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진학 질문. 인생 최대의 고민입니다.

곧 석사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분야는 생명공학쪽이고 특정 물질의 질병에 대한 작용기전 연구가 메인 주제입니다.

사실 2년동안 뭘 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변명이고 핑계로 들리겠지만.. 열정을 가지고 연구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 정작 건진건 논문 하나입니다. 나머지 연구가 잘 마무리된다면 세개까지는 나올수도 있을것같습니다. 확실한건 아닙니다..

솔직히 다른 석사 졸업생들 논문 몇개씩 들고 나올텐데. 이대로 취업 답도 없어보입니다.

이러던 와중 박사과정을 진학할수있는 좋은 기회가 왔습니다. 그런데 분야가 살짝 다릅니다. 특정 물질의 질병에 대한 작용기전 연구라는 틀은 같지만 타겟으로 하는 질병이 다릅니다. 하지만 제가 석사과정에서 했던 질병과 엮어서 갈수는 있을것같습니다.

그리고 논문 실적도 우수하고 배울점도 많은 랩실이라 분명 진학하면 얻는것은 많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민 되는점은.. 일단 저는 해외 유학, 교수직 까지는 희망하지 않습니다. 다만 연구하고 탐구하는게 적성에 맞고 이와같은 직업을 가지기 위해 석사과정을 진학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박사과정까지 생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적을 채우고 좋은 직장을 가지기 위해.. 즉, 취업을 위해 박사과정을 진학하는게 옳은 선택일까요? 그리고 포닥을 하게되어도 상관없지만 졸업후 바로 괜찮은 연구소에 들어갈수 있을까요..

마음은 박사과정을 하는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만 이게 옳은선택인지 잘 모르겠어서 다른 선생님들의 의견을 구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