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박사넷

  • 일상
  • 연구실

대학원 과정 진짜 정신적으로 힘드네요;;

얌전한 막스 플랑크

2021.07.26 66 29459

*긴 글 주의*

안녕하세요, 박사과정 하고 있는 어느 동네 누구입니다.
이건 거의 개인 일기장에나 쓸 법한 내용인데요.. 답답하기도 하고.. 끝도 없이 밀려드는 생각을 정리하여 다시 화이팅할 겸.. 익명의 힘을 빌려 어딘가에 털어놓기도 좀 그런 내용을 써봅니다.

저는 어렸을 때 무능력한 아버지의 가정 폭력으로 경제적/정신적으로 꽤나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때쯤이었나.. 직장을 잃고 난 열등감 때문이셨을까요? 위협을 가한다고 본인을 자해하여 피바다도 여러번 보았고, 집에 경찰이 자주 왔던 것 같네요. 보통은 두려움을 느낀 제가 문자로 몰래 했던 신고였거나, 물건이 부숴지는 소리에 이웃에서 시끄럽다고 신고해서.. 웃긴건 사람이 칼을 들고 있었고 집이 난장판이 되었는데도 '실질적인' 피해가 없었어서 경찰은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어요. 우리나라는 아직 사람 하나가 죽어야만 움직이는 경찰들밖에 없는 것 같아요. 어렸던 저는 그 모습에 증오심을 느꼈었고 미친듯이 대단한 사람이 되어야지 하면서 공부를 시작했어요 (유일한 순기능?).

그러다보니 집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성취감, 높은 점수로 선생님들께 받는 사랑과 친구들의 부러움이 정신적으로 어긋나있던 저한테는 학업의 원동력이 되었네요. 자식이 사회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본 아버지는 그걸 막으려고 온갖 짓을 다하셨죠. 참고서 살 돈도 없어서 학교 선생님들께 받았던 교육용 교재를 버리고, 고등학생 때 잠 못자도록 설치고, 유흥업소로 본인을 데리러오라고 하셨을 땐 정말 돌아버릴 뻔 했네요. 그돈이면 학원을 다닐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정말 오기로 버텼어요.

감격적으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대학에 합격했어요. 그래도 생각이 좀 성숙해진 저는 저같은 학생들을 위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학생 개개인을 볼 여력이 되는 교수라는 직업을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했고, 다행히 학과 공부가 저랑 잘맞아서 재밌었고, 성적도 꽤 잘 받은듯요. 아 저 집에서는 당연히 대학 합격하자마자 동생들과 어머니를 데리고 그럴듯한 구실과 함께 뛰쳐나왔지요. 이때 진짜 새로운 세계를 만난 듯 행복했었는데 ㅋㅋㅋ

그러고나서 최상위 대학의 연구실로 진학했어요. 와 그렇게 거지같이 살았는데 내가 여길 오다니 처음엔 감격스러워서 다녔는데...

한 숨 돌릴 틈도 없이 치열하게 살았던 까닭일까요, 아니면 원래 연구실이라는 게 참 사람 힘들게 만드는 걸까요. 요새 진짜 힘드네요. 공부를 못하게 만들 때에는 그렇게 공부를 하고 싶어서 미친 듯이 매달렸던 제가 무기력해진 모습을 보면 예전 모습과 너무 달라서 자괴감도 들어요.
출발선이 너무 다른 친구들과 제 처지가 비교되어서 씁쓸한 때도 있었고, 특히나 '학부' 학벌로 은근히 사람 차별하는 지도 교수님 행동에 상처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정작 신생랩에서 랩 셋팅 다했던 건 저인데 말이죠.. 참 저한테는 없는 아버지라는 존재처럼 의지했던 사람이고 존경할 부분도 많은 분인데 다시 생각해보니 열받네; 교수님들이 유학하던 그시절은 칭찬 이런거 없었다고 칩시다.. 저한테는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가 왜 그렇게 어려우실까요.. 뭐 물론 당신 마음엔 안들겠지만...;; (대략 연구실에서 의욕 떨어지는 포인트들~ 이하 생략 ~ 뭐 다들 연구실 빡치는 포인트들 하나씩은 있잖아요? 없으면 참 축복받은 사람ㅋㅎ)

