았고 많이 배웠고 펍도 쭉쭉 해냈고 원하는 타이밍에 졸업해서 취업했다

이런 경우가 있다면 님은 정말 정말 천운을 만나서 좋은 교수를 만난거고 그것도 모자라 케미도 좋았던 거고

원하는대로 펍도 하고 졸업도 하게 된겁니다.



박사생들 대부분은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는것과는 별개로 그 과정에서 변수가 참 많습니다



입학때 좋아보였던 교수님이 갈수록 이상하다던지 가까이서 보니 성격이 별로였다던지

초반엔 케미가 맞았는데 중반이후로 안좋아져서 졸업 즈음엔 웬수로 변했다던지

논문을 많이 써서 저널에 제출했으나 황당할 정도로 계속 리젝을 받는다던지 등등



그냥 다 운이예요..그러니 본인을 너무 원망하고 자학하지 말길 바랍니다



별 사연 없이 잘 졸업했어요 하는 분들 그냥 운이 좋았던거니 거만 떨지 말고

옆에서 고생하는 다른 박사생들 위로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운이라는 것은 돌고 돌아요

죽으라는 법은 없으니 연구에 대한 열정이 있고 배우고자 하는 마음과 인내심이 있다면 언제든 뭐가 되도 됩니다

물론 시간은 오래 걸릴테고 그 과정에서 많이들 그만둡니다만,,,

또 그만 둔다고 인생 어떻게 되는거 아닙니다

박사 딴다고 뭐 달라지나요...박사학위는 모두에게 필요한 학위가 아닙니다. 하다가 아니면 그만 두고 가도 돼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박사 따고 인더스트리로 빠지는 것도 지극히 정상입니다



박사=학계라는 고정관념을 버리시고 인문학이든 사회과학이든 이공계든 박사는 하긴 했는데

죽을때까지 연구만 할 자신없다 싶음 다른 일 하는게 정상입니다





하여간 박사과정 중 일어나는 모든 불미스러운 일들 (표절이런건 본인 잘못이니 제외하구요)

님 잘못 아니니 자학하지 마세요



전 세계 누구나 박사과정 시작할때 좋은 각오와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작하지

난 앞으로 불행을 겪을거야 라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모든 것은 우리가 통제하지 못할 변수로 이루어져 있는거니까 자신을 원망하지 말길바랍니다

댓글 28

  • 팔팔한 존 폰 노이만

    2022.06.22

    그렇게 치자면 인생이 통째로 그냥 다 운일듯.

    대댓글 6개

    • 낙천적인 레온하르트 오일러

      2022.06.22

      이게 맞긴 함

    • 귀여운 제임스 맥스웰

      2022.06.22

      엄청 높은 비중이 운이긴 함

    • 귀여운 제임스 맥스웰

      2022.06.22

      어떤 집안에서 태어났는지, 부모 정신건강과 철학은 어떤지, 시대적 배경은 어떤지, 자신이 어떤 유전자를 타고났는지 등등 자신이 결정할 수 없는데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이 굉장히 많음

    • 약삭빠른 척척박사

      2022.06.22

      운 7 기 3이라고 했더니 대기업 임원분이 본인 회사인생은 운 9 기 1이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 얌전한 쿠르트 괴델

      2022.06.23

      인생이 운이지 뭐 일꺼 같은데? 태어나는 것부터 운이고 죽는 것도 운이지나?

