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생이 무슨 밈처럼 쓰이는거

2020.01.21

2

5535

가지말라는 분위기가 팽배하잖아요, 왜 그런건가요..?

이공계 대학원이 힘들어서 그런가요?

저는 경제학과 학부생입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2개

2020.01.21

나의 생사여탈권을 모두 가진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진 교수와 한 배를 타고,
학부 때는 그저 강의 시간에 다 떠먹여 주는 대로만 공부하면 되던 것을 벗어나서 스스로 자료 조사, 데이터 수집, 논리적 글쓰기 등을 통해서 논문을 만들어 내야 하는 창작의 고통이 엄청난 것에 비해 그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이는 단 하나도 없다 보니 힘든 점도 있고,
대학원에 안 가고 취직한 동년배 친구들이 돈 벌고 휴가 가서 여행하는 동안 쥐꼬리만도 못한 연구비 받으면서 월화수목금금금 랩실에 처박혀 있는데 정작 연구가 잘 되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는 데서 오는 엄청난 박탈감,
그렇게 개고생해서 논문 한 편 투고했는데 운나쁘게 reject 먹으면 그간의 고생이 생각나면서 더 짜증이 솟구쳐 오르면서 내가 왜 이런 곳에 제 발로 들어왔나 하는 자괴감 등등...

이런 것들을 석/박사 졸업할 때까지 매일 느껴야 합니다. 어느 정도 답변이 되었나요?

2020.01.23

밈이 된건 phdcomics 등이 유입된 영향이 있는거같고, 대학원가지 말라는건 대학원 자체가 힘든것 보단 졸업 이후의 삶이 불투명해서가 더 큽니다. 인턴/레지던트 힘든거 누구나 다 알지만 그거때문에 의대가지 말라는 사람 없습니다. 대학원생들 졸업하고 교수 보장 이러면 지금보다 2배쯤 힘들어도 불만 없을겁니다. 이공대 대학원은 그나마 기대치라는게 아직 남아있는 편이라 진학하고 욕하는데 인문사회는 진학 자체를 안해서 밈이 될것도 없는 수준이라 생각하시면...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앗! 저의 실수!
게시글 내용과 다른 태그가 매칭되어 있나요?
알려주시면 반영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