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올라오는 랩선택 고민 글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

202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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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올라오는 고민 글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

1. 석박통합

끝까지 할 자신 없으면 지원 안 하는 게 맞다. 가끔 이기적인 학생들은 석사만 받고 튀어야지 생각하는 애들 있다. 사정에 따라 중간에 교수님이랑 합의 하에 전환하는거면 모를까 애초에 석박으로 들어와야 받아준다는 말에 냉큼 들어왔다가 '아무 사정 없는데' 석사만 내놓으라고 하는거는 약속 문제다.

2. 회사 운영하는 랩

이건 내가 직접 겪은 적이 없어서 함부로 말 못하겠다. 근데 여기 글 한번만 쳐봐도 말리는 글 수두룩하게 나온다. 지원하기 전에 제발 후기 한번이라도 검색해라. 그래야 덜 후회한다. 단점도 많지만 주변에서 진짜 좋은 데 다니는 애는 월급도 잘 챙겨주고 교수가 회사 연계도 해준다. (근데 일 많다고 맨날 후회하긴 하더라)

3. 신임교수 랩

이것도 김박사넷 보면 대부분 말리는 글 많이 봤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네가 기초 없고 교수한테 하나하나 다 지도 받고 싶은 거라면 나쁘지 않다 생각한다. 지도교수한테 유일하게 직접 지도받을 수 있는 학생은 신임교수 첫제자 아닐가 싶다. 물론 김박사넷 평가가 없기 때문에 교수 인성은 랜덤박스다.

4. 학벌vs랩 업적

사회 나와보니 학벌이 엄청 중요하긴 하더라.............. 눈물난다... 업적이 좋든 많든 은근히 무시하는거 다 느껴짐


마지막으로

어떤 랩을 가든 힘든건 마찬가지겠지만

인건비 건드리는 랩이라면 도망치라고 말해주고 싶다.

90%의 확률로 교수는 학생이 조금이라고 편하게 잘 지내는 것을 아니꼬워할 가능성이 높다.

학생 인건비를 건드릴 정도면, 얼마나 쪼잔하다는 건지는 말 안해도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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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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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인건비 건드리는 랩 절대 피하라는건 ㄹㅇ 국룰이다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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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 5

2021.10.16

회사있는 랩 피하라는건, 사업가와 연구자 마인드는 다른데 전자가 잘 안 갖춰져있는 교수들이 그냥 돈벌어보겠다고 순진하게 뛰어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
제대로 사업해보겠다는 생각보단 다 그냥 자기꺼라는 생각에 회사와 연구실 구분 못하고(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고) 회사일 연구실에 가져다가 시키는 경우도 발생하는데(반대로 연구실 일은 연구실 안에서 다 해결함) 이 과정에서 금전적인 이슈나 각종 스트레스 받을 일이 생길 가능성이 큼

2021.10.16

1번 석박통합 이야기는 약속 문제이기보다도 그랬다가 2년만에 석사 졸업 못하고 기간 늘어지고 그 과정에서 교수랑 사이 안좋아지고 고생 엄청하는 케이스가 많아서임. 약속을 지키라거나 교수 입장을 생각하라는게 아니라 철저히 학생 입장에서 하는 조언인데 매학기 계속 똑같은 질문이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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