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박사넷

  • 이런저런

우리 지도교수님..

정직한 존 스튜어트 밀

2022.04.02 26 19469

랩에 들어온지 7년 동안 학석박을 지도해주시고 계시는 우리 교수님을 보고 느낀점.

1. 연구와 사업을 둘 다 최선을 다하심.
우리 연구실은 (비주류)생물 면역/병원미생물 관련으로 연구를 함. 매년 10개 이상의 과제를 포닥없이 학생들과 함께 쳐냄(우리 팀에 연 평균 1억 이상 규모). 당연하겠지만 사업으로 연구비 및 학생 인건비 조달하시고 연구 결과로 우리 졸업도 함. 선순환의 고리를 잘 만드시는 탁월한 재능이 있으심.
최종보고회나 보고서 제출일에 우리도 거의 죽어나가지만 교수님도 함께 직전까지 최선을 다하시니 끝나고 나면 정말 보람참.

2. 논문에 신경을 아주 많이 써주심.
리비젼에 큰 흐름부터 아주 사소한 것 하나하나 수정해주심. 석사때는 20번 이상 수정 후 제출한 것도 있음. 그 논문은 꽤 좋은 저널에 한번의 minor revision 받고 어셉되었음. 년차가 쌓일수록 revision 수가 줄어드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낌.

3. 최신 연구 트렌드를 끊임없이 던져주심
논문을 항상 보시고 우리에게 던져주며 읽고 디스커션하자고 요청하심(박사 고참들에게). 우리는 읽고 우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실험 디자인을 제시. 그 디자인은 다시 연구/사업에 활용됨.

4. 복지 및 학생 케어
칼같이 능력중심의 인건비/연구수당 책정. 대학원생을 겪어보시고 우리 사정을 아시니 최대한 잘 챙겨주심. 저녁 식대 카드 제공해주심.
졸업이나 취업이나 진로에 대해서는 웬만해서는 먼저 구체적으로 제안하시진 않음. “내품을 떠나서는 너희 역랑으로 해봐” 라는 마인드 인것 같음.

5. 해외 경험 기회 제공
대학원 동안 7회의 해외 학회/출장 경험. 코로나만 아니였으면 더 많았을 것임. 교수님 아시는 해외 연구자들과 식사도 하고, 그 랩과 시설들을 경험해보는 것이 정말 좋았음(해외 나가는 것 자체만으로 좋지만). 그 중 한 곳에서 박사 졸업 후 포닥으로 오라는 제안과 협의가 있었을 때는 너무 좋았음.

6. 연구의 흐름에 관한 이해
우리 교수님 아래서 수년간 다양한 일을 하고 공부하다보니, 연구의 흐름이 살짝 보임. 특히 다양한 연구팀들의 연구들을 보며 여러 유사 분야에 관한 시야가 넓어진 것 같음. 왜 이 것을 연구해야하고, 이 결과가 산업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를 설명하는 것이 연구 기획(제안)임을 알게 되었음.

7. 수업준비
매년 하시는 수업을 하루를 통째로 사용하셔서 준비하심. 특히 대학원 수업에서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좋은 논문들을 많이 준비하시고 함께 공부함. 이게 대학의 존재목적이지 않을까?

어떻게 보면 교수로써 해야할 당연한 것들이지만 주변에 우리 교수님만큼 훌륭하신분을 본적이 없어 적어봅니다.

댓글 26

  • 자상한 한나 아렌트

    2022.04.03

    훌륭하시네요.

    대댓글 0개

  • 찌질한 루이 파스퇴르

    2022.04.03

    좋은 교수님이시네요. 다 공감하는데, 마지막에 "매년 하시는 수업을 하루를 통째로 사용하셔서 준비하심."은 잘 모르겠네요. 만약 매주에 하루를 통째로 쓰신다면 교육에 정말 시간을 많이 쓰시는 건데, 한 학기 시작전에 하루만 통째로 쓴다는 건 좀... 왜냐면, 작년에 내준 숙제/강의 파일을 올해 날짜로 다시 바꾸고, 수업 웹 사이트에 다시 올리고 하는 데만 하루가 거의 꼬박 들어가거든요. 문제를 바꾸고, 답안 새로 쓰고, 조교가 채점할 수 있게 rubric까지 만드는데도 거의 몇시간이 들어가요.

    대댓글 11개

    • 정직한 존 스튜어트 밀 (작성자)

      2022.04.03

      ㅎㅎ글쓴이 입니다.
      물론 매 수업에 하루를 쓰십니다.

