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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수가 생각하는 한국 임용 vs 미국 임용

씩씩한 아이작 뉴턴

2022.01.14 45 3010

현직 교수 현교수입니다. 이번 글에는 가끔 게시판을 달구는 한국 임용과 미국 임용에 대해서 제 직간접적인 경험에 미루어 간략하게 비교 해볼까 합니다. 원래는 매거진에 써야 하는 글인데 일단 여기에 쓰고 나중에 내용 보강 해서 매거진에 쓰려고 합니다. 임용에 관해서는 작년에 학벌 관련해서 썼던 글에서 살짝 다뤘던거 같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얘기 해 보겠습니다.

지난 글에서 언급을 했던 한국 정출연이나 미국 대학으로 갔던 친구들 여럿이 현재는 한국에서 유명 사립대, 지방 거점 국립대, 그리고 지방 국립대에서 교수로 근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왜 그들은 처음부터 한국 대학을 지원하지 않고 이렇게 한 스텝 거쳐서 한국 대학 교수가 되었나 하는 것입니다. 일단, 그들이 ‘한국에서 후학을 키우는 교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굳건히 하지 않았다는 점은 논외로 하기로 하고요.

미국에서 박사를 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한국과 시스템이 많이 다르고 본인이 스스로 챙기지 않는 이상 한국 임용 시장에서 우위를 가지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나마 최근 몇년 사이에 많은 대학들이 미국 임용과 비슷하게 기준을 맞추고 있지만 7-8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금 한국에 교수로 있는 친구들은 한국 시장에 지원 자격이 되지 않았습니다. 논문 점수 미달이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연구 대학에서 교수를 하면서 자격 요건을 갖추고 한국으로 들어가게 되어 의도치 않게 미국 대학이 한국 대학 교수가 되는 디딤돌이 된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한국 대학들은 미국 대학들 보다 더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채용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냥 시스템이 다르고 생태계가 다를 뿐.

예를 들어, 예전에 포닥 할 때 알게 된 신임 교수가 있는데 이 친구는 박사를 막 마치고 임용 된 케이스였는데 페이퍼도 몇 개 없고 주목할 만한 것은 베스트 페이퍼 어워드 받은거 하나와 탑 텐안에 드는 학교에서 박사를 나왔다는거? 아마 일반적인 한국 대학들의 기준 요건도 못 맞출 정도의 실적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오자마자 날라다니더군요. 펀딩을 어마어마하게 따 왔습니다. 만약에 미국 대학도 한국처럼 임팩트 팩터 몇점 이상의 저널에서 일 저자 몇개 그리고 공동저자 몇몇당 점수 n으로 나누기 이렇게 해서 교수를 임용한다면 이렇게 좋은 (잠재적) 능력의 친구를 고용하지 못 할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미국 박사들이 좋은 논문 몇개만 내고 졸업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도 교수가 되려는 친구들은 회사로 진로를 정하는 친구들보다 논문을 많이 씁니다. 제 동기중에 논문 많이 쓴 탑 다섯명은 3명 연구학교, 2명 주립 티칭학교 이렇게 다 교수가 됐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논문 실적이라는 것은 지도 교수의 성향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지고 (자기 분야 탑 컨퍼 아니면 논문 제출 안 하는 교수 vs 새로운 분야 컨퍼도 도전하는 교수) 학생의 성향이나 진로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그리고 한국 대학들에서 인정 해주는 컨퍼런스도 있고 그렇지 않는 컨퍼런스도 있지요.

