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연구실 탈주할까.. 버틸까 고민이에요

2021.06.29

8

4823

안녕하세요 이제 석박 통합 2년차로 달리고있는 죄수입니다. ㅎ

대학원 입학 하기 전부터 학부연구생을 3학년 군대 전역하자마자 시작을 하였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1기로 같은 과사람들과 시작하게 되었고 다 알던 선후배 사이였어요 ㅎㅎ

시작은 학부연구생때부터 시작되어서 4명이서 으쌰으쌰 하면서 연구실을 만들어보자라는 욕구 때문에 벌써 석사 2년차가 마무리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무엇 때문에 불안한지 바로 말씀을 드려보려고 해요. ㅎ

저희는 모두 기계공학입니다. 물론 대학원도 기계공학이지요.. 근데 문제는 교수님은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는것같아요

교수님은 다른 연구실에서 이것저것 연구를 물어오는데 저희 연구실과 다른 방향으로 가지고 오시더라구요

기계쪽만 배우던 우리가 인공지능, 약학, 화학합성, 유전공학 들에 대한 과제를 가지고 오시더라구요..

한번도 배운적 없는 분야에 대해서 처음에는 우리가 뭐 하나라도 배우고 어느 정도 가면 전문성을 갖겠지 라는 생각으로
임했지만

이제 4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는 너무 벅차요. ㅎ

이제 인원이 겨우 6명으로 운영 중인 연구실인데, 과제만 5개이고 교수 지인들인 다른 대학교 교수님한테서 해달라는 연구까지 진행하면 한 18개는 되는것같네요..

우선, 여기서 현타가 자주 오는 와중에, 우리 교수님은 자기 분야 외에 관심이 하나도 없고 배우려고 하지를 않는것 같아요.

매번 정기 미팅때 교수님한테 이런게 이렇고 저런게 저렇다 그래서 전 이걸 이렇게 해보고 안되면 저렇게 해보겠다 라는

내용을 전달 하는대 다음날 저한테 "야 넌 왜 이론적인 이야기를 하나도 하질 않냐? 계획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너가 잘

성장하는걸 알지, 너 나중에 취업하면 이런건 기본적으로 해야해" 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물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한테도 이야기를 많이 하셔요.

그래서 우린 "교수님이 엄청 많이 까먹으시는 구나" 라고 생각해서 랩미팅 보고서도 작성하구 그런 말씀 하실떄

저희는 랩미팅때 이렇게 말씀하신거 적어 놓았다 라고 해도 믿질 않는 분이십니다. ㅎㅎ


그래서,, 전 왜 이 연구실에 있는지 다시 불안해지더라구요.

교수님이 과연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서 계속 믿어야 하는지,,, 교수님이 학부연구생 일때는 우리 다 석박통합 5년안에 졸업을

시켜주겠다 라고 하셨는데,, 제 자신에게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난 박사로 뭔가 전문적인 일을 진행해서 졸업을 하길 원하는데 교수님은 진짜 조금한 일들만 시키세요.


정리를 좀만 하자면,

교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일들만 엄청 던저주시는데 그 일들이 연구 같이 뭔가 배우고 고민하고 하는 것 보다

단순 노가다 일들만 시키시고 우리에게 알아서 잘 해야한다 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고민인게 석사까지만 졸업을 하던지, 그냥 포기하고 취업을 할까 고민이에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 보다 많이 배우신 분들께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얼마정도 받냐라고 하시는 분들께서는 장학금도 안받고 월 100정도 받습니다.

누구에겐 그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한 학기 대출만 800정도 들어가고 있어요..

12개월 100만원을 다 뫃아도 마이너스 400만원 정도는 이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여기서 고민을 하는게 맞을까요? 우리 첫 랩이라 무조건 졸업생은 박사이여야한다 라면서 석사졸업을 안해주시면 어떻게 하죠? 도중에 포기하면 취업 괜찮을까요?

이런저런 고민이 많습니다.. 솔직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제가 제외국민으로써 한국말이 익숙지 않고 흐름이 부족하게 글을 작성한 부분 양해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8개

2021.06.29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What’s that student loan for? Aren’t you goldspoon? 재외국민s are goldspoon

IF : 5

2021.06.29

먼저 여러 가지 분야를 접목시켜서 연구하다보면 내가 뭐하고있나 싶은 생각이 자주 들긴 하는데, 그 자체로 나쁜건 아닙니다. 학문 경계가 이젠 딱히 없는 느낌이기도 해요. 어쩌면 반대로 교수님이 영 날 힘들게 하고 못미더울 때, 같이 일하는 교수님들을 좀 붙잡고 물어볼 수도 있을거고요.
그렇게 최대한 다른 PI들을 좀 이용...이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아무튼 그렇게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지도교수가 별 의지가 없는 상황에 선배들도 없으니 사실 그것밖에 방법이 없기도 합니다.
랩미팅에서 꼬장부리는것도 최대한 사무적으로 대응하는 것밖에 방법 없습니다. 교수를 대처하는 방법을 좀 익혀야 된달까요. 저도 능숙하게 넘기는데 한 3년 걸렸습니다.
전체적으로 저희 랩이랑 비슷한데 큰 차이점은 교수님 연령대입니다. 신임인데 벌써부터 저러고 있으면...... 말잇못

대댓글 4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2021.06.30

1. 연구실에서 논문은 잘 나오는 편인가요? 연구는 시작도 중요하지만 끝맺음도 중요해요. 학생 한 명당 논문이 1년에 1~2편 정도 나온다면 저는 그 교수님의 능력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2. 연구실의 연구 주제가 큰 줄기로 3가지 정도로 압축이 되나요? 만약 큰 줄기없이 작은 가지로 이것저것 건드리기만 하는 거면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3. 우리 연구실은 이건 잘해! 하는 것이 있나요?

제가 생각 했을 때는, 연구실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면서 여러가지 연구 분야로 뻗어나가는 것은 매우 훌륭한 연구방식이라 생각해요. 요즘은 연구 트랜드가 1~2년만에 휙휙 바뀌기 때문에, 논문 혹은 과제를 잘 딸 수 있는 연구주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그쪽으로 성과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대댓글 1개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앗! 저의 실수!
게시글 내용과 다른 태그가 매칭되어 있나요?
알려주시면 반영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