    • 약삭빠른 스티븐 호킹

      2022.04.03

      맥락만 봐도 매년 수업을 해서 이미 syllabus가 짜여져 있지만 수업마다 하루를 통째로 쓴다는 말인데... 어떻게 한학기 수업 준비를 하루로 퉁친다는 말로 알아들을 수 있을까

    • 명석한 피에르 페르마

      2022.04.03

      ㄴ원글에 빈도가 언급이 안되었는데 뭔 맥락?

    • 약삭빠른 스티븐 호킹

      2022.04.05

      '맥락'이라는 의미는 직접적으로 말을 안했더라도 전체적으로 내용을 봤을 때 파악 가능한 것을 말하는겁니다. 빈도가 직접적으로 언급이 되지 않았더라도 반전이 일어날만한 글이 아니고, '특히 대학원 수업에서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좋은 논문들을 많이 준비하시고 함께 공부함. 이게 대학의 존재목적이지 않을까?'만 보더라도 확실하게 칭찬으로서 올려놓은겁니다. 한학기의 모든 수업을 하루만에 준비한다면 이렇게 올렸을 리가 없겠죠. 턱없이 부족하니까요. 사실 매 수업마다 준비하는 건지, 일주일에 한번 준비하는건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일반 교수보다 훨씬 많이 준비한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이럼에도 직접 빈도가 언급되어 있지 않아 '맥락'을 파악을 못하신다면 '맥락'의 의미 및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찌질한 루이 파스퇴르

      2022.04.05

      원래 답글 단 사람입니다. 이렇게 대댓글이 많이 달린 줄 몰랐네요. 소모적인 논쟁은 피하고 싶습니다만, 사실 매년 하시는 수업에 하루도 안 쓰시는 교수님 조차 계시는 지라... 한학기 수업 준비를 하루 준비하시는 것도 대단하다고 원글님이 써 놓은 것으로 이해한 것 같네요. 그래서, 하루 쓰시는 거면 보통 아니냐 뭐 이런 취지에서 썼는데, 죄송하게 됐습니다. 실은 제 주변에 그런 분들이 많아서요. 제 분야 미국 탑스쿨에서 공부했는데도 불구하고, 교수들이 자기 연구땜에 바쁘다고 조교들한테 수업준비 다 시키고 자기는 조교들이 만들어 놓은 PPT 받아서 수업시간에 썰만 풀다가 끝내는 교수들을 많이 봤습니다. (물론 안 그러신 분들도 많지만.) 매년 하다 보니, 다 아는 내용이다 그래서 준비를 안 하더라고요. 매 수업에 하루를 쓰시는 건 굉장히 교육에 시간을 많이 쓰시는 분이네요. 수업이 2개면 이틀 쓰시는 거고, 수업 3개하시면 일주일 중 삼일을 꼬박 수업 준비하는 데 쓰시는 건데, 그런 교수님은 뵌 적이 없는데... 정말 존경스럽군요.

    • 명석한 피에르 페르마

      2022.04.06

      오해를 부르는 글에는 '맥락'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핵심 정보인 빈도가 언급되어 있지 않아 올바른 맥락을 찾기 어려워집니다. 매 수업 준비에 하루를 통째로 쓴다면 (일반적으로 교수님들이 수업을 하나만 하시지 않으니) 수업 3개를 하면 3일을 통째로 쓴다는 얘긴데, 이게 일주일에 3일을 통째로 수업준비에만 쓴다고 하면 이게 이상하지 않나요? 연구를 활발히 하신다는 교수님이 어떻게 수업준비에만 이렇게 많은 시간을 쓰실 수 있나?라는 물음을 가지게 될 수 밖에 없죠. 그럼 한달에 3일을 얘기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동시에 한달에 3일이 많은 건가?라는 물음도 생기게 되죠. 핵심정보가 빠져서 오해가 생기니 맥락에 문제가 있다고 한 것이고요. 맥락을 찾으려면 먼저 비판적 읽기가 필요한데 그 능력을 좀 기르시길 조언합니다.

    • 약삭빠른 스티븐 호킹

      2022.04.06

      교수 칭찬해놓은 글의 일부로 수업에 하루를 쏟는다고 하는데, 비판적 읽기가 되는 사람이라면 그걸 한학기 전체에 하루를 쏟는다고 받아들이지 않죠. 매 수업이라고 언급한건 한학기 전체에 하루를 준비한다는 것의 반대 개념으로 말한건데, 글의 요지도 파악 못하고 문자 그대로로 받아들야 꼬투리 잡는 그쪽보다는 제 비판적 읽기 능력이 뛰어난건 명백하네요. 비판적 글읽기는 그쪽에서 길러야 합니다.

