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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대학원생활 의견 나뉘는게 좀 웃김...

짓궂은 요하네스 케플러

2021.10.07 23 2706

어떤 사람은 연구자로 살길 잘했다고 글 쓰고
어떤 사람은 대학원 오지말고 취업이나 할 걸 이라고 글 쓰고

근데 결국 보면 지도교수를 누구로 두었느냐가 결정적인거 같음

지도교수 잘 만나면 여기와서 대학원에 대한 좋은 글 쓰고
지도교수 못 만나면 대학원 욕만 계속 하는거고..


지도교수는 중고등학교 선생님처럼 어디 교수법 연수같은거 안받나.. 솔직히 교수마다 학생 가르치는 방법에 대한 편차가 너무 심해서 평준화가 좀 필요한거 같은데..

김박사넷 한줄평 점수 높은 교수들은 어떻게 학생을 가르치는지 좀 가서 배우면 안됨?

요즘 학부생들이 대학원 관련해서 물어보면 해 줄 말이 없다.
최근들어 교수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고 있어서...

우리 교수님 제일 큰 문제점은 학생들에게 악의가 없다는거임... 교육이라는 이유 아래 각종 강압적인 어쩌구들이 펼쳐져있는데, 교수님이랑 진지하게 여러번 이야기를 나눠봤지만, 정말 한톨의 악의도 없고, 자기가 심한거 알고 있지만 학생의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1년째 듣고 있음.

그러니 제발 다른 교수는 어떻게 가르치면서 좋은 아웃풋을 내는지, 평점 좋은 교수한테 가서 물어보면서 했으면 좋겠음..


여기 댓글에 교수님들 종종 보이던데, 학생들 교육이 생각만큼 안된다고 느낄 때 찾아가서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나여?


교수 누구 만나느냐에 따라 학생들 의견이 갈리는데, 교수님들도 학생 누구 만나느냐에 따라 의견 갈릴거 같고

다들 결국 생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만나는 사람이 누구냐에 방점이 찍혀있는거 같은데....

댓글 23

  • 깐깐한 찰스 다윈

    2021.10.07

    요즘 교수법 교육도 받고 그러지않나..약간 귓등으로도 안들어서 그렇지 대학에서도 좀 노력하는듯...? 교수 본인들 의지가 없을뿐ㅋㅋ

    대댓글 1개

    • 착한 루이 파스퇴르

      2021.10.07

      그거 최근 임용된 젊은 교슈들만 듣고 오는거 아닌가.

  • 건강한 백석

    2021.10.07

    같은 지도교수 아래서도 개인마다 편차가 심한걸 보면 지도교수보다는 개인의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함

    지도교수 문제삼는 주변 사람들 보면 평소 행실부터가 참...

    대댓글 3개

    • 방탕한 임마누엘 칸트

      2021.10.07

      ㅋㅋㅋ 저는 좋은교수님 밑에서 학위과정을 받고 잘풀린 케이스지만, 솔직히 어느정도 수준학교 이상이면 학생들 수준은 충분히 평준화됐다고 봄. 지도교수의 편차보다 학생들 편차가 훨씬 작다고 생각하네요.
      인기랩이다보니 자대 수/차석 출신들도 있었고, 저처럼 적당한 상위권도 있었고, 타대생들도 다양하게 봤지만, 결국 학생 수준은 다 거기서 거기였다고 봅니다.

    • 건강한 백석

      2021.10.07

      과연 교수님들이 그렇게 생각할까요?
      학업적인 능력에서의 편차는 크게 없더라도 task 수행하는거 보면 개인차 좀 심하던데 ㅎㅎ..

    • 방탕한 임마누엘 칸트

      2021.10.08

      참고로 학생들은 다들 똑똑하고 열심히하는것같다는 말은 제가 박사졸업할때즈음에 저희지도교수님께서도 하신말이였습니다. 그러면서 본인도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하는게 좋은건지 선배들한테도 묻고 계속 고민해보고 있다고 하시면서 저한테도 피드백도 요청하셨고요.
      제가 볼때 늦게 꽃피는 애들도 있고, 일찍부터 좋은성과내는 사람도 있지만 시간의 차이일뿐 열심히하면 다들 각 분야에서 리더십에 갈 능력이 되는 사람들입니다. 실제로 박사말년차까지 실적아예 못내다가, 탑저널에 한편쓰고 졸업하고 지금 상위권에서 교수하고계시는 선배도 있었고요. 저도 예전에는 근시적으로 보면서 특정 후배가 유난히 똘똘하다 이런식으로 생각했는데, 결국에 시간지나서 보니 다들 알아서 잘하더라고요.