그.래.서. 미국서 박사 받고 혹은 포닥 후 한국으로 임용을 희망하는 분들은 지속적으로 지도교수 혹은 PI한테 어필을 해서 한국 대학의 자격 요건을 맞출 수 있도록 논문을 준비 하여야 합니다. 지금이야 미국내 탑 컨퍼런스들도 실적에 들어가지만 몇년전까지 오직 SCI만 실적으로 잡힐 때에는 지도교수님과 Co-PI 교수님들한테 SCI에 논문을 내야 한다 하면 SCI가 뭐냐고 교수님들이 물어 보곤 하셨죠. 지금은 상황이 좀 다름니다만 실적으로 인정해 주는 컨퍼런스와 해당 대학들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각 해당 학교 임용 공고를 보면 인정 컨퍼런스 리스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임용을 희망하시면 미리미리 인맥 구축을 해 두세요. 한국에서야 다들 지도교수님 통하면 알음알음 아는 사이지만 학부만 마치고 미국으로 온 경우는 이런 네트워크가 전무한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래서 더욱 부지런히 한국 들어가면 모교 방문 해서 교수님들 찾아 뵙고 관련 연구하는 대학들도 연락해서 미팅하고 세미나 요청 해서 네트워크를 키워 가세요. 저는 이런 인맥으로 몇번 교수 임용 공고가 나가기 전에 개인적으로 지원하라고 연락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원을 하지 않아서 내정자로 저를 뽑으시려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들러리로 쓰려고 지원하라고 하시지는 않았겠지 하는 생각입니다. 이런 네트워크에서 조심 해야하는 것은 toxic relationship입니다. 가끔 한국 교수들중 해외 박사 교수들 이용해 먹으려는 교수들이 있습니다. 무료로 번역을 부탁 한다던가 강의료도 안 주면서 초청 강연을 부탁 한다던가 심지어 애들 숙제 봐달라는 교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관계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교수들은 정말 필요할 때 잘 챙겨줄까 하는 의심도 좀 들기는 합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임용을 희망하는 경우에 유의 해야 할 점은 이 정도인거 같습니다. 그러면, 실적과 네트워크 말고 다른 얘기를 좀 덧붙여 보겠습니다.

과연 한국 교수와 미국 교수중 누가 실제적으로 더 버나 하는 얘기인데요. 이 얘기는 저도 정말 궁금하니 여러분들의 많은 댓글 참여를 바랍니다.

저는 테뉴어 받고 나서 일년 수입이 14만불 정도 됩니다. 제가 공학분야라 순수 과학이나 인문학보다 많이 받는 편이지만 비지니스 스쿨 교수들보다는 훨씬 적은 편입니다. 비지니스 스쿨도 전공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사람의 경우는 박사 받고 바로 임용된 경우였는데 초임 연봉이 17만불이었습니다. 이것도 7년 전이니 지금 초임 연봉은 좀 더 올랐겠죠. 그런데 어떤 교수님 브런치 글을 보니 비지니스 스쿨의 조교수인데 30만불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반면에 철학과나 영문학과 이런 곳은 매우 적습니다. 비지니스 스쿨 조교수 연봉이 17만불 하는데 철학과나 영문학과 이런 곳 연봉은 5-7만불 정도이지요.

그래서 저는 ‘한국은 전공별 연봉 차등이 없으니 공학계열이 아닌 경우는 한국에서 교수하는 것이 금전적으로는 훨씬 이익이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이브레인 같은 곳을 보면 지방 국립대 조교수도 세후 1억2천 정도 벌고 어떤 분은 원천징수로 6억을 벌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게 무슨 말인지 잘 몰라서 댓글을 보니 2억정도의 기타 소득이 생긴거라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학부만 졸업하고 온 저로서는 이런 방식이 잘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한국이 미국보다 교수가 부수입?을 올리기 더 좋은 환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펀드도 미국보다 더 잘 나오고 큰 것 같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보통 일년에 백만불(계산 쉽게 십억) 이상 가는 NSF 그랜트는 큰 편에 속하는 편인데 한국에서는 이게 큰 편이 아닌가 봅니다. 제가 지난 몇년간 같이 일했던 지방대 교수분이 2년 40억짜리 펀딩을 추가로 받았다고 연락이 왔었습니다. 그 전 펀딩 때 학교간 MOU도 맺고 이것저것 같이 했었고 같이 했던 프로젝트가 나름 성공적이었지만 지방사립대가 40억짜리 펀딩을 굴릴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미국에서는 교수가 펀딩을 가져와도 자기 연봉에 맞게 추가 수입이 발생하는거라 연봉의 2배를 부수입으로 얻는 것은 제가 알기로는 불가능 합니다. 보통 대학들이 학기중에는 125%의 workload를 인정해 줘서 학기중에 월급의 25%에 해당하는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지만 그게 최대치입니다. 여름방학 기간은 테뉴어 트랙들은 계약 기간에 속하지 않아서 자기 펀드에서 수당(월급)을 받을 수 있는데 예전에 있던 학교는 방학 3개월중 2개월만 수당을 신청하라고 했었습니다. 아마 12개월 내내 일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그러지 않았나 합니다. 방학동안 회사와 계약을 맺고 일하시는 교수들도 있어서 이런 경우는 좀 다르겠습니다만 제가 여기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네요.

