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뭔가 케바케인 것이 만약 부모님이 고졸인데 자식만큼은 많이 배우길 바라는 것 때문에 대학원 가라고 하거나 아니면 부모님이 학력이 높으면 자식은 당연히 본인만큼 아니면 본인보다 더 높은 학력을 원하시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음.
난 후자인데 아버지가 박사 어머니가 학사인데 서울대셔서 그런지 본인 세대에 대학 갔으면 내 세대는 당연히 대학원 정도는 가야한다고 생각하셨었음. 난 학부 졸업 후에 취업하려고 했는데 대학원 합격하니까 부모님이 은근히 내가 취업보다 대학원 가길 바라시는 것 같더라고. 결국엔 이런저런 이유 합쳐서 p대학원 석사 가긴 했다. 랩에 박사형들 중 하나도 집안에 학력이 높은 사람이 많아서 본인도 자연히 대학원으로 갔다고 하더라
내년 p로 박사과정 가는 사람이고, 부모님 두분 다 고졸입니다. 얘기 들어보니 확실히 부모님이 박사출신이면 대학원 가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 같긴 해요. 부모님의 권유 또는 강요도 있을 수 있고, 본인이 보고 들은 바가 있으니 자연스럽게 진로의 중요한 선택지 중 하나로 여기게 되겠죠. 근데 죄송한데 진짜 쓰잘데기 없는 걱정이고, 그런걸로 위축되지도 마세요. 위로가 아니고, 어짜피 대학원 가면 그런 사소한 것 말고도 걱정할 것이랑 위축될만한 일 잔뜩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 중졸, 어머니 고졸이십니다. 친가외가 통틀어 학업으로는 지거국 나왔던 저희 누나가 제일 높았었습니다. 저는 누나보다 학부 좋은 곳에 갔고, 지금 카이 대학원에 있네요. 전 근데 한번도 이런 걸로 비교하고자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일단 그곳에 있으면 열심히 하면 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