      혹, 한국에선 전체 학기 수업을 하루 동안 준비하면 칭찬글 올라가기 때문에 제가 몰랐던 걸 수도 있겠네요. 미국에도 게으른 교수 있지만 한학기에 하루를 쏟는다고 칭찬을 올리진 않거든요. 하루 준비하면 뒤에서 욕먹는 일인데 다들 알고 있는데, 한국은 그 기준이 달라서 칭찬 받는 일인가봐요? (제가 아는 한국 교수님들은 그래도 성실히 준비하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이상하네요. 님 주변에 이상한 사람이 많을 수도) 그게 아니라면 님이 글을 뭣같이 못읽는거 맞습니다.

      말씀하셨듯이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글 맥락 자체가 흐린 경우도 많지만, 읽는 사람의 능력이 떨어져서 그 사람에게만 헷갈리는 셜우도 있죠. 첫 댓글에 싫어요 박힌거보니 대다수의 사람들이 문제 없이 제대로 맥락을 파악 했고, 심지어 댓글 작성자가 이해를 못한 부분을 공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인을 포함한 소수의 분만 전혀 잘못 파악하고 있는데, 위에서 말한 이유로 본인이 너무나도 맥락을 못이해한게 맞고 많은 사람들이.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다수라고 진실인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본인 문해력애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인 문맥도 파악 못하면서 말만 번지르르하기 하지 마시고요.

    • 명석한 피에르 페르마

      2022.04.07

      제 글에 반박하시는 건가요 아님 '파스퇴르'? 저는 여기 나오는 교수님이 한학기 수업을 하루에 준비했을 거라고 한 적 없는데. (그 얘긴 조오~기 윗분 파스퇴르가 하셨고.) 저는 단지 글에 핵심정보인 빈도가 언급되지 않아서 오해의 소지가 있고, 그래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을 뿐인데.. 누구한테 답글을 남기는 건지? 파스퇴르님은 이미 글을 잘못 이해했다고 쓰셨으니, 문맥상 저한테 반박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파스퇴르님이 쓰신 글 말고, 제가 요기 바로 위에 쓴 글에 대해서 반박을 하셔야죠. 비판적 읽기뿐만 아니라 토론하는 방법도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그 능력도 추가로 좀 더 기르시길 조언합니다. 자, 그럼 다시 돌아와서, 제가 한 얘기 중에 뭐가 잘못 됐는 지 얘기해 봅시다. 수업 3개를 하면 결국 3일을 통째로 쓴다는 얘긴데, 이게 일주일에 3일이면 이상하지 않아요? 아니면 그 수업이란 게 한 달에 한 번만 있나? 뭐 이런 게 이상하고 궁금하지 않으세요? 뭔가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그냥 넘어가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논문 읽을 때 이런 것도 생각 안하고 그냥 읽으시나 보네.

      하시는 얘기를 아주 짧게 정리하자면, 대충 적고 대충 알아들어라 뭐 이런 거 같은데, 문과생이신가? 근데, 이과 계열에서는 핵심 정보를 제대로 적어서 오해없게 전달하는 게 필수 소양이라. (근데, 문과생이면 토론 잘 해야 하지 않나? 갈 길이 먼 양반이네.)

    • 짓궂은 하인리히 헤르츠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2.05.10

      본문에는 수업이 3개라는 말이 어디에도 쓰여있지 않은데, 왜 그리 숫자 3에 집착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수업을 하나라고 생각해보시던가요. 해당 교수님도 나름 가용 시간 범위내에서 수업을 준비하시는 것일테니 말이죠. 무튼 본문의 요지는 글쓴이가 존경하는 교수님에 대한 내용이고 윗댓들도 그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데, 혼자만 센스없이 상황파악 못하는게 자랑은 아닙니다 페르마님ㅎㅎ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는것은 당신 같네요. 그리고 비판인척 비난하는게 정말 말하는 태도만 봐도 꼰... 어휴