이렇듯 한국 교수와 미국 교수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많은게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낫다고 말하기가 참 애매하지요. 하지만 제가 아직 젊다면 한국 교수 생각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한국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은 한국이니까요.

댓글 45

  • 즐거운 알프레드 노벨

    2022.01.14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학계 네트워크 관련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우선 저는 미국 Top 10 학교에서 박사 2년차 학생입니다. 아마 2년후에 졸업을 하게되고 한국으로 자리잡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석사를 하면서 미국에서 학위중이던 박사과정 혹은 졸업후 포닥으로 계신분들의 세미나를 종종 참석했고, 그 중 많은 분들이 임용되셨습니다. 아직 부족한 제 연구를 발표하고 다닐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네트워크 관련해서 어떻게 하셨는지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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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씩씩한 아이작 뉴턴 (작성자)

      2022.01.16

      더음 글에 미박 한국 임용 우위 점하기란 글오 이어서 쓸게요.

  • 튼튼한 카를 마르크스

    2022.01.14

    이렇게 힘들게 글 써도 비공감 때리면..
    누가 여기 에너지 쓰면서 글 쓰나..
    맘에 안 들면 그냥 조용히 나가면 되지..

    대댓글 12개

    • 후회하는 아르키메데스

      2022.01.14

      그럼 비공감이 왜 있나요?...
      비공감을 못찍게 강요하는 것도 좋아보이진 않네요.

    • 튼튼한 카를 마르크스

      2022.01.14

      비공 맞을 글들도 있고 그래서 비공감이 있는 이유도 있는데
      그냥 내용과 상관 없이 비공 날리는 것 같아서 말아지..
      반박이 있으면 댓글로 반박을 하던가..

      난 도저히 이 글에 굳이 힘들여서 비공을 찍을 이유를 못 찾겠다.
      다른 글들 봐도 공감도 없고 비공도 없는 글들이 대부분인데..

    • 후회하는 아르키메데스

      2022.01.14

      [비공 맞을 글들도 있고 그래서 비공감이 있는 이유도 있는데] --> 맞는말
      [그냥 내용과 상관 없이 비공 날리는 것 같아서 말아지..] --> 추측일뿐
      [반박이 있으면 댓글로 반박을 하던가..]--> 글에 내용에 따라 공감이 갈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으며 그걸 표현하려고 누르는거. 굳이 댓글까지 안쓰는거임.

      [난 도저히 이 글에 굳이 힘들여서 비공을 찍을 이유를 못 찾겠다] --> 다른사람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은??
      [다른 글들 봐도 공감도 없고 비공도 없는 글들이 대부분인데..] --> 이건 논점과 어긋남.

    • 후회하는 아르키메데스

      2022.01.14

      아 물론 이 글이 비공감이라는 얘기는 아님.
      나도 좋은 글 잘 읽었음. 글쓴이 덕분에 좋은 정보 들어서 감사함.

      근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건 전체주의사상에서나 하는 짓이라는 거임.
      [맘에 안 들면 그냥 조용히 나가면 되지]라는 발언이 문제라는 거.

    • 튼튼한 카를 마르크스

      2022.01.14

      혓바닥이 길다 길어..
      혓바닥은 긴데 또 부지런하네..

    • 후회하는 아르키메데스

      2022.01.14

      대화할 때 핀트에 못 잡고
      [혓바닥이 기네, 부지런하네] 이런 딴소리하는 건
      '더 이상 님의 논리에 반박할 수 없습니다' 라고 이해해도 되는거죠??

    • 튼튼한 카를 마르크스

      2022.01.14

      난 이걸 논리적으로 풀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어.
      감정에 관한거니까.. 감정을 논리로 풀려는 것부터가 오류 아닌가?
      왜 자기가 비공 누른 것을 논리적으로 방어하려 하지? 심보가 꼬이면 비공 누를 수 있지 당연히 ㅋ

    • 후회하는 아르키메데스

      2022.01.14

      [난 이걸 논리적으로 풀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어.] --> 본인의 비논리성 인정 --> 왜 '혓바닥이 기네' 같은 소리를 하는 지 이해가 됨.