예전에 못받았던 사랑을 이상한 데(?)서 찾지 말자..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하고 멋진 사람이 되자.. 생각은 하면서 엄습해오는 무기력함과 믿었던 사람들에 대한 실망감 등을 머리에서 지울 수가 없네요.
이런거에 상처받는 내가 아직 너무 나약한 건가.. 스스로 고민도 많이 해보았고, 원래 제가 지향했던 인간상과는 반대의 사람들이 오히려 더 잘되는 걸 보면서 (뭐 정치질해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던가, 남들 일은 신경도 쓰지 않고 본인 일만 잘한다던가) 가치관이 흔들릴 때도 있었어요. 저 과정을 몇년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저게 똑똑한 것 같기도..;; 제 성격에 사탕발림이나 지나치게 이기적인 행동 등은 흉내내기도 어려운데 이게 다행인건지 안타까운건지 구별이 안될 지경이에요 ^^;

정말 열심히만 하면 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설령 직업에는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그냥 제 스스로 후회 없는 대학원 생활을 보내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렵네요. 연구 처음 시작할 때 논문이 눈에 들어오던 그 뿌듯함과 첫 논문을 쓸 때의 기쁨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집에서는 제가 무너지면 저희 가족들도 다 무너질까봐 힘들단 얘기도 하기 쉽지 않고.. 그렇다고 제 치부를 주변 연구하는 동료들에게 드러내기에는 그냥 하나의 가십거리가 될까봐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냥 신뢰를 주게되면 그만큼의 기대를 하게되니까.. 기대를 안하는 게 '웬만한' 인간 관계에서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다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오랫동안 제 곁에 있어 준 연인이랑 종교가 아니었으면 이미 전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연구실 때려쳤을 듯~

휴 다시 힘내봐야겠죠?
그냥 어딘가에 털어놓아야 제가 과거에서 벗어나서 미래로 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같은 느낌?ㅋㅋ
긴 글이었지만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시는 대학원생분들은 아 저렇게 살아온 애도 대학원은 힘들구나 작은 위안이나마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제발 힘 좀 내자!!!!!!

감사합니다~

댓글 66

  • 재빠른 베르너 하이젠버그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1.07.26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선생님 그럴때는 맥주한잔 마시면서 기분전환하는게 좋습니다

    속으로 끙끙앓는것보다 이렇게 글이라도 작성하시거나 주위사람들한테 말하는것도

    해소방법입니다.

    그 지도교수를 바꿀 수 없으니 "아 저 인간은 저렇게 태어났구나" 라고 생각합시다!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7.26

      ㅋㅋㅋ 안그래도 그런 사고 방식으로 바꿔보고 있어요!! 최고에요 공감 감사합니다~~

  • 약삭빠른 소크라테스

    2021.07.26

    열심히 달려오셨네요. 번아웃이 오신건 아닐까요? 작은 취미라도 있다면 도움되지 않을까 싶어요..화이팅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7.26

      그런 것 같기도 해요 ㅠㅠ 열심히 이겨내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 재빠른 닐스 보어

    2021.07.26

    욕안하는게 최고의 칭찬인 교수들이 많습니다. 교수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한번 허심탄회하게 말해보는것도 좋을거같네요. 칭찬해주면 나태해질까봐 무서워서 칭찬 못하는 교수님들 많습니다.

    대댓글 2개

    • 재빠른 닐스 보어

      2021.07.26

      물론 정말 믿음이 있다는 가정 하 입니다. 위에 글쓰신거중에 은근 차별 이런게 있는데, 진짜 그런사람이면 선입견이 있는건데... 그게 사실이면 이야기하는거 비추입니다.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7.26

      고민과 조언 감사드려요 ㅠㅠ 어느 정도는 믿음이 있지만 또 그렇다고 해서 저렇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새로운 선입견(?) 이 세워질까봐 걱정되네요 ㅎㅎ 일단은 여기에 계신 천사님들 덕분에 이정도 후련함에 만족합니다..!!

