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박사넷

  • 연구실
  • 기타
  • 일상

교수 가스라이팅에 미쳐버리겠어요

기쁜 데이비드 흄

2021.09.17 17 1523

너무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현재 석박 계속 같은 교수님 조교로 하면서 연구보조도 하고 여러가지 프로젝트 같이 하고있습니다.

기존에도 진짜 오타실수 하나만 나도 '너는 어떻게 뭐 하나 도움이 안되냐' '한심해서 미쳐버리겠다' '똑바로 좀 하자 어?' '내가 진짜 너처럼 멍청한 애는 처음본다' 등 정말 욕만 안하지 너무 힘든 말들을 골라하십니다. 처음엔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지금은 단단해졌는지 울지는 않는데요..

올해초부터 정말 너무 심합니다.. 무슨 일을 해도 다 제 일로 되는 건 포기했는데, 행정상 안되는 부분까지 제게 화를내시고, 시간표까지 트집잡으시고, 뭐 하나 걸리면 일주일 내내 숨을 쉬는것조차 벌컥벌컥 화를 내는 기분입니다.

현재 연구프로젝트를 하나 함께 하고있는데 해오래서 해가면 다 묵살하시고(이부분은 기대도 안해요), 정황상 이렇게 해야할것 같아 제안하면 다 묵살하시고 잘못되면 다 제탓하시고요..

오늘도 일전에 만든 설문지에 오류가 있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너때문에 망했다고. 설문지 a와 b 가 있으면 설문지 a 관련해서 그 부분에 대해 피드백을 메시지로 요청했었어서 (같은 부분이라 피드백 받으면 둘다 수정하려 했거든요) 그 때 피드백 없었어서 그냥 이렇게 갔다고 했는데 그 말에는 일절 말 없으시고 b의 문제점(동일내용) 짚으시며 망했다고 계속 화내시네요.

전 지금 교수님이 자료 안 주신, 내일 오전 내로 제출해야 할 보고서 때문에 밤을 새고 있는데 아.. 정말 차마 길어져서 다 못 쓰는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예전에는 그냥 뭣도모르고 죄송하다 했는데 이젠 정말 쳐다도 보기 싫어요. 아직 갈 길은 먼데.. 대체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젠 정말 지긋지긋 하네요..

댓글 17

  • 무서운 임마누엘 칸트

    2021.09.17

    연구실에서의 일이 실패하면 그건 지도교수 책임이죠. 못난 선생이네요. 얼른 탈출하시길.

    대댓글 0개

  • 슬기로운 칼 세이건

    2021.09.17

    같은 일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힘들지 공감이 갑니다 견디다 못해 뛰쳐 나왔다가 결국 그동안의 고생이 물거품 되는것 같아 다시 고개 숙이고 들어갔습니다
    결정적으로 지도교수님은 여전히 제 학위 논문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오늘 밤도 잠을 설칠 정도로 힘겹습니다 인성이 덜된 교수님으로 참 많이 힘듭니다
    글쓴님도 힘내시라고 하고 싶지만 사실 전 주변에 힘내란 말도 위로가 되지 않더라구요ㅜㅜ

    대댓글 2개

    • 기쁜 데이비드 흄 (작성자)

      2021.09.17

      ㅜㅜ 안겪으면 진심 다들 모르더라구오 하 ㅠㅜ
      함께 힘내요 ㅠㅠ

    • 뻔뻔한 마이클 패러데이

      2021.09.17

      오........ 저도 '논문을 부산물로' (이것은 교수님의 아이디어) 생각하며ㅋㅋ 크게 인정해주신 덕분에 수고(?)로운 날들임다. 헤깔리는 건, 졸업하고 떠나느냐 계속 있느냐 그거죠. 저는 제 교수님 존경하는데, 이웃들은 더 좋은 데 많다 그럽니다. 교수님 열정부자셔서 에너지뿜뿜 매일 아이디어가 샘솓고 코끼리냉장고 넣으라고 하십니다. 저는 번아웃을 겪습니다. 작성자님은 조금 일찍 탈출하셨더라면 하는 안타까움 있습니다. 이미 많이 오셔서 마무리는 지으셔야할 것 같습니다. 혹시 작성자님 교수님 갱년기??? 힘드시겠지만 잘 버티셔서 원하시는 바 달성하십시오.

  • 용감한 니콜라 테슬라

    2021.09.17

    오타실수.. 저는 뛰쳐나왔습니다 학연생이라 다행이었지..