  • 취한 프랜시스 베이컨

    2021.10.07

    교수법이 문제가 아님
    최소 3~40년 넘게 산 사람 바꾸는거 불가능임

    대댓글 0개

  • 언짢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2021.10.07

    지도교수 문제보다 더 중요한건 학생의 문제 같습니다. 지도교수가 동일해도 대학원 경험의 스펙트럼은 충분히 다양.

    대댓글 2개

    • 재밌는 아이작 뉴턴

      2021.10.09

      물론 같은 교수 아래서도 대학원 경험의 스펙트럼은 다양합니다. 지도 교수가 동일해도 처음 시작할 때 어떤 학생은 답이 나오는 문제를 받고 어떤 학생은 답이 안 나오는 문제를 받기도 하잖아요. 답이 나오는 문제를 받은 학생은 성공을 경험하지만, 답이 안 나오는 문제를 받은 학생은 늪에 빠진 느낌으로 몇년을 허우적 거릴 수도 있어요.

      그나마 학생이 실패하는 경험 속에서도 꾸준히 논문을 읽고 테크닉을 배웠다면, 어느 순간엔 교수가 하는 헛소리를 적당히 무시하고 스스로 문제와 해결 방향을 제시하는 순간이 오겠져. 그 과정을 못 거친 학생은 물박사로 졸업하거나 졸업마저도 실패하는 거고. 이걸 단순히 학생들의 능력 차이로 볼 수는 없는 것 같아요.

    • 재밌는 아이작 뉴턴

      2021.10.09

      물론 학생들 사이에도 태도와 능력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걸 부정하는 건 아니에요. 그건 반복해서 실패를 경험하고 좌절하는 학생들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 지금 이곳에서 더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 옹졸한 플라톤

    2021.10.07

    교수, 학생, 연구 분야, 소속 대학, 지역 등등 모든게 다 달라요.
    유일한 공통점은 대학원생이라는건데, 제도화 되어있는게 거의 없다보니 사람마다 경험이 많이 달라지죠.

    대댓글 0개

  • 칠칠맞은 존 폰 노이만

    2021.10.07

    그래도 악의 없이 본인 열정 써가면서 푸쉬 해주시는건 좋은 분 아닌가?? 글로만 써서 그런가.. 실제로 어떻게 하시는지를 모르니

    대댓글 0개

  • 당당한 한나 아렌트

    2021.10.07

    학생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교육을 해야한다는 걸 말씀하고 싶으신 것 같아요. 저도 막막할 때는 선배교수님들이나 지도받았던 선생님, 수업 들었던 교수님들께 안부차 연락드리면서 뭐가 가장 좋은지 여쭤보기도 합니다. 학생이 달라질 것을 믿고 기다리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건 미성년자들에게 하는 교육 방법이고 성인은 자발적인 학습자로 본다고 들었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의지가 있어야 지도를 하든 가이드를 하든 할 수 있는 거지, 이끌어주고 떠먹여주는 교육을 하는 건 의미가 없다는 거에요. 수동적으로 학습해봐야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니 성과든 졸업이든 계속 챙기고 땡겨주고 겨우 졸업이라도 시키면 취업 때도 추천서 때문에 또 빌빌 대고 취업 안 되면 교수 인맥탓, 취업이 되어도 그 회사에 적응 잘 못하고 옮기네 마네 하면서 추천서 써달라, 평소에는 인사도 안 온다고 합니다. 교수가 힘이 없어서, 대가가 아니라서 내가 정출연이나 대기업 쪽으로 못 갔다, 교수가 너무 강압적이다, 실적만 내라고 한다, 배운 게 없다 등등 하소연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8월에 첫 석사생 배출했는데 같이 고민하고 싸우기도 하고 혼내기도 하고 공을 많이 들였지만 그 녀석이 자발적인 특성을 가졌고 엄청 노력하는 친구였기에 제 지도방식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상적인 지도방식을 택해서 학생을 지도한다고 해도 교수자 자체의 역량 부족도 있겠지만 학생의 역량 부족도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교육은 상호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지도교수님과 저는 학문적으로 너무 가까워서 나중에는 저에게 연구해석 중 하나의 방법은 아예 저에게 맡기시고 제가 하는 말은 검증도 없이 믿어주실 정도로 신뢰를 받으면서 잘 지냈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반면 동기는 엄청 수동적인 스타일이라 시키는 것만 딱딱 하는데 답을 안 알려주면 답을 스스로 내지 못했고, 스스로 냈다가도 정답이랑 비교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자기 답은 아예 말을 안 하는 스타일이었어요. 학계에 남지 않고 일반 회사 쪽으로 갔습니다. 연락은 간간히