  • 눈치보는 에르빈 슈뢰딩거

    2021.07.26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교수도 인간 덜된거 많으니 교수라고 다 같지 않아요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7.27

      댓글에서 경험치가 느껴지는데요...?? 그냥 그 집단은 워낙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이 정도면 정규분포 윗쪽이지 하면서 정신승리하려구요 ㅋㅋㅋ 감사하합니다!

  • 깐깐한 에르빈 슈뢰딩거

    2021.07.27

    힘내세요 선배님 반드시 밀물이 밀려올거에요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7.27

      ㅠㅠ 멋진 표현이네요!! 에너지 그만좀 빠져나갔으면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 조급한 제인 오스틴

    2021.07.27

    이야 멋있어요..
    그 초심이 변하지 않았음 좋겠지만
    변하더라도 이해합니다!

    열심히 사셨습니다.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7.27

      공감과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ㅠㅠ 변하더라도 이해한다는 말이 든든한 아군을 얻은 듯한 느낌을 주네요.

  • 쑥스러운 그레고어 멘델

    2021.07.27

    충분히
    열심히 살아오셨어요!

    그럴때에는 윗댓글처럼 맥주한잔하시고 바닷가 가보시는건 어떻신가요!!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7.27

      그냥 제가 잘 하고 있는건지 급 현타도오고 그래서 넋두리겸 써본글인데 정말 좋으신 분들이 많네요!! 응원을 많이 얻고갑니다. 조만간 휴식의 시간도 갖고 그래볼게요 ㅎㅎ 따뜻한 한마디 감사합니다!

  • 건강한 호르헤 보르헤스

    2021.07.27

    잘 하는 분이고 워낙 믿을만해서 칭찬 안 하시는 걸 수도 있어요. 저희 교수님도 그런 말은 낯간지러워서 안 하시는 스타일이셔서.. 지금까지 고생 많으셨어요. 윗분들 말씀처럼 번아웃이 온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달리다 힘들면 걷는 인터벌 트레이닝과 같은 우리네 인생이죠, 지금은 걸으면서 주변 공기도 느껴보심이 좋겠습니다. 화이팅!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7.27

      인터벌 트레이닝이라,, 좋은 비유인 것 같습니다! 걸을 때도 있고 달릴 때도 있는 것인데 그걸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아요 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ㅎㅎㅎ

  • 깜찍한 피에르 페르마

    2021.07.27

    충분히 정말 멋진 분이신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견디고 이겨내온 모든 것들이 정말 강하고 대단한 분인 것처럼 보이네요
    정말 멋지세요
    믿고 기대하는 대상에게 실망했을때의 정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죠ㅠㅠ
    그치만 사람이라는게 항상 제 맘 같을 순 없더라구요,,,아마 교수님께 서운한 부분도 많으시겠지만 분명 보이지 않게, 또는 글쓴이님이 무뎌진 교수님의 좋은 면도 분명 있으실 겁니다. 그걸 한번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너무 열심히 달려오셔서 조금은 번아웃이 오신게 맞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너무 열심히 지내고 지치다보면 일상속의 감사함에 무뎌지는 것 같더라구요
    늘 행복한 인생은 없듯이 늘 불행하기만 한 삶도 없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항상 힘내시구요!! 앞으로 더욱 승승장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댓글 2개

    • 깜찍한 피에르 페르마

      2021.07.27

      지치고 힘이 빠졌다는 것은 나약한 것이아니라 휴식이 필요한 때라고 합니다
      몸과 마음의 신호를 무시하지 마시고 충분히 재충전하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7.27

      ㅠㅠㅠ이렇게 정성스러운 공감과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ㅠ 누구든 장점과 단점은 갖고 있겠지요, 지쳐서 안좋은 모습만 더 부각되어서 본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ㅎㅎ 최대한 긍정적으로 보도록 할게요 : ) 기쁜 마음으로 주변을 보다보면 번아웃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해요! 감사합니다~~

  • 조용한 아이작 뉴턴

    2021.07.27

    파이팅이요!!!!!!!!!!!!!!!!!!!!!!!!!!!!!!!!!
    사람 죽으란 법 없습니다. 정말 죽을 것 같을 때마다 기회는 찾아오죠.
    같이 힘내용 ><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7.27

      감사합니다!!!!!!!!!!!!!!!!!!!!!!!! 뒤돌아보면 항상 그랬던 것 같네요. 파이팅!!!!