    대댓글 0개

  • 명석한 마키아벨리

    2021.09.17

    위로를 드립니다. 그런데 오타실수나 문장실수 등도 잡아야하는게 맞습니다. 지도교수 입장에서 '이걸 나한테 이렇게 주면 이거는 나보고 잡으라는건가?'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사람이니 실수합니다. 그럼에도 개선해야합니다.

    대댓글 0개

  • 명석한 마키아벨리

    2021.09.17

    참고로 제 랩메이트는 제가 들은것만도 10번이 넘는데 문장 첫 시작 대문자로 시작하기, 맞춤표 찍기, 논문에 but 같은 단어 쓰지 않기.. 등등 계속 지적해도 계속 그렇게 합니다. 제가 봐도 좀 심합니다.

    대댓글 2개

    • 기쁜 데이비드 흄 (작성자)

      2021.09.17

      오탈자는 일례구요, 제가 컨펌 받는 단계에서 지적을 받는게 아니라 그걸 컨펌을 몇번을 받는 단계에서 말이 없다가 뒷탈이 나곤 합니다.
      전화번호가 없어서 없다고 해도 저런 소리를 듣고(전화번호가 진짜 없는데도. 찾아도 없는데도. 그냥 없는데도)
      똑같이 만들래서 똑같이 만들었는데 너무 똑같다고 욕먹고
      바꾸래서 바꾸면 니가 너무바꿨다고 욕먹고
      개지개지입니다.

    • 넉살좋은 스티븐 호킹

      2021.09.17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맞춤표가 뭐임?

  • 무서운 우장춘

    2021.09.17

    뭔 중고딩도 아니고 대학원까지 와서 오타 못고치는건 본인책임임

    대댓글 1개

    • 기쁜 데이비드 흄 (작성자)

      2021.09.17

      요지가 그게 아닌데 좀 똑띠 읽어줬으면 함.

  • 체한 존 내시

    2021.09.17

    전에 있던 랩장이 그래요. 미춰1버리겠어요. 적당히 가스라이팅해야지 뭐 하나 건수 잡으면 별거 아닌거가지고 미친듯이 갈궜어요.(예를 들면, A B 순서 상관없어서 저는 A먼저 하는데 나는 B 먼저하는데 니는 왜 그렇게하냐 등). 때려치니까 홀가분해요. 그런 새끼때문에 내 인생을 망칠수없죠. 학위보다 내 행복이 더 중요하더라고요

    대댓글 1개

    • 뻔뻔한 마이클 패러데이

      2021.09.17

      교수고 랩장이고 그 추종자들 더러운 행실! 그런 류 겪었음. 시간이 아까웠지만 한 학기하고 다른데로 옮겼음. 선택해야함. 난 정말 잘 한 겁니다. 지금 좋다는 뜻.

  • 온화한 프란츠 카프카

    2021.09.1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교수도 참 여러가지 사람들이 있다
    괴수, 준괴수 모두 조심합시다

    대댓글 0개

  • 이기적인 버지니아 울프

    2021.09.17

    그래서 오늘 잘 넘기셨나요?? 푹쉬세요 집가서

    대댓글 2개

    • 기쁜 데이비드 흄 (작성자)

      2021.09.17

      갑자기 온화해졌어요. 성질내서 평온해졌나봐요.
      나는야 말하는 감정쓰레기통

    • 이기적인 버지니아 울프

      2021.09.17

      다행이네요 ㅎㅎ 힘내시고 마무리 잘 하시고 석사시면 석사까지만하고 끝내세요 절대 안변합니다.

댓글쓰기

김박사넷 로그인을 하면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1. 또 읽고싶은 게시물을 스크랩 할 수 있어요!
  • 2. 특정 게시물 또는 댓글에 댓글알람 설정을 할 수 있어요!
  • 3. 연구자포럼을 이용할 수 있어요!
  • 4. 매주 업데이트 되는 매거진 아티클을 볼 수 있어요!
  • 5. 출석체크포인트를 모으면 상점이 열려요!

110,000명의 김박사넷 유저들과 함께해보세요!

신고하기

신고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추후 김박사넷 게시판 서비스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신고는 3번까지 할 수 있습니다. 신중하게 선택해주세요.

IF뱃지가 일정 개수 이상일 경우
닉네임 수정이 가능합니다.

회원 프로필 완성 후 글쓰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필 완성하기

CV를 생성하여 학위/학과가 확인되면 연구자포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CV 생성하기 CV 도움말

MY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