      [감정에 관한거니까.. 감정을 논리로 풀려는 것부터가 오류 아닌가?] --> 님은 그럼 감정에 호소하는 중이시군요?

      [왜 자기가 비공 누른 것을 논리적으로 방어하려 하지? 심보가 꼬이면 비공 누를 수 있지 당연히 ㅋ]
      --> 1. 저는 비공을 누른적이 없는데요?
      2. 님은 심보가 꼬이면 비공을 누르시나봐요?? 저는 안그런데...?
      결론. 님은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심성을 지니고 있음.

    • 선량한 아르키메데스

      2022.01.14

      와 진짜 개피곤하시네요 나중에 알아서 후회하세요

    • 튼튼한 카를 마르크스

      2022.01.14

      내가 좋아하는 글에 누가 비공을 눌러서 기분이 나쁘다. 그래서 그것을 표현했어.
      아니 이것을 논리적으로 증명해야 해? 내가 기분이 나쁘다는 표현을 한 것을?
      감정을 표현한거 가지고 감정에 호소한다 그러면서 자긴 논리적이라고 정신 승리하네 ㅋ

    • 후회하는 아르키메데스

      2022.01.14

      [내가 좋아하는 글에 누가 비공을 눌러서 기분이 나쁘다. 그래서 그것을 표현했어.]
      --> 그렇죠. 바로 그겁니다. 님이 그렇게 표현하듯이 다른 사람도 기분 나쁜 걸 표현할 자유가 있는거죠.
      [그런데 맘에 안들면 조용히 나가라] --> 누구 맘대로죠 이건 도대체??

      [아니 이것을 논리적으로 증명해야 해? 내가 기분이 나쁘다는 표현을 한 것을?]
      --> 그걸 증명라하고 한 적이 없는데요 저는??

      감정을 표현한거 가지고 감정에 호소한다 그러면서 자긴 논리적이라고 정신 승리하네 ㅋ
      --> 저는 제가 논리적이라고 한 적이 없어요. 님이 비논리적이라고 한거지.
      하나 더 첨언 하자면 정신승리는 보통 토론할 때 반박못하고 헛소리하는 사람들한테 쓰는 말입니다 ^^

    • 선량한 아르키메데스

      2022.01.14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연구실에 친구 없어서 김박사넷 들어와서 싸우는 사람 목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성실한 피터 힉스

    2022.01.14

    부수입이 꽤나 쏠쏠한건 맞지만 1년 6억은 한국에서도 많이 쉽지 않은 금액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댓글 1개

    • 울적한 피에르 페르마

      2022.01.15

      인서울 사립대에서 서류작업하다가 우연히 정년 2년정도 남으신 지도교수님 원천징수를 보게됐는데 딱 1억이었음..거의 30년차 교수도 학교에서 나오는 기본급 자체는 박봉..ㅜㅜ
      물론 사업으로 회사키운 뒤 파셔서 떼돈버시긴 하셨지만..

  • 즐거운 알프레드 노벨

    2022.01.14

    좋은글에 싸우고들 있네..

    대댓글 1개

    • 후회하는 아르키메데스

      2022.01.14

      그러게요. 원글자님의 글 내용이나 의도보다 저희 댓글 내용이 부각될 수 있어 죄송한 마음이긴 합니다.
      하지만 익명 커뮤니티에서 가장 중요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댓글은 그냥 넘어가기 힘드네요.
      나름의 이유라도 있나 들어보려고 했는데 단 하나도 수긍되는 내용이 없어서요.

  • 바보같은 르네 데카르트

    2022.01.14

    와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방금 밑에... 미국교수 vs. 한국교수 글 쓴 사람입니다.:) 긴 글 정말 너무 잘 읽었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인적 네트워크의 강점을 정말 소중히 생각하면서 석사 지도 교수님, 학사 지도교수님 등등 정말 많이 도와드리려고 하고 있고, 다행히 너무 좋으신 분들이어서 win win 관계라 얻는 것도 많아요. 그리고 마지막 말씀 젊다면 한국에 오겠다 이게 정말 공감이 되네요. 참 고민이 많아지는 밤이네요! ㅎㅎ 감사드립니다.