  • 정직한 헤르만 헤세

    2021.07.27

    그간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오셨군요 존경스럽습니다.
    문득 찾아오는 현타와 우울감에 아침점심저녁으로 힘들지만 가끔 찾아오는 즐거움을 낙으로 행복함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성자 뿐만 아니라 김박사넷에 있는 모든 대학원생을 응원합니다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7.27

      감사합니다 ㅠㅠ 잘 이겨내서 저도 다른 사람들을 응원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가끔 찾아오는 즐거움으로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ㅎㅎㅎ

  • 부지런한 요하네스 케플러

    2021.07.27

    저도 대학원생활을 오래 해오면서 (현재 박사말년) 처음에는 좋은 점 밖에 안보이고 존경했던 지도교수님이 일을 잘하고 열심히 할수록 당연하다는듯 부려먹는걸 보면서 역시 본인의 이득이 항상 최우선이라는걸 깨달았죠.
    불합리한 일배정 등으로 빡칠 때마다 "꼬우면 졸업하자"를 반복하며 의지를 불태우는 중입니다.
    교수가 나를 이용하는데 나도 "교수를 이용하자"라는 마인드를 갖는게 건강한 사고방식인 것 같습니다.
    (물론 진짜 완벽한 교수님들도 어딘가에는 아마 계시겠습니다만..)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7.27

      참 안타깝게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조언이네요 ㅠㅠ 일을 열심히 할 수록 더시키는 건 진짜 공감이에요 ㅠ 저도 그것 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지... 박사 말년 정말 마음 고생 많을 때인데 같이 화이팅해요!!

  • 침착한 레온하르트 오일러

    2021.07.27

    화이팅~ 같이 힘내요!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7.27

      ㅎㅎㅎ네 고맙습니다! 각자 힘든 점들은 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같이 힘내요!

  • 성급한 로버트 후크

    2021.07.27

    교수님들 칭찬 잘안하세요

    차라리 외부 회사랑 일하고 과제할때가 형식상으로라도 오고가죠

    욕안먹으면 다행이고 뭐,, 저도 그런거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는데

    결국 학위과정에서 논문쓰고 아이디어내고, 논문 퀄리티 올리는거 전부 자기만족이죠

    어차피 아이디어 못내는 애들은 교수님 주도하에 제 아이디어도 쪼개서 나눠주고, 그러다보면 외부에서 가시적으로 봤을 때는 논문 숫자로 평가하니 다 똑같아 보일 것 같고 고생은 내가하고 ㅠㅠ

    여러가지로 스트레스 받는 부분 많지만 결국 실력쌓아서 나가는거라고 생각하면서 이제 졸업하려 합니다 저도 ...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7.27

      맞아요 ㅠㅠ 격하게 공감합니다 ㅠㅠ 결국 남이 하는 평가보다는 스스로 얻는 만족에 집중해야겠지요.. 욕 좀 먹더라도 스스로 만족하는 상태라면 당당할 테니까요!! 그런 생각에 누가 뭐라던 간에 그냥 내가 만족할 만한 삶을 살자 하려구요. 많이 힘드셨을 것 같은데 멋지십니다. 졸업 축하드려요!!!

  • 허탈한 제인 오스틴

    2021.07.28

    힘내세요!
    이글을 읽고 힘이난 1인입니다.
    화이팅!!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7.29

      댓글보고 저도 힘을 많이 얻었는데 다른 분께 힘이 된다니 기쁘네요!^^ 화이팅!!!

  • 즐거운 존 필즈

    2021.07.29

    지금껏 충분히 열심히 살아오신 것 같아요. 저도 늦은나이에 대학교에 입학해서 졸업할때는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그러고나니 뭔가 마음이 지쳐서 한동안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박사과정 뿐만 아니라 이후의 연구생활은 장기전이니까 가끔씩은 일찍 퇴근하시고, 맥주에 치킨이라도 하시는게 어떨까요 ㅎㅎ. 살면서 스트레스 받을 일은 많겠지만, 대부분은 맛난거 배부르게 먹고 가족들이랑 웃고 떠들고, 꿀잠자면 어지간하면 극복가능하더라구요. 작성자님도 그렇게 오래 가시길 빕니다 ㅎㅎ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7.29

