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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만 아니라 국내 모든 분야가 다 이렇습니다. 세계적으로 최고수준의 연구는 아주아주 가끔 나오고 아직 미국의 주요대학에 비할바 못됩니다. 인재의 수준이나 대학예산 부분에서 n분의 1 수준인데 애초에 그들만큼 하는걸 기대하기가 어려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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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과 학부때 대단한걸 배우지도 않는데 그냥 도찐개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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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인데 모델링 이해하고 코딩할정도면 충분하니까요... 살다살다 수학과한테 웃기단 소리도 듣고 세상만사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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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과 학부때 얼마나 추상적이고 난해한 수학을 배운다고.. 그것도 고등학교 수학의 작은 연장선에 불과함. 정작 순수수학 전공해서 교수된 사람들은 조용히 있는데 꼭 수학과 학부만 어중간하게 나온 사람들이 학부수준 수학에 온갖 미사여구를 다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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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툭하면 혐오 또 시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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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에 있을 때 항상 마음에 걸리는게 하나 있었음
울적한 프리모 레비*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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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어로 축약하면 “Overclaim”
Disclaimer: 이 의견은 본인의 것임.
사람들마다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재료공학기준으로 내가 생각하는 학계연구의 주요역할은
(1) 깊이 있는 연구를 기반한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매커니즘 규명
(2)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주는 노블한 테크놀로지 개발
연구실 특성에 따라 둘 중 하나만 집중할 수도 있고, 두 개다 건드리는 랩들도 있음. 내가 박사를 하던 랩은 엔지니어링/제품개발 성향이 강해서 (2)에 집중을 했었는데, (1)도 소홀히 하지 않았음. 단 (1)만 전문적으로 하는 전통적인 화학/역학랩에 역량과 장비가 비할바는 못되었기에, 매커니즘을 깊게 디스커션해야하는 경우 콜레보도 자주 했었음.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재미있게 연구를 하고 졸업하였음.
알다시피 많은 대학은 한 실험결과를 마치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줄 정도로 부풀려 뉴스화시키는데 집중하는 디파트먼트가 있음. 특히 내가 박사를 받은 미국쪽 대학은 이런거 기똥차게 잘함. 내 몇몇 논문들도 대형미디어에서 관심을 많이 받았고 전문적으로 인터뷰하는 기회도 꽤 가졌었는데, 그럴 때마다 난 항상 혼란스러웠음.
내 연구의 큰 약점들을 잘 알고, 논문에서 주장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운걸 알기에, 세상에 그렇게 알려질때마다 싫었었음. 다른 논문들을 보더라도 다수가 팬시한 것에 집중하고 노블티나 심지어 배울거리도 부족한 Incremental research였음. 지금은 미국에 남아 인더스트리 R&D에서 일하고 있는데, 나의 scientific rigor를 향상시키기고 각종 문제해결을 위해 즐겨읽는 학계논문들은 최근것보다 주로 수십년전에 발표된 것들임. 전통적인 재료연구를 깊게 한 논문들은 보면 너무 즐거움.
난 인더스트리에서 학계에서보다 더 깊이 펀더멘탈을 연구하고 실질적인 어플리케이션도 연구하고 있음. 물론 나의 이러한 연구환경이 흔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인더스트리가 더 좋다고 말하고자하는게 아님. 현재 같이 콜레보하는 학계에 계신 명석한 몇몇분들은 상당히 노블한 측정방식이나 해석론을 개발해내어 우리가 할 수 없는 것들을 해줄때가 많음. 또 제품개발로 바빠서 근본적 매커니즘을 규명할 충분한 시간과 리소스가 투입되기 힘들때에는 학계랑 콜레보하면서 같이 논문도 쓰며 많은 걸 배워서 재밌음.
그냥 박사시절 느낀 overclaim에 대해서 내가 느끼는 감정이 싫어서 인더스트리로 옴. 항상 거짓말 하는 기분이었음. 인더스트리라고 모든 결과물들이 사실만 말하는게 아닌 건 함정 ㅎㅎ..
Disclaimer: 이 의견은 본인의 것임.
사람들마다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재료공학기준으로 내가 생각하는 학계연구의 주요역할은
(1) 깊이 있는 연구를 기반한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매커니즘 규명
(2)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주는 노블한 테크놀로지 개발
연구실 특성에 따라 둘 중 하나만 집중할 수도 있고, 두 개다 건드리는 랩들도 있음. 내가 박사를 하던 랩은 엔지니어링/제품개발 성향이 강해서 (2)에 집중을 했었는데, (1)도 소홀히 하지 않았음. 단 (1)만 전문적으로 하는 전통적인 화학/역학랩에 역량과 장비가 비할바는 못되었기에, 매커니즘을 깊게 디스커션해야하는 경우 콜레보도 자주 했었음.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재미있게 연구를 하고 졸업하였음.
알다시피 많은 대학은 한 실험결과를 마치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줄 정도로 부풀려 뉴스화시키는데 집중하는 디파트먼트가 있음. 특히 내가 박사를 받은 미국쪽 대학은 이런거 기똥차게 잘함. 내 몇몇 논문들도 대형미디어에서 관심을 많이 받았고 전문적으로 인터뷰하는 기회도 꽤 가졌었는데, 그럴 때마다 난 항상 혼란스러웠음.
내 연구의 큰 약점들을 잘 알고, 논문에서 주장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운걸 알기에, 세상에 그렇게 알려질때마다 싫었었음. 다른 논문들을 보더라도 다수가 팬시한 것에 집중하고 노블티나 심지어 배울거리도 부족한 Incremental research였음. 지금은 미국에 남아 인더스트리 R&D에서 일하고 있는데, 나의 scientific rigor를 향상시키기고 각종 문제해결을 위해 즐겨읽는 학계논문들은 최근것보다 주로 수십년전에 발표된 것들임. 전통적인 재료연구를 깊게 한 논문들은 보면 너무 즐거움.
난 인더스트리에서 학계에서보다 더 깊이 펀더멘탈을 연구하고 실질적인 어플리케이션도 연구하고 있음. 물론 나의 이러한 연구환경이 흔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인더스트리가 더 좋다고 말하고자하는게 아님. 현재 같이 콜레보하는 학계에 계신 명석한 몇몇분들은 상당히 노블한 측정방식이나 해석론을 개발해내어 우리가 할 수 없는 것들을 해줄때가 많음. 또 제품개발로 바빠서 근본적 매커니즘을 규명할 충분한 시간과 리소스가 투입되기 힘들때에는 학계랑 콜레보하면서 같이 논문도 쓰며 많은 걸 배워서 재밌음.
그냥 박사시절 느낀 overclaim에 대해서 내가 느끼는 감정이 싫어서 인더스트리로 옴. 항상 거짓말 하는 기분이었음. 인더스트리라고 모든 결과물들이 사실만 말하는게 아닌 건 함정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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