    대댓글 1개

    • 씩씩한 아이작 뉴턴 (작성자)

      2022.01.15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염세적인 마리 퀴리

    2022.01.1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
    저도 박사 3, 4년 차 쯤에는 한국 가고 싶다는 생각에 내적 갈등이 적지 않았습니다. 한국 가려면 정량적 논문 점수가 필요해서 논문을 빨리 많이 내고 싶었는데, 미국 박사 트레이닝은 무조건 탑저널을 강조하다 보니 제가 원하는 것만큼 속도가 나지 않았죠.
    지금은 논문도 좀 나오고 다행히 미국에서 조교수 자리를 잡게 되어서 백수 신세 면한 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만, 한국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있어서 장기적으로 실적과 경험을 좀 더 쌓고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외국 살다보니 아무래도 결혼에 대한 걱정이 제일 크더라구요ㅠ 나름 대도시에 있는데도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댓글 2개

    • 씩씩한 아이작 뉴턴 (작성자)

      2022.01.15

      위에 글 쓰신 분도 비슷한 고민이시던데 한번 같이 얘기해 보심이? ㅎㅎ

    • 바보같은 르네 데카르트

      2022.01.15

      와 ㅜ 정말 저랑 똑같으시네요 ㅜㅜ 제가 바로...ㅎㅎ 미국교수 vs 한국교수 글을 쓴 사람입니다... ㅎㅎ 저도.. 결혼에 대한 걱정이 진짜 커요 ㅜ 저도 아직 조교수 2년차라 한국은 장기적으로 실적과 경험 더 쌓고 도전해보려고 하는데 결혼 걱정 더불어 저의 아카데미 여정의 미래가 ㅎㅎ 기대되는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네요 ㅎㅎ 저도 나름 대도시에 있는데도 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참고로 저는 서부에 있습니다.:) 익명 댓글이었지만 하시는 일 마다 잘 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 언짢은 레프 톨스토이

    2022.01.14

    한국 현직 조교수입니다.
    한국 교수 임금 관련해서 쓰신 부분들은 굉장히 특출난 경우로 일반적인 경우는 아닙니다. 세후 6억이라든지 이런거는 1% 얘기이고…
    지방대에수 연구비 1년 20억짜리 프로젝트도 혼자 20억 다 쓰는게 아니라 컨소시엄 총 연구비가 그정도 일겁니다. 업체 떼주고 다른 교수님들이랑 나누고 하면 교수 1인당 금액은 2억이면 엄청 큰 프로젝트.. 물론 이런거 여러개 하면 연간 연구비가 10억 되시는 분들은 1% 정도는 되죠.

    대댓글 4개

    • 성실한 피터 힉스

      2022.01.14

      큰 금액의 과제들이 대부분 컨소시엄으로 들어가는게 많죠...

    • 씩씩한 아이작 뉴턴 (작성자)

      2022.01.15

      그 연구비가 10억이라고 해도 교수가 혼자 다 갖는 것은 아니죠? 랩 운영하고 학생들 인건비 주고 그런거 다 포함인가요? 아님 그냥 교수 개인 수당인가요?

    • 성실한 피터 힉스

      2022.01.15

      학생 인건비랑 장비 구매 등등 다 포함이죠.

    • 언짢은 레프 톨스토이

      2022.01.16

      국가과제가 10억이면
      학생인건비는 2억쯤 잡는다 치면 (박사과정 2천만원 10명 규모입니다)
      연구수당은 4천 잡습니다. 그 중 70%가 연구책임자가 먹을수 있으니 2800 통장에 찍힙니다.
      만약 산학과제 10억이라면 이론적으론 교수 통장에 다 입금할순 있는데요, 기업에서는 당연히 10억치 일을 해주길 원합니다. 교수가 혼자서 10억치 일을 다 할수 있을까요? 학생 인건비 주고 장비 사고 등등 하고 잘 아끼면 1억쯤 가져가겠죠

  • 깜찍한 장 폴 사르트르

    2022.01.15

    현재 미국에서 박사 1년차 학생입니다. 제가 거의 반년 동안 연구실 생활하면서 봤던 거랑 상당수가 일치하네요. 한국처럼 논문을 공장처럼 뽑아내는 추세는 아닌 거 같아요. 임용에 관련해서는 미국에서 포닥하는 게 훨씬 이득되는 부분이 많아보여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댓글 0개

