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부생 인턴 예정자입니다.

Giacomo Puccini

아직 1학년이지만 공부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어

대학원 진학을 생각중입니다.

운이 좋게도 그 분야의 신임 교수님과 이야기가 잘 되어서 

겨울부터 연구실의 첫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학년이 낮은 터라 제가 연구실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이 됩니다. 물론 교수님이 많이 지도해주시겠지만,

교수님께 의지하기만 하는 것보다는

제 나름대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인턴이 더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교수님도 신임 교수님이라 연구실 운영은 처음이신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댓글

댓글 블락요청 기능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블락요청이 누적될 경우 해당 댓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댓글은 해당 글에 한정하여 모두 블락처리 됩니다. 닉네임 우측 버튼을 클릭해 보세요!

  • Juhani Aho 2019.11.30
    일학년 입학하고 석달 후부터 인턴을 시작했습니다. 신입생이 알아 듣지 못할 세미나에 자주 출몰하는 모습을 보고 교수님이 권유하셔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이 항상 연구실에 계시는 것도 아니고 원생분들은 신입생이 놀지않고 여긴 왜라는 시선과 정확히 정해지지 않은 포지션때문에 겉돌기를 반복하다 교수님께 말씀드려 제 자리를(책상ㅎ) 확보하고 할일 없어도 연구실에서 과제도 하고 공부도 하고 원생분들께 쟤는 친구도 없나 소리도 듣고, 복사도 해주고 정리도 하다가 분석하면서 새로운 규칙 발견해 일학년 마칠때 논문 한편에 숟가락 얹는데 성공하고, 방학인턴때 SCI급 공동 1저자 1편 (원래 학회논문용으로 제가 작성했는데 교수님이 괜찮게 써졌다고 실험 주도하신 박사 선배님이 다시 수정하고 공동저자로) 작성해 2편 결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2학년때는 다른 랩실 콜 받아 포닥 분께서 전담으로 제 계획서 짜주시고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전 일학년때 3번의 포스터 발표와 해외 학회 참여(펀딩으로) 와 그곳에서 포스터상도 받았습니다.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제노력에 따른 우연한 기회로 좀 더 일찍 준비하게 됐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은 겉돌지 않고 누가 물으면 제포지션을 자신있게 대답하고 원생분들도 의구심을 갖은 눈빛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맘이 편해 졌습니다.
    또한 제 생활 패턴이 정리되면 거기에 따른 친구를 만날 수 있다고 학교 입학하기전 말해준 선배의 충고를 따랐더니, 거기에 맞는 친구들을 만나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방학 인턴으로 해외 대학과 기업 신청을 10곳 넘게 했고(제가 찾아서), 지금도 계속 준비중입니다. 2곳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펀딩 문제로 다른 곳도 기다리는 중입니다. (여름방학인턴)
    나중에 제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조금 더 먼저 부지런히 움직이니 보이는 시선도 빨리 넓어 지는 것 같습니다.
    퐈이팅! 하시고 남의 시선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길 바랍니다
  • Giacomo Puccini (글쓴이) 2019.11.30
    Juhani Aho // 놀랍습니다. 어쩌면 저는 너무 이른 시기에 연구실 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에 대해서, 앞날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다른 학생들에 비해 앞서 나간다는 우월감도 갖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감과 반성 둘 다 생각하게하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Herbert Spencer Gasser 2019.11.30
    열정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관심이 있어서 대회도 많이 참가하고 (지금 보면 굉장히 허접하지만) 논문도 써본적 있는데,
    그래도 지금은 아직 1학년이니깐 많은 걸 느끼고, 즐기며, 학문이 아니라 주위에서 배울 때 인 것 같아요. "모든게 때가 있다" 라는 말이 있듯이, 1학년이면 사실 취업이던 대학원이던 아무 걱정 안해도 될 시기이고 차라리 주변 친구들 많이 사귀면서 다양한 사람들 만나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단적으로 저는 1~2학년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 더 못논걸 아직도 후회하고 있어요. 어차피 연구는 나머지 몇십년 일생동안 할 수 있는 거거든요.
    본인이 연구에 미쳐있고 친구도 없으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좀 많이 노시고 남자라면 군대 해결도 생각해보세요. 끝으로, 남들보다 일찍 더 많이 하는 것 보다 결국 나중에 박사가 되었을때 그 나이와 상황에서 본인이 1등하는게 좋아요. 아직은 뭘 하든 용서가 되고, 무엇이든 해볼 수 있는 나이이니 천천히 대학원 준비 하셔도 상관 없어요.
    결론: 본인이 하고 싶은걸 하는 나이에요!
  • Giacomo Puccini (글쓴이) 2019.12.01
    Herbert Spencer Gasser // 몇십년동안 하게 될 연구 라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말씀대로 지금 해야 할 것이 무엇이고, 하고 싶은것이 무엇인지를 잘 고민해보면서 선택해야겠죠
  • Marie Goeppert-Mayer 2019.12.01
    위에 분들이 워낙에 잘 써주셔서 같은 방향으로는 더 조언드릴게 없겠네요ㅋㅋ 저는 3학년 때부터 시작해서 막학기를 다니고 있는 지금 SCI급 논문 1편과 연구주제 3개를 가지고 석사 진학전에 연구중인데 솔직히 지금부터 시작할 수 있는 글쓴이 님이 부럽습니다ㅎ 위에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가서 '절대' 마음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많이 구경하고 공부하시면서 지내다보면 기회는 찾아올거에요ㅎㅎ 가서 해봐야 보이는 것들이 많습니다!

    다만 대학원과 연구자의 길로 진로를 완전히 확정지으신게 아니라면 다른 활동들도 어느정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ㅎ 크게 봤을 때 과 내에있는 전공학회(전공관련 공부하는 동아리)도 있을 것이고 외부 공모전(첫 댓 분처럼 해외학회를 간다면 필요 없겠지만..ㅋㅋ) 한번쯤 참가해볼 수 있고 적어도 교내 경진대회라도 참가할 수 있을 겁니다ㅎ

    또 요즘 각 대학들이 창업을 많이 독려하는 분위기도 있는데 학생때 지원받을 수 있는 것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다른 것들도 한번쯤 보고 고민은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ㅎ (대학원생처럼 랩실에 출근해서 하루종일 있는 것 보다 가능하다면 일주일에 출근하는 요일을 정해서 주 2~3일 정도만 있고 나머지는 학부생이 할 활동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뜻이에요ㅎ)

    주변에서 학부생이 놀지 뭐하냐 라는 말은 너무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을거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놀으라는 말이 대체 왜 조언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노는건 다들 알아서 노는거고 먼저 준비하는 사람이 기회를 잡는거니까요ㅎ 저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알바를 3개하면서 제 생활비와 집에도 드리고 교내/교외 장학금 받으면서 생활했지만 못 놀았다고 생각한적 없고 친구들하고 좋은 추억도 많고 교수님들과도 두루 친해서 매우 좋습니다. 오히려 저는 앞에서 조언해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항상 한발씩 늦은 느낌이라서 못한것들에 대해 아쉬움이 있네요.
  • Giacomo Puccini (글쓴이) 2019.12.02
    Marie Goeppert-Mayer // 감사합니다. 저도 사실 학생들간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활동들을 도전해 볼 계획입니다. 다양한 공모전도 참가해보고 최대한 많은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 Aristotle 2019.12.03
    다들 대단하네요 전 게을러가지고 랩생활 나이 먹고 이제 시작합니다. (27)

댓글 작성

인기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