      와 쉽지않으셨을텐데 멋지시네요 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때로는 저에게 휴식도 주면서 열심히해보려구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 즐거운 프란츠 카프카

    2021.08.03

    뭐라도 이야기하고,
    누구한테라도 이야기해야지 살지요

    다 그러면서 인생 사는 것 같네요.. 하...... 저도....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8.07

      ㅠㅠㅠ 맞습니다 혼자만 간직하다보면 괜찮은것같다가도 어느새보면 마음이 병들어있는듯하더라구요 댓작성자님도 힘내세요!!!!

  • 긍정적인 헤르만 헤세

    2021.08.04

    진짜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네요. 파이팅입니다.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8.07

      사람 사는것과 생각하는 건 비슷한 일들의 반복인가봐요, 응원 감사합니다. 파이팅!

  • 졸린 피보나치

    2021.08.05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쓴글인줄알았네요ㅎㅎ저도 제게없는 아버지같이 생각해왔는데 근래 상처도 좀받고 육체적/정신적으로도 힘이들어서..이래저래 힘든시기네요ㅠㅠ보란듯이 이겨내서 원하는 일하면서 삽시다! 화이팅!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8.07

      아이구 ㅠㅠ 동지를 만나서 반가운 마음보다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네요. 역경 이겨내면서 열심히 살아온 만큼 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겠지 생각하면 그나마 위로가 되더라구요. 그만큼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게 되고.. 함께 보란듯이 잘 이겨내서 세상의 빛이 되도록 해요! 화이팅!!

  • 이기적인 윌리엄 켈빈

    2021.08.06

    대학원은 지금껏 잘해왔던 공부하는 법을 포기하는걸 배우는 곳입니다.
    욕심을 줄여야 건강히 졸업할 수 있어요.
    욕심이란... 어렵지만 아무튼 도를 쌓아야 나를 지킬 수 있고 졸업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간신히 졸업한 신생 박사가..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8.07

      건강한 욕심과 독이 되는 욕심은 참 종이 한장 차이인 것 같아 어렵네요!ㅎㅎ 최근 졸업하셨다니 그간 참 고생 많으셨겠네요 ㅠㅠ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 춤추는 마르셀 프루스트

    2021.08.07

    공감가네요. 저도 타대학에서 대학원 왔는데 은근히 무시하고 본인은 그런게 아니라는 듯.. 행동하면 정말 기분 나쁠때도 많고, 공부하러온거지 교수님 욕받아하고 정치질하고 외적으로도 피곤한게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더 나은 상황이 기다리고 있다고 믿으면서 좀 더 버티고 매일 조금씩 조금씩이라도 걸어보면 괜찮아지는 것 같습니다.

    서로 힘냅시다!!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8.07

      공감입니다 ㅠㅠ 공부 외적으로 피곤할 때가 정말 현타 쎄게 오는 순간이죠 ㅎ 그런 과정들도 결국 저한테 도움이 되겠지 생각하면서 무시하려구요! 점점 나아지는 상황과 더 단단해지는 자신을 믿고 같이 힘냅시다! 응원과 조원 고맙습니다 화이팅!!!

  • 공허한 척척박사

    2021.08.07

    ㅇㄹ

    대댓글 0개

  • 무기력한 그레이스 호퍼

    2021.08.09

    test

    대댓글 0개

  • 무기력한 그레이스 호퍼

    2021.08.09

    글쓰신 분 참 열심히 반듯하게 살아오신 분같습니다.
    사람들은 다 외롭고 힘들어 합니다.
    그리고 결점 많고 모순투성이인 자기를 최고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또 자기밖에 모릅니다.
    저도 그렇고 글쓰신 분도 예외가 아닐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은가? 저도 모릅니다. 이 기회에 심리학책이나 카네기인간관계론 등을 읽으면서 인간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나이가 많아도 한참 많은 사람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8.24

      격려의 말씀과 조언 감사합니다. 가끔 공학도에게도 인문학적인 소양이 필요하다는 점은 저도 살에 와닿는것 같습니다. 현실 대학원생들이 마음 제대로 먹지 않는 이상 그러기 쉽지 않겠지만요..