    대댓글 1개

    • 당당한 한나 아렌트

      2021.10.07

      하지만 저희끼리도 데면데면해요. 제 경험이나 다른 분들 의견을 들어보고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교수의 역할도 중요하고 학생의 성향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교육은 상호작용으로 인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데 나쁜 교수(소위 괴수들)가 아니라면 적극적인 학습 역량을 가진 학생이 소극적 또는 수동적 학습 역량을 가진 학생보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게 된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교육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성인학습자의 학습 역량은 교수자가 키워주는 게 아니라 본인이 역량을 개발해가야 하는데, 교수자는 그 방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때 교수자가 아무리 방법을 알려줘도 학생 쪽에서 수동적이거나 떠먹여주지 않아서 불만을 가진다면 개발이 어려워지겠죠.. 막연히 공부를 좋아하는데 교수님이 안 알려주니까 못 했다, 라고 생각이 되신다면 같은 대학원생들 중에 멘토나 롤모델을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의 학습 방법을 배우는 겁니다, 정답을 알려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요.
      많이 부족해서 아직도 생각이 많지만 어느 한 쪽의 문제만으로 대학원 생활이 망쳐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도교수님이 괴수가 아니라는 가정에서입니다. (괴수랩이면 대부분 망하거나 악에 받쳐서 겨우 탈출해서 어딜 가서든 만족하고 살게 될 겁니다, 거기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하면서요. )

  • 노래하는 토마스 홉스

    2021.10.07

    댓글에 교수님들 가장 많이 등판할 글이 아닌가 싶음

    대댓글 1개

    • 선량한 게오르크 헤겔

      2021.10.09

      네 맞습니다.

      니 지도교수가.

  • 허기진 윌리엄 셰익스피어

    2021.10.07

    대학원생들이 고통받는 이유는, 지도교수의 교수법이 뛰어나지 못해서보다는 교수가 괴수라서가 더 많지 않을까요? 교수가 학계에서 인정받고 소위 말하는 잘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 중에 교수법은 거의 미미하다고 생각해요. 실적 평가에도 거의 필요 없고, 대형과제를 따게 해주는 것도 아니거든요. 오히려 마른 수건도 잘 쥐어짜서 아웃풋 팍팍 내고, 정치 잘하는게 더 중요할 때가 많죠.

    대댓글 1개

    • 선량한 게오르크 헤겔

      2021.10.09

      님이 괴수

  • 깔끔한 르네 데카르트

    2021.10.08

    나와 같은 속도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걸어주는 교수님이 좋은 교수님.
    아무리 선배에게 좋은 교수님이었어도, 내 시기에 나와 같은 목표로 달려주지 못하시는 교수님은 나쁜 교수님이 될 수 있음.
    일례로 연구년 걸린 해는 피해 가라 하잖아...

    대댓글 1개

    • 재밌는 아이작 뉴턴

      2021.10.09

      동의합니다.

  • 즐거운 장자크 루소

    2021.10.08

    악의만 없으면 괜찮은편...이 사람이 잘 모르는구나 하고 이해는 되거든.. 악의를 갖고 행하는 또라이들이 실제로 있기에 ㅋㅋㅋㅋ...

    대댓글 0개

  • 산만한 막스 플랑크

    2021.10.08

    무엇이든 상대적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래도 석사 전에 기업체 근무했었는데, 사실 진짜 헬 입니다. 70년 된 회사라 군대보다 더합니다. 사무실에서 쌍욕은 기본이고 물건도 날아다닙니다. 그러다가 연구실 가니 진짜 천국입니다. 아니 공부하는데 돈까지 주네? 이런 마인드.....사람마다 다른거죠 경험에 따라서

    대댓글 0개

  • 못된 피타고라스

    2021.10.14

    역시 어딜가나 사람이 문제야.......글쓴이님 글에 공감합니다.

    대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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