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박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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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인건비/연구비 관련해서 다른분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재밌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2021.05.05 15 16640

아래에 다른분이 인건비관련 글쓰신것을 봤고 솔직히 말해서 어그로성글 같지만, 작성자분 말고 다른분들에게 도움 될까해서 말합니다.

다들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공감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인건비를 많이 받는것과 적게 받는것에 대해서 연구자로써 어떤점들의 장단점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당연하겠지만, 학생들은 교수를 통해 연구지도 뿐 아니라 연구자태도도 배우게 됩니다. 교수가 학생에게 인건비 주는걸 선심쓰듯이 생각하거나 내색한 분이면, 학생은 후배나 나아가서 본인이 교수나 박사자리에 있을때 아래사람에게 비슷하게 대할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spk중 한군데에서 박사4년차중이며, 신생랩부터 시작했던 초창기 맴버입니다. 교수님의 과제수주 능력이 워낙 출중하셔서 분명 저도 많은고생을 했지만, 연구비나 인건비 걱정이 있던적은 없습니다.

저는 운좋게도 지도교수님을 잘만나서, 연구지도뿐 아니라 태도에 대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생은 연구에만 집중하기를 바라셔서, 행정선생님을 두셔서 행정일은 학생이 최대한 안하게 하시고, 같은 맥락에서 인건비도 최대한 잘챙겨주시려고 합니다. 학생이 돈걱정 없이 연구에 집중하도록, 연구비 수주도 활발하게 하시고요. 주말에는 학생들이 여친이나 남친만나서 refresh 하기를 권고하시고, 웬만해서는 주말에 출근하지 않는것을 권고하십니다. 이렇게 자율성이 높은곳 인데도 불구하고, 현 학교내에서 제일 퍼포먼스 좋은 연구실 중 하나입니다. 연구실 분위기, 교수님 성품때문에 학과 내에서도 매번 3등안에 드는 인기랩이라고 자부합니다.

이렇게만 보면, 인건비를 많이 받으면서 연구만 하는 연구실이 가장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경험상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인건비를 많이 받는게 무조건 학생에게 좋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저는 초창기부터 시작해서, PM들도 워낙많이 맡아서 연구과제 예산을 소중히 생각하고, 학생들 인건비를 잘챙겨주시기 위해서 애쓰시는 교수님을 잘 알고있습니다. 근데 이제 5-6년차되면서 연구실 안정기에 들어온 후배들은 본인 인건비 받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제안서도 안써본 후배들이 1-2억 과제 따오는걸 우숩게 알고, 4-5억 과제는 되야된다고 말하는것을 보고 놀라기도 했죠. 또 과제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작년 본인임금이나 같은연차학생과 비교해서 조금이라도 금액이 적은 것을 술자리에서 뭐라하기도 합니다. 본인이 다른프로젝트에 추가로 들어갈 경우, 돈을 더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저는 후배들한테 커피나 밥을 많이 사주는편인데, 이제는 뭘 사줘도 고맙다는 인사 듣기가 더 어려운것 같고요..

하지만 후배들과 제가 겪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저때랑 비교하면서 후배들의 태도를 지적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저라도 지금시기에 연구실 들어왔으면 후배들과 똑같이 행동했을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가장 이상적인것은 모든 학생이 인건비 부족함없이 받고, 그만큼 연구나 프로젝트에 기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벌들도 보면 재벌1세는 큰문제없지만, 보통 재벌3세부터 여러 금전적 문제가 생기는것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됩니다.
저는 후배들이 인건비를 많이 받기를 정말 바라지만, 한편으로 그만큼 책임감을 갖거나, 연구과제의 소중함을 알기를 바라는데, 언젠가 스스로 깨우치겠죠? 후배들이 이글을 볼지 모르지만, 혹 비슷한 생각을 하고계신분들이 있으시면, 부모님의 세금으로 돌아가는 과제 예산의 소중함을 알고, 책임감을 가지면 좋을것 같습니다.

댓글 15

  • 사려깊은 베르너 하이젠버그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1.05.05

    너가 말귀를 못알아먹는듯싶다
    도움이 안되는 사람들이 돈달라 학위달라가 싫은거지
    일잘하는 사람이 돈받아가는거 뭐라 그럴사람이 있나

    대댓글 2개

    • 재밌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1.05.06

      본인 나이를 36이라 하셨나요? 나이는 드셨는데 초면부터 반말쓰시는것부터 제 기준으로는 기본 배움이 부족하신것같네요.
      그리고 교수입장에서 연구실에 도움이 되니까 뽑지, 도움이 안될 학생뽑는 사람이 어딨겠나요. 말씀하신것처럼 뽑아놨는데 도움이 적게 될수도, 많이 될수도 있는 차이죠.
      그렇다고 학생이 일 못한다고 인건비를 줄이거나, 대놓고 돈아깝다고 말하는 교수가 정상이냐고 물으면 절대 아니죠. 본인이 학생을 뽑았으면 본인 선택에 대한 책임도 있는건데, 그럼 학생이 더 잘하도록 옆에서 도와주려는게 제대로된 교수죠. 생각해보니 이건 제가 저희 교수님께 해외학회갈때 들었던 내용이기도 하네요.