  • 우아한 윌리엄 켈빈

    2021.08.12

    님처럼 불우한 가정 환경 속에서 가정적으로 경제적으로 상상하기 힘든 환경이었지만..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다보니 결국 sky 교수가 되었습니다.
    사람이 선한 마음으로 의지를 갖고 정진하며 살아온 길은.. 그것 만으로도 내 인생이 가치가 있다고 굳게 믿고 살아왔습니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융통성 있게 연구결과 열심히 쌓으시고, 연구라는 긴 호흡 속에서 마음을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주변을 아끼는 마음으로 열심히 사시다 보면, 지금은 잘 보이지 않더라도 언젠가 결국 더 큰 것으로 돌아올 겁니다. 힘내십시오. 응원합니다.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8.24

      모든 말씀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되네요. 멋지십니다. 저도 후일에 이렇게 누군가에게 응원이 되는 사람이길 바래봅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언짢은 가브리엘 마르케스

    2021.08.19

    남의 부모 욕하는거같아 조심스럽습니다만, 자식이 사회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막으려고 안간힘쓰는 아버지는 상상도 안 되네요..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8.24

      저도 한때는 제 부모 욕하는 것 같아서 마음을 꽁꽁 숨겼는데.. 그럴수록 제가 병드는 것 같아서 안타깝지만 포기했습니다 ㅋㅋ 그래도 정말 증오하던 대상이었는데 이제는 무뎌져서 그저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할뿐입니다.

  • 똑똑한 앙투안 라부아지에

    2021.08.19

    응원합니다. 고생많으셨고 앞으로도 고된 삶이겠지만 글쓴이분께서는 그모든걸 이겨낼수있는 강한분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학부출신으로 차별을 받게될줄 박사과정가서 깨달은 저도 참... 저는 박사과정인 저보다 연구방법론조차 알지못하는 자교생 석사과정생을 더 신뢰하는 교수님을 보면서 정떨어져서 다시금 새로운 길을 찾고있습니다.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8.24

      아이구 짧은 글만 보아도 진짜 마음 고생 많이하셨을 것 같습니다..ㅠㅠ 무엇을 하시더라도 잘 되실겁니다! 화이팅하세요!!

  • 넉살좋은 에이다 러브레이스

    2021.08.25

    결국 대학원생한테 남는건 논문뿐 아닐까요? 지금부터 잘 하셔서 논문 잘 쓰시면 모든 고민 해소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9.18

      맞습니다. 화이팅 해야죠!! 감사합니다.

  • 행복한 니콜라 테슬라

    2021.08.26

    글이 너무 기네요. 이런 글 남길바에 논문 한줄이나 더쓰세요.

    대댓글 3개

    • 언짢은 가브리엘 마르케스

      2021.09.03

      님도 한 글자라도 더 쓰세요 ㅋㅋㅋㅋㅋ 별 또라이를 봤나

    • 행복한 니콜라 테슬라

      2021.09.03

      전 이미 많이 써서요.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9.18

      아직까지 번아웃을 경험하시지 못했을 정도로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이신가보네요,, 참 좋고 감사한 일입니다만 이후에라도 안좋은 일에 맞닥뜨렸을 때나 스스로 원하는 만큼의 아웃풋이 나오지 않을때 본인 스스로를 옭아매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구자이신 것 같으니 같이 화이팅합시다.

  • 털털한 마리 퀴리

    2021.08.26

    이제 마지막에 다 온 것 같은데 번아웃이라니... 공감이 되면서 힘이 되어드리고 싶네요ㅠㅠ 가정환경은 작성자분의 잘못도 아니고, 가족 분들도 책임질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모든 것들은 안고 책임지려 하면 본인이 많이 힘들어 질 것 같아요. 아마 지금도 그런 부담과 책임감들이 모여 작성자분을 힘들게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금만 내려놓고 작성자 분 본인만 생각해보는 약간의 이기적인 마음(?)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실제로는 그렇게 행동 못 하실 수도 있지만, '나도 같은 피해자인데 내가 꼭 책임져야 하는 부분인가?' 이런 생각만이라도 해보면서 스스로에게 부담을 내려놓아보는 것이죠. 돌이켜보면 '졸업'이라는 중요한 이벤트에서 내가 알지 못하는 미래로 인해 많이들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선인지 모를 선택을 하지 않아도 인생은 길고 다른 기회는 반드시 오니, 현재에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조금만 더 힘내봅시다 ^^ 응원합니다!!
    (p.s. 반려식물(수생식물) 같은 걸 키우고 말도 걸고 하는 것만으로도 저는 좋더라구요. 추천드립니다~)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9.18