    • 침착한 척척박사

      2022.06.25

      그걸 아는것이 잘사는 비결입니다

  • 나른한 플라톤

    2022.06.22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운칠기삼+선택 같음,,,,운은 왔는데 본인이 선택을 안하면 그대로이고 운이 왔을때 받아 드리면 잘되는 길임

    대댓글 0개

  • 시끄러운 쿠르트 괴델

    2022.06.22

    준비하지(노력하지) 않는 자에게는 그 운이 오지 않음

    대댓글 8개

    • 배고픈 우장춘 (작성자)

      2022.06.22

      더 살고 말씀하세요 나이 50쯤 되고 나

    • 배고픈 우장춘 (작성자)

      2022.06.22

      지도교수 잘못 만나서 대학원 과정 망친 사람들은 누구의 노력이 부족한건가요. 연구외적인 문제들이 노력으로 해결됩디까? 노력으로 안되는게 더 많아요

    • 성급한 알베르 카뮈

      2022.06.22

      굳이 말하자면 이상한 지도교수 밑으로 간게 문제죠

    • 낙천적인 레온하르트 오일러

      2022.06.22

      ㄴ 그건 이상한 교수탓을 해야할걸 학생한테 전가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알아보고 해도 거를 사람이 100% 다 걸러지는 것도 아니고 점점 흑화하는 사람도 너무 많고. 내가 어떻게 하기 힘든 운도 있는거죠

    • 시끄러운 쿠르트 괴델

      2022.06.23

      50다되감. 탑텐 정교수. 됐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댓글을 달아줘도 이렇게 결국 자기 하고픈 말만 하는 것을 보니 저런 상황이 온 것 이해가 감. 관심 가진것 취소.

      구지 부연 설명한 것은 당신의 노력이 부족하단게 아니라 모든게 운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은 것이고, 그 노력 조차 하지 않았다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뜻임. 노력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님..

    • 얌전한 쿠르트 괴델

      2022.06.23

      노력해도 운이 없으면 졸업 못하는게 박사과정.

    • 얌전한 쿠르트 괴델

      2022.06.23

      무슨 탑텐에 정교수? 웃고간다. 여기와서 탑텐 정교수 한다면 뭐 면이 서나? 차라리 지도 학생한테 격려나 한번 보내줘라.

    • 조용한 하인리히 헤르츠

      2022.06.25

      글쓴분이 잘못 받아들이신거 같은데...
      괴델님은 no 노력 --> no 운이라고 했기 때문에 "운 --> 노력 (즉, 운이 좋은 사람은 노력도 한 것이다)"라는 말을 한거지 "(운이 없어서) 대학원 과정을 포기한 사람들은 노오오력이 부족했다"라는 말을 한게 아니죠. 애초에 괴델님이 말한 'no 노력 --> no 운'과 우장춘님이 말한 'no운 --> no 노력'은 논리적으로 연결이 1도 안된다는겁니다.

      이래서 철학과/수학과의 논리학 수업은 필수적으로 모든 학생들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논리학 1학년 1학기 첫 3주 정도만 배웠어도 괴델님의 말을 저렇게 오해해서 받아들이지 않았을텐데 ㅋㅋ

  • 쇠약한 존 케인즈

    2022.06.22

    내가 딱 이 케이스. 열심히도 했겠지만 운이 항상 좋았음.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사람을 만나고 적절한 기회가 주어졌음. 난 그저 케치한 것뿐..

    그래서 박사시절도 그랬지만 지금도 주변사람 항상 돕고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당연시 여기지 않으려함

    대댓글 0개

  • 재밌는 피터 힉스

    2022.06.22

    음.. 그냥 열심히하면 안되고 현명하게 열심히 해야합니다. 북쪽을 목표로 하는데 동북쪽으로 방향을 잡고 열심히하면 북쪽에 가는 데에 오래걸리고 남쪽으로 방향이 잘몽 잡히면 삽질을 하는 겁니다.

    대댓글 3개

    • 배고픈 우장춘 (작성자)

      2022.06.22

      죄송한데 님은 글의 함의를 완전 잘못 파악하신겁니다.
      저 글의 요지는 내가 죽도록 현명하게 원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해도 박사과정안에 변수가 많으니 운 좋게 히스토리 없이 박사를 마쳤어도 본인이 잘나서 성취된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거만한 태도를 갖지 말라는 겁니다.
      실력이나 성실함보다는 생각보다 운으로 좌우되는게 많으니 매사에 겸손하고
      잘 안풀리는 박사동료들에게 위로를 아끼지 말라는 건데
      내용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현명하지 못하게 열심히 했네 삽질을 했네....문해력에 의문이 생기네요.