    • 눈치보는 피보나치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1.05.06

      탈퇴한 회원입니다 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순수한 데이비드 흄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1.05.06

    그 어그로성 글 쓰신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지방의 모 대학 야간대학원에서 수학하셨고, 논문은 학위를 위해 형식상 1편만 작성했으며, 지도교수는 큰 터치도 안 하는 전형적인 학위장사 코스로 보입니다만... 그런 환경에서 수학하신 분 이야기에 크게 귀 기울일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대댓글 0개

  • 젊은 쇼펜하우어

    2021.05.06

    저렇게 돼지마냥 생각하는 사람은 소수고 대다수는 인건비 많이주면 그에 상응하게 더 열심히 한다. 따라서 인건비 많이주는 랩실이 최고인건 부정할 수 없는 진리다.

    대댓글 0개

  • 염세적인 미셸 푸코

    2021.05.06

    연구실 환경이 너무 부럽네요 ㅠㅠ

    대댓글 0개

  • 슬기로운 게오르크 헤겔

    2021.05.07

    대학원생이 연구실 운영까지 신경써줘야 되는건가요? 각자 자기 맡은 과제에서 돈 받고 자기 연구만 하면 되는거죠. 인건비는 연구실에서 많이 주든 말든 연구책임자가 알아서 하고 맘에 안들면 학생이 다른 곳 가는거죠. 근데 그런거 어렵게 하려고 담합하고 연구실 변경 같은 것도 힘들게 만들고 겸직도 안되고 하면 대학원은 대체제가 잔뜩 생겨버린 미래에서는 망하는거겠죠

    대댓글 1개

    • 슬기로운 게오르크 헤겔

      2021.05.07

      소속감을 가지는건 대학원생의 의무가 아니라 본인 선택인데 왜 의무처럼 강요를 하는 것일까요. 잘해주시면 소속감이 생기겠죠?

  • 엉뚱한 피보나치 (탈퇴한 회원입니다)

    2021.05.08

    개부럽다... 그냥 인터넷에서 대학원 세상을 배운 사람들이 연구비에 대한 어떤 환상이 있던게 아닐까요?... 제 생각엔 연구비 관련해서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인터넷에서 연구비 받는 내용 들어보면 대학원이 중소기업 인턴급 월급 + 학위 과정 + 프로젝트 경험 등등... 누가 보면 천국에 가까운 연구시설이 아닌가 싶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글들 보면 자연스럽게 대우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죠.

    대댓글 2개

    • 슬기로운 게오르크 헤겔

      2021.05.08

      아니 근데 어떤 과제에 온전히 참여해서 주 40시간 이상 일하면 참여율 100프로 아닌가요? 그냥 그런식으로 주면 되는거지 내가 참여하지도 않은 과제에 이름은 왜 올라가있는거고 이런 관행이 엄밀하게 따져보면 정상적인건 아니죠. 그리고 참여율 100프로도 올해부터는 최저임금보다 낮습니다.

    • 슬기로운 게오르크 헤겔

      2021.05.08

      2021년 주 40시간 기준 최저임금: 182만 2480원

  • 약삭빠른 닐스 보어

    2021.05.18

    돈을 벌고싶으면 취업을하세요...학위를 하지말고..

    대댓글 1개

    • 슬기로운 게오르크 헤겔

      2021.05.28

      그냥 금수저만 대학원 가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집 잘살면 펀딩 안받아도 잃을 것도 없고 갑질도 안당하고 편하게 다니는거 아닌가

  • 도도한 윌리엄 셰익스피어

    2021.06.23

    저도 연구실 초창기 멤버로서 글쓴이분 글에 너무 공감이 가네요. 저는 석사부터 시작했는데 아직 박사2년차여서 연구실 1세대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연구실 분위기가 연결되려면 좀 힘들더라도 연구실 후배들을 가르치고 교육시키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대댓글 0개

  • 용감한 노엄 촘스키

    2021.07.01

    월급 30%, 종합소득세 100%(어이 터짐), 연구수당 반환, 정부 사업 회의비 사적 용도 사용.
    포닥들 인건비 때문인지 본인 집안 살림 때문인지 교수가 석 박과정들 월급 및 기타비를 위 내용처럼 가져감.
    딱 생활비만 주는 정도. 그런데 웃긴건 이것보다 못한 연구실이 더 많음. (이거 때문에 본인은 잘해주는 줄 암)
    풀로 다 챙겨주는 소수의 랩실을 보면 자괴감 느껴짐...

    연구테마도 중소랑 하는 정부과제 프로젝트에서 따서 쓰라고 함. 학술적이지도 않음.
    그리고 내가 PM으로 있는 정부과제 사업비 일부가 포닥 연구용으로 빠짐.
    제일 오면 안되는 그런 문어발식 랩실임. 이거 계속 박사과정 이어나가야 하는 거 맞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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