    • 찌질한 루이 파스퇴르

      2022.05.11

      기독교 신자들은 성경을 읽을 때 비판적 읽기를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예수님이 좋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굳이 따지지 않지요. 글쓴이가 교수님을 좋아하는 마음은 충분히 공감이 되는 것 같군요. 그래서, 굳이 따지지 않기로 하신 분들도 계신 것 같네요.
      하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이 기독교 신자는 아니에요.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3일을 살아남았다느니 하는 내용이 성경에 있다고 해서 쉽게 납득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죠. 처음 그 얘기를 접했을 때 정말?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고 해서 꼰대가 되지 않는 것도 사실일 것이고요. 더욱 분명히 할 점은, 학계는 종교가 아니라는 것이죠. 누구나 다양한 의견들을 가지고 있고, 그 의견을 낼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보다 체계적으로 진리에 다가가기 위해 모든 의견들에 대해 학자라면 늘 비판적 자세를 견지하게 되죠. 이해가 안 된다면 이런 이런 이유로 이해가 안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꼰..." 찾는 걸로 보아, 아직 학생이신 듯 한데, 시간이 지나고 좀 더 트레이닝이 되면 자연스레 이해가 되실 겁니다.

    • 이기적인 정약용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2.05.11

      비판적 자세로 다양한 질문을 할 줄 아는 것은 바람직하나, 그것이 학계 외에서도 언제나 성립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센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옛말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같은 질문도 "어떻게" 하느냐가 그 내용에 못지 않게 중요하죠. 다만 윗 댓글들을 보면.. 초면인 사람을 하대하면서 비꼬는 태도는 "비판적 자세"라는 단어로 감싸질게 아닌것 같습니다 :)

  • 눈치보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2022.04.03

    저희 교수님도 정말 존경할 수 밖에 없는 분이십니다. 연구도 수업도 외부 활동도 어떻게 다 저 일정이나 일을 소화하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늘 생각합니다. 그리고 데이터 가지고 같이 논의할 때면 인사이트 슬쩍 주시거나 방향이 잘못된 해석일 때 학생 기분 안 상하게 잘 돌려서 말씀해주시곤 하는데 그럴 때 교수님 지도능력이나 연구능력에도 감탄하지만 학생에 대한 배려심에도 감탄합니다. 언젠가 저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지.. ㅎㅎ 좋은 글 본 덕분에 저도 저희 교수님 자랑하고 갈 수 있어서 그것도 좋으네요. 존경하는 학자와 연구할 기회가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하고 즐겁게 연구합시다 ㅎㅎ

    대댓글 2개

    • 정직한 존 스튜어트 밀 (작성자)

      2022.04.03

      글쓴이입니다.
      사실 교수님은 일이 많으셔서 그런지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매우 센서티브하시긴 해요. 특히 박사 1-2년 차에 대해 자기 기준에 못 따라오면 말로 사람을 후두려패세요. 지나서 보니 채찍질이였지, 그 땐 자존감이고 뭐고 바닥이였어요(물론 아는 것도 실력도 바닥). 큰 그림이셨겠죠 아마..ㅎㅎ
      화이팅합시다!

    • 눈치보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2022.04.03

      저도 물론.. 문맥 자체가 안 맞아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40분동안 엄청 예의바른 표현으로 짤짤 털린 적도 있지만.. 그래도 그게 애정이 없으면 하실 수 없는 일이니까요. 지금은 교수님 눈빛만 봐도 뭐라 하실지 알겠지만 처음엔 무서웠습니다. 혼자 담배 피다가 울기도 했네요.. ㅋㅋㅋ 그래도 외부활동 활발히 하시는 덕에 취업 걱정도 조금이나마 줄었고 워낙 연구적으로 안목이 있으신 덕에 국제학회도 매년 1회씩은 나갈 기회도 생기고 하니 코찔찔이 박사로 데리고 가려고 교수님도 고생 많으셨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ㅋ 암튼 진짜 화이팅입니다!

  • 노래하는 어니스트 러더퍼드

    2022.04.03

    와.. 부럽네요 어떻게 그렇게 좋은 랩을 아시고 들어가게 되신거에요?? 혹시 팁을 전수해 주실수 있으신가요 이번에 컨택을 하고 있는데 많이 고민됩니다.

    대댓글 0개

  • 정직한 존 스튜어트 밀 (작성자)

    2022.04.03

    글쓴이 입니다.
    먼저 저는 우리 대학에서 학석박을 모두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부 수업과 실습에서 우리 교수님의 강의와 선배들이 진행하시는 실습에서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제가 조교를 수년간 하면서도 그 선배들보다는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 했구요.
    혹 타 대학으로의 진학이 목적이시라면 저의 답변이 도움이 안되었을수 있겠네요.ㅜ

    대댓글 2개

    • 얌전한 맹자

      2022.04.04

      교수님이 정한 랩실 규칙같은건 있나요?? ㅎㅎ 저정도로 교육 연구 전체 관리하려면 교수님 개인 시간 자체는 거의 없이 사시는지 궁금합니다. 또.. 흔히 말하는 최상위권 국내 대학원이겠죠? 어느정도 가르쳐놓으면 학생들끼리 자정 작용이 되는....