  • 뉘우치는 막스 베버

    2022.01.15

    한국서 교수해야 교수라는 직업의 메리트도 더 있는 것 같다고 다른 글에서 봤는데요..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교수해야 '에헴'하고 '교수님~' 소리 들어가며 지내죠. 미국에서는 그런 거 없는 것 같습니다. 누가 professor라고 한국처럼 '아이고, 교수님 오셨습니까' 뭐 이런 거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있고 싶은 이유는:

    그냥 자기 만족이죠. 정년없이 오랫동안.. 건강이 허락한다면 hopefully 80세까지.
    그리고, (한국 대학에서는 피할 수 없는) 과다한 행정/잡일 없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그런 환경.
    좀 더 보태자면, 애를 입시 지옥인 한국에서 키우기 싫고..
    한국에서 쓸데없는 인간관계 얽혀서 주말마다 골프치러 나가고, 경조사 다 다녀야 하고, 뭐 이런 게 싫고..
    인구 절벽 시대에 학생 수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대학이 문 닫는 그런 리스크는 피하고 싶고..
    사학연금은 없어진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고, 국민연금 잔고가 바닥난다는 얘기에... 이러다 노후는 보장이 되나 걱정도 되고..
    남북전쟁의 위험을 이야기 한다면 너무 오바겠지만, 전 사실 중국이 대만을 치는 게 더 걱정이라. 그러면 북한이 중국 편을 들테고, 한반도에 올 엄청난 전쟁위협이 걱정되고..
    등등..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무조건 님들 의견이 다 맞습니다.

    대댓글 3개

    • 씩씩한 아이작 뉴턴 (작성자)

      2022.01.15

      그쵸 여러가지 생각할 점이 많죠. 미국이라고 해도 인종차별 걱정도 있고 치안 문제도 있고 등등.. 쉬운 문제는 아니네요.

    • 뉘우치는 막스 베버

      2022.01.16

      제 생각에, 미국에서 academia는 인종차별이 가장 없는 직군인 것 같습니다. 물론 미국에서 교수한다고 특별한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니나, 다른 직군에서 경험할 수도 있는 그런 식의 인종 차별은 미국 대학에서는 없다고 봐야합니다. 미국 대학에서 인종차별? 큰일날 소리죠. 그래서인지, 미국 회사에서 돈을 더 많이 준다하더라도, 맘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미국 대학 교수직을 원하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요. 물론 마트 같은 곳 가서 이상한 녀석들을 만날 수는 있겠으나, 보통은 불쌍한 사람들이죠. 긍휼히 바라봐야... 한국에서도 사소한 시비거리 만드는 이상한 사람들도 많으니..

      미국에 치안이 안 좋은 지역이 분명히 있는 것은 사실이나, 미국 교수하시면서 그런 곳에 사시는 분들은 못 봤어요. 인종차별이나, 치안문제가 미국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게 미국 임용을 생각하지 못 할 이유가 되기에는 좀 거리감이 있어 보입니다.

    • 씩씩한 아이작 뉴턴 (작성자)

      2022.01.16

      당연히 학교에서는 인종 차별이 없는데 캠퍼스 밖에서는... 대학원 있을 때 차 타고 가면서 욕 하거나 홈리스가 욕하거나 그런 경우 좀 있었고.. 뭐 가끔 동네에서도 칭크라고 소리치고 도망 가는 어린 놈들 있었고...

      동네는 다들 알아서 좋은 곳 사니까 괜찮은데 어디 관광지만 가더라도 한국 보다 위험하고.. 특히 걸어 다니는 곳은 조심해야 하고..

      미국에서 교수 하는 입장에서 한국에 비해 불편하다 느낄 뿐이지. 미국 임용을 거절할 이유는 아니죠.

