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앞두고 이런저런 생각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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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박사학위에서 무엇을 원했는가

딱히 없다. 공부만해서 다른길을 찾아보지 않은 결과로 학위를 시작했다. 진학전에는 단순히 '죽어있는 텍스트에 목매지 않아도 될거라' 기대했던것같다.

2. 학위과정을 돌이켜보면 어떤가

한 마디로 정신이 나갔다가 돌아온 기분.
학위과정이 요구하는 디테일은 공부와 사회생활 그 사이 어디쯤 아닐까. 커뮤니케이션과 자기 PR 능력이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설사 외적인 능력이 좋아도 연구나 공부에 있어서 내실이 없으면 또한 도태된다. '연구'에는 많은 의미가 있다고 (욕먹으며) 알아가는 과정이 학위과정이였다. 조금 더 열심히 할걸 그리고 내 멘탈 관리도 잘했으면 좋았을텐데.

3. 학위과정을 후회하는가?

절대 후회하진 않는다. 어차피 학위과정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내가 어딜가더라도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야생의 사회에서 처맞으면서 배우는거보다 짧고 굵게 배운것 같아서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도 든다. 만약 지도교수님이 다른분이였으면 못버티고 나갔을지도 모르겠다.. 다들 알겠지만 많이들 사라지더라.

4.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학위과정에서 배운것과 별개로 학계에 남고싶다는 생각이 없다. 시간이 지나고 기억이 미화되면 모르겠지만, 한동안은 학계에 미련이 남지 않는다. 회사에 붙었으니 회사로 갈텐데.. 걱정과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회사에도 배움은 있을테니 내가 될놈이면 뭔가를 배울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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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2021.08.24

ㅋㅋ보통 회사가면 처음 1년은 엄청좋아하는데 그 이후에는 대부분 학계를 그리워하며 기웃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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