    • 정직한 존 스튜어트 밀 (작성자)

      2022.04.04

      먼저, 교수님께서 직접 랩 규칙을 정하시진 않으십니다. 필요해 보이니 한 번 검토해봐~ 정도의 커멘트를 주시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규칙을 만들고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교수님 주말에도 늘 나오시고 한데, 저녁 식사 전에는 일찍 퇴근하려고 노력하세요. 국내 최상위권 대학 아닙니다. 과가 유니크해서 국내에 몇개 없고, 그 중 제일 괜찮은 편이긴 합니다. 교수님의 능력이나 비젼에 우리 학생들이 많이 부족할 때가 많다고 느낍니다.

  • 씩씩한 시몬 드 보부아르

    2022.04.07

    그 스승에 그 제자라는 말이 괜히 나온 아님

    대댓글 0개

  • 온화한 임마누엘 칸트

    2022.04.13

    나의 지도교수님

    1. 연구는 뒷전이고 사업에 최선을 다함.
    사업을 많이 따오기는 한데 어렵고 불가능한 것도 잘 따와서 학생에게 던짐.
    사업을 위한 연구, 학생들 연구 및 논문 분야가 교수의 필요에 변경 ^_^
    최종 보고회나 보고서 제출일은 위 글과 동일


    2. 논문에 나쁜 의미로 신경을 많이 써주심.
    학생이 지식 연구 필터임. 연구 주제와 관련 분야를 공부해서 교수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고...
    최신 논문들의 핵심을 기존 논문 저자만큼 설명 해야 하며, 요구 조건 만족 시 계속 요구 조건이 올라감.

    예를 들어 ,
    1. A연구와 B연구를 통합해와라-
    2. 통합만으로 부족하다, 기존의 최첨단을 뛰어넘도록 개선해라
    3. 최첨단으로 부족하다, 개선 사항들의 개선을 한 이유와 동작 원리를 하나하나 설명해라

    그리고 그걸로 나를 가르쳐라. 논문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발표 자료가 중요하다.

    문제는... 발표 자료 수정할 때마다 말이 계속 바뀜.
    좋은 결과 안 나오면 다 내 책임.
    교수들은 잘 모르니 세세하게 설명해야 한다. 세세하게 설명해서 까이니까
    바로 간단하게 설명해야지. 하면서 개깜


    3. 불가능한 목표를 끊임없이 던져주심.
    영상 처리 하던 학생에게 강화 학습 만들어와라.
    이미지 분류하던 학생에게 하드웨어 임베딩 시키고

    어려운 논문을 몇 마디 말로 쉽게 설명하라고 함. 미친놈임.


    4. 최소의 복지와 학생 공격
    그런 건 없다. 컴퓨터 한 대와 각종 사무용품. 끝. 저녁 식대 자가 부담.
    온갖 트집 잡아 학생을 깍아 내리며 노예로 만드는 거 좋아함.
    어떤 학생이 최신 모델 만드니까 대충 끄적거려서 만드는 건 누구나 한다고 말함.
    살다가 SOTA 모델이 대충 끄적거리는걸로 전락하는거 처음 봄

    5. 해외 경험 기회는 없음

    6. 연구의 흐름에 관한 이해는 없다.

    7.....

    결론 .. 님 엄청 부럽습니다. 진짜. 진짜...



    대댓글 0개

  • 청승맞은 백석

    2022.04.21

    원문에서 느껴지는 글쓴이의 존경심이 느껴집니다. 참 스승이신 것 같습니다.

    대댓글 0개

  • 뻔뻔한 닐스 보어

    2022.04.27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학생으로써 비슷한 생각을 하는 동료가 있다는게 흥미롭네요 ㅎ

    대댓글 0개

  • 체한 미셸 푸코

    2022.05.18

    저도 말도 안되게 좋은 교수님 밑에서 박사를 마쳤습니다.. 행운이죠. 정말 인성갑인 교수님이 사실 최곱니다. 인성도 많은 시간 함께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배우니까요.

    주변에 졸업 후 교수님을 아직도 존경하고 좋아라하는게 이상할 정도라고 다들 그랬는데, 이렇게 어딘가엔 좋은 교수님이 계신다는게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모든 대학원생들이 몸은 힘들어도 정신은 맑은 그날이 오길....

    대댓글 0개

  • 옹졸한 밀턴 프리드먼

    2022.05.24

    그저 부럽네요

    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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