    • 재밌는 피터 힉스

      2022.06.23

      네 글 대충읽고 댓글단 거 맞아요. 문해력에 문제가 있진 않고요. 대부분 박사과정이 열심히 한다는 표현 보고 그냥 적은 겁니다. 열심히 하는 거 자체는 별모 의미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 얌전한 쿠르트 괴델

      2022.06.23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남들은 뭐 멍청해서 삽질하겠어? 오만하네.

  • 약삭빠른 척척박사

    2022.06.22

    운은 진짜 큰 것인듯.. 내 지인은 평소 고등 3년내내 모의고사 늘 연고대~서울대 점수나오다가 수능날 정말 미뤄쓰고 수도권 대학도 못가고, 아버지 돌아가셔서 집안 사정 어려워져.. 재수도 못하고 지방대 호텔과 가서..... 이딴 운의 스토리도 있음.

    대댓글 0개

  • 졸린 블레즈 파스칼

    2022.06.23

    작성자분 박사하다 쫓겨나심? 화가 잔뜩 나셨네..

    대댓글 0개

  • 사려깊은 존 폰 노이만

    2022.06.23

    어느정도 글쓴이 심정을 이해합니다. 제가 본 것 중엔 실험 지지리도 못해서 결과가 없는데 졸업 시켜야되서 다른 사람 결과 나온 걸 논문 쓰라고 주는 경우도 봤음.

    대댓글 0개

  • 얌전한 쿠르트 괴델

    2022.06.23

    저도 이글에 100% 공감합니다. 박사과정하면서 수 많은 경우를 봤어요. 어떤학생은 실적이 없는데도 지도교수 은퇴와 물리면서 박사 학위 받고 졸업했고 어떤 학생은 죽어라 페이퍼쓰는데 탑 저널에 어셉이 안되서 결국 드랍한 경우도 있었고, 실적 좋은 학생이 오년차에 지도교수랑 틀어져서 관두는 경우도 봤고, 누구는 박사 한번 드랍했다가 다시와서 끝내고 가는 경우도 많고 뭐 별일이 다 있더군요. 학위 과정에서 얻는 교훈은 노력에 상응하는 결과가 항상 따르지는 않는다였어요. 이들에서 말하는 운이지요. 자연히 내가 받아든 결과에 겸손해질 수 밖에 없더군요. 박사과정이라는게 결국 본인이 원하는걸 끝냈다에 의미가 있지 누구와 비교는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처하는 상황이 다르기에…

    대댓글 0개

  • 꼼꼼한 아인슈타인

    2022.06.23

    지옥같은 굇수 아래서 좋은실적과 교수님 인정받아가며 졸업한 사람의 능력을 운으로 취급하는건 좀 아니지 않을까요?
    제가 위와같은 사람이라는게아니라 분명히 자기의 노력과 실력으로 굇수 교수밑에서 연구잘하다 졸업하는사람도 종종있습니다...
    같은그룹에서도 잘하는 애와 못하는애 적응못하는애랑 힘들어하는애 다양해요. 이들도 다 운일까요?
    모든걸 운으로 치부하기엔 사람의 노력을 없신여기는것같습니다.
    운도 있겠지만 노력또한 비중이 높다는것이 제 주장입니다.
    의견은 다른거지 틀린게 아니니까요.

    대댓글 0개

  • 사려깊은 호르헤 보르헤스

    2022.06.26

    이글에 동감 못하는 애들은 아직 대학원생이다.
    졸업하고 포닥와 와있는 지금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진짜 운이었다.
    운이 97%이고 노력과 재능이 3%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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