  • 열정적인 레프 톨스토이

    2022.01.15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지거국에서 학석사, yk에서 박사하고 대전 연구소에 있습니다. 산학과제 많은 전공이라 교수님들 기타수입을 어렴풋이 알게되는데 학교별로도 크게 차이나는 것 같아요. 석사할땐 산학과제 하시는 교수님이 드물었지만(하시는 분들 학과 뉴스에 나오고 그랬습니다) yk에서는 중소형랩이었던 저희교수님도 적어도 과제에서만 적어도 1억이상은 쉽게 가져가셨던거 같은데 다른랩 출신들 이야기 들어보면 이정도는 다 하시는거 같아요. 어마어마한 분들(주로 대형랩)도 소수 있구요. 수입측면만 보면 한국교수라고 하나로 묶기에는 과별로도 다르고 학교별로도 차이가 큰 것 같아요. 지거국과 비교하면 기술이전 종종하는 팀이라면 연구소가 수입이 더 높을것 같고요.

    대댓글 1개

    • 씩씩한 아이작 뉴턴 (작성자)

      2022.01.15

      1억이 그냥 추가 수당이요? 그럼 연봉으로 1억 번다고 하면 일년 수입이 2억은 되는거네요.. 우와...

  • 후회하는 비트겐슈타인

    2022.01.15

    미국에서 연봉이 30만불이라 하더라도 세금으로 일단 40퍼센트가 때이죠. 그리고 순대국밥 한그릇 밖에서 먹으려면 팁주고 하면 23~24 불 합니다... 그러니 미국 연봉 30만불이랑 한국 연봉 1억5천 비교 했을때 큰 차이도 나지 않는다고 생각되네요

    대댓글 3개

    • 튼튼한 카를 마르크스

      2022.01.15

      그렇게 단순 비교하면 한국은 집값이 비싸고 차값도 비싸고.. 미국은 아우디 같은 프리미엄 차도 한국보다 싸고 기름도 싸고 집값도 싼데요? 한국도 1억 5천 벌면 세금 꽤 나오지 않나요? 세후 18만불이랑 세전 1억5천이랑 비교는...

    • 뉘우치는 막스 베버

      2022.01.16

      I second. 한국은 집값이 비싸죠. 미국에서 만약 10억짜리 ($1M) 집을 사면, 물론 지역마다 다르겠으나, 컬리지 타운에서는 소위 말하는 대저택을 살 수 있습니다.

    • 씩씩한 아이작 뉴턴 (작성자)

      2022.01.16

      ㄴ 집값 미친 동네 아니면 다 대저택 가능이죠.

  • 재치있는 토마스 홉스

    2022.01.15

    인서울 11년 공대 입니다. 학교급여+외부수입 세후 3억 정도 됩니다. 기타소득이 비용공제가 되어서 좋은것같습니다. 다른 분들이 어떤지 저도 전혀 모르기 때문에 정보 공유차 올려봅니다.

    대댓글 2개

    • 활기찬 하인리히 헤르츠

      2022.01.15

      외부수입이 전체의 몇% 정도 되나요?

    • 씩씩한 아이작 뉴턴 (작성자)

      2022.01.16

      11년이면 정년 받은 정교수이실테고 외부수입은 외부강의, 프로젝트, 자문 다 합치신건가요? 그래도 세후 3억이면 좋네요.

  • 재치있는 도스토예프스키

    2022.01.16

    한국에서 정교수 될려면 카이스트 빼고, 10년은 해야 하지요? 그럼 나이가 대충 빠르면 45 에서 50정도 된다고 봐야 되나요? 이제 정말 내연구를 할수 있겠다 싶은데 정년이 15년 정도 남았네요? 어찌 해야 할까요? 그냥 용역 하며 대학원생 죽어라 돌려서 본인 인건비 챙기는 겁니다... 학문적 성취? 도전? 이딴거 생각 할수 있을까요? 그래서 한국이 안되는 겁니다....여기 댓글들 보니까, 한국 교수들이 프로젝 해서 돈 엄청 번다고 그걸 동경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한편 다른 글들에서는 그렇게 한국 교수들 연구 안하는거같고, 대학원생만 부려먹고 그런다더니,... 막상 본인은 그런 교수가 되고싶은가 보내요? 그러니 한국 대학원이 변하지 않는 겁니다.... 자업자득....헬~~조선

    대댓글 1개

    • 씩씩한 아이작 뉴턴 (작성자)

      2022.01.16

      대학원 때 교수 되면 학생들 노비처럼 부려야지 하고 노래 부르던 동생 있었는데.. 지방대 교수가 되어 그러지 못 하는 것 같더군요. 다행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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