      참 공감과 위로가 되는 말씀이네요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미래의 이벤트로 인한 불필요한 걱정은 직업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동일하게 갖는 실수인 것 같아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면서 최선을 다하면 결국에는 다 행복으로 돌아오겠죠. 화이팅합시다!!

  • 방탕한 쿠르트 괴델

    2021.08.28

    거기까지 공부하느라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제가 옆에 있으면 커피한잔에 치즈케익 한조각 대접하고 싶네요. 두 가지만 말씀드리면 교수에게 인격을 바라진 마시라는 것입니다. 제가 그 대학을 나와서 회사원생활하다 뒤늦게 유학갔다와서 그 대학에서 포닥했는데 헉생들이 교수를 너무 존경하는 것도 의아하고(내 동기 중 공부잘하거나 욕심있어서 공부계속해서 교수된 사람들있지만 딱히 대단한 인격을 가진 사람도 없고 매우 이상한 사람도 없음) 칭찬을 바라는 것도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편애하면 그건 그 교수가 미친놈이고 그냥 그 학생 한 것 중 잘한 거 있으면 칭찬해주고 마는거죠. 둘째로는 졸업이 가까워질수록 빨리 정신적 독립을 시작하시라는 겁니다. 전 원래 독립적인 편이고 나이 들어 박사해서 딱히 의존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논문학기 첫해는 상당히 교수에게 의지했고 그 담학기부턴 그냥 혼자 논문쓰고 지냈습니다. 서른 넘으니 부모도 돌봄의 대상이 되는 게 느껴지던데 님은 성실하고 정신력도 좋으니 이젠 남에게 베풀고 살면 좋겠네요. 섭섭해말고 서운해말고 비서울대라도 충분히 능력이 많고 큰 돈도 벌 잠재력이 있으니 얼른 독립해서 앞날 개척바랍니다. 그리고 불우한 어린 시절은 좋은 배우자를 만나면 많이 보상된다는 장기연구결과도 있던데 배우자이든 친구든 인생의 동반자나 친구를 찾아보세요. 안그러면 외로울걱 같습니다.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9.18

      좋은 말씀과 응원 감사합니다. 다행히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제가 여기까지 잘 버틴 것 같네요. 댓작성자님도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 옹졸한 정약용

    2021.09.17

    연구나 인생에 부담같지 말구,, 운동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하시게 화이팅 !

    대댓글 1개

    • 얌전한 막스 플랑크 (작성자)

      2021.09.18

      어렸을 땐 그게 중요한지 몰랐는데 점점 중요성을 깨닫고있네요 ㅋㅋ 물론 각자의 자리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운동도 하고 사람들 만나면서 여러가지 사는 얘기나 다양한 가치관이나 들어보는 것도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응원 감사해요 화이팅!

댓글쓰기

김박사넷 로그인을 하면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1. 또 읽고싶은 게시물을 스크랩 할 수 있어요!
  • 2. 특정 게시물 또는 댓글에 댓글알람 설정을 할 수 있어요!
  • 3. 연구자포럼을 이용할 수 있어요!
  • 4. 매주 업데이트 되는 매거진 아티클을 볼 수 있어요!
  • 5. 출석체크포인트를 모으면 상점이 열려요!

110,000명의 김박사넷 유저들과 함께해보세요!

신고하기

신고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추후 김박사넷 게시판 서비스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신고는 3번까지 할 수 있습니다. 신중하게 선택해주세요.

IF뱃지가 일정 개수 이상일 경우
닉네임 수정이 가능합니다.

회원 프로필 완성 후 글쓰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필 완성하기

CV를 생성하여 학위/학과가 확인되면 연구자포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CV 생성하기 CV 도움말

MY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