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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해서 혼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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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꺼써
그 사람들 직업이 뭔데
괜히 나중에 취업할때 업계 소문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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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엥 울산대 부산대 엄청 차이 나지 않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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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줄세우기만 안하면, 대한민국 과학이 참 밝을텐데 말이죠.
그 시간에 논문이라도 한 줄 더 읽는게, 더 유익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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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 국립대학교나~ 두이탄대학교나 ~ 깐토대학교나~ 다 우리입장에선 그냥 다 같은 베트남 대학이듯이
미국에선 설카포나 서성한이나 건동홍이나
한국 학부면 그냥 다 한국 학부지
결국 개인 능력이 출중하면 학부가 뭣이 중요한가^^
축하해요 미국에서 즐겁게 생활하시길
13
사제 관계 과잉의 시대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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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고등학교의 연장선이니 다름없는 학부 너머의 이야기들이 나오는 곳 같아서 몇 글자 끄적여봅니다.
대학원생은 학생이자 성인이자 예비 프로페셔널이라고 봅니다. 그러니 (특히 이공계에서) 숨만 쉬고 살아갈 돈을 줘가면서 공부하고 연구하라고 하는게 아닌가하는데요. 여기 다른 글들을 보면 교수의 본분이 '교육'이기 때문에 쿨내 진동하는 교수님들을 저격하시는 글들이 좀 있더라고요. 그런데 대학원생에 대한 교육은 어떠한 관계를 상정하고 이뤄져야하는가 하는데 있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갑론을박에 앞서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에 팽배한 숭고한 사제관계의 신화를 벗어나는게 바람직한게 아닌가 생각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훌륭한 은사님을 만날 수 있다면 그건 축하드릴 일입니다만, 은사/스승 뭐 이런 단어들이 튀어나올수록 그 관계에 의해 파생되는 불편함과 혼란함, 그리고 비합리적인 면모는 분명히 존재하니까요. 맛탱이가 간 지도교수가 '스승'이라면 감히 그림자도 밟으면 안 되겠지만 '보스' 정도라고 생각하면 적어도 비공식적인 압박이라도 한 꺼풀 벗겨내고 들이박든 뭔짓이라도 하는거죠.
교수가 맛탱이가 간 것과는 반대로 지도하는 학생이 어느 직장에 가더라도 욕은 한 바가지 먹는 방식으로 행동한다고 해봅시다. 회사라면 인사조치를 내든가 자르든가 하겠죠, 대기업이라면 사람 하나 조직 속에 파묻어버리는 합법적인 방법은 차고 넘칩니다. 여기서 왜 슈퍼바이저든 교수든 저 사람을 감화시켜야만 하는가, 그 역시 이해와 애정이 넘치는 분이시라면 네 역시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교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고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그 지점에 대해서는 역시 의견이 갈릴 것 같습니다. 교수가 그러한 행위가 필요하면 하겠죠, 근데 딱히 그렇게 행동할 필요가 없어서 안하고 너는 알아서 가라 안녕~ 한다고 비판하는건 좀 과잉 아닙니까.
사례 1 : 교수님들이 자기 학생의 진로에 대해 꽤나 진지하게 고민을 하시더라고요. 권장할 일이죠. 그런데 그게 무슨 교육자로서의 신성한 사명처럼 받아들여질 필요가 있습니까. 내 공장에서 만들어진 상품이 시장에서 잘 팔리면 공장 사장님한테 좋은 일이니까 욕심 있는 사장님이 노력하시는거, 딱 그 정도면 충분하죠. 좋은 물건을 많이 만들어내면 시장에서 평가가 올라가고 기회가 생기며 새로운 원재료가 잘 들어와서 물건을 계속 만드는, 그리고 원재료인 학생 입장에서도 내가 좋은 상품이 되서 내 삶에 기쁨과 이득을 얻는 묵시적 상호주의적 목표만 공유할 수 있으면 되는거죠.
사례 2 : 브릭을 보든 바이오 계열 국박분들을 보면 포닥을 가고 싶더라도 랩에서 박사를 마무리하고 어느 정도 버퍼를 두고 나가시는 경우들이 꽤 많더라고요. 알고보니 지도교수가 이제야 다 가르쳐서 쓸만하게 만들어놨는데 바로 튀어나가면 아쉬우니까 이런저런 핑계로 대면서 동시에 스승님의 말씀을 거역하면 안되는 듯한 인상을 풍기는 경우들이 꽤 보이던데요. 상품을 제때 출하를 해야되는데 이 학생분이 졸업을 하든말든 그와는 상관없는 연구 스케쥴을 잡아놓는 교수들을 보면 갑갑합니다. 저는 이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는 제자를 대하는 스승의 싸구려 마인드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원체 그런 사례들이 많으니까요.
목소리를 내야할때 내고 그러한 의견을 건강하게 소화하는 사회를 그리려면 스승과 제자라는 굴레로 할 말도 못하고 할 필요도 없는 짓꺼리들을 해야만하게 만드는 규범은 이제 폐기해도 된다고 봅니다.
대학원생은 학생이자 성인이자 예비 프로페셔널이라고 봅니다. 그러니 (특히 이공계에서) 숨만 쉬고 살아갈 돈을 줘가면서 공부하고 연구하라고 하는게 아닌가하는데요. 여기 다른 글들을 보면 교수의 본분이 '교육'이기 때문에 쿨내 진동하는 교수님들을 저격하시는 글들이 좀 있더라고요. 그런데 대학원생에 대한 교육은 어떠한 관계를 상정하고 이뤄져야하는가 하는데 있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갑론을박에 앞서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에 팽배한 숭고한 사제관계의 신화를 벗어나는게 바람직한게 아닌가 생각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훌륭한 은사님을 만날 수 있다면 그건 축하드릴 일입니다만, 은사/스승 뭐 이런 단어들이 튀어나올수록 그 관계에 의해 파생되는 불편함과 혼란함, 그리고 비합리적인 면모는 분명히 존재하니까요. 맛탱이가 간 지도교수가 '스승'이라면 감히 그림자도 밟으면 안 되겠지만 '보스' 정도라고 생각하면 적어도 비공식적인 압박이라도 한 꺼풀 벗겨내고 들이박든 뭔짓이라도 하는거죠.
교수가 맛탱이가 간 것과는 반대로 지도하는 학생이 어느 직장에 가더라도 욕은 한 바가지 먹는 방식으로 행동한다고 해봅시다. 회사라면 인사조치를 내든가 자르든가 하겠죠, 대기업이라면 사람 하나 조직 속에 파묻어버리는 합법적인 방법은 차고 넘칩니다. 여기서 왜 슈퍼바이저든 교수든 저 사람을 감화시켜야만 하는가, 그 역시 이해와 애정이 넘치는 분이시라면 네 역시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교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고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그 지점에 대해서는 역시 의견이 갈릴 것 같습니다. 교수가 그러한 행위가 필요하면 하겠죠, 근데 딱히 그렇게 행동할 필요가 없어서 안하고 너는 알아서 가라 안녕~ 한다고 비판하는건 좀 과잉 아닙니까.
사례 1 : 교수님들이 자기 학생의 진로에 대해 꽤나 진지하게 고민을 하시더라고요. 권장할 일이죠. 그런데 그게 무슨 교육자로서의 신성한 사명처럼 받아들여질 필요가 있습니까. 내 공장에서 만들어진 상품이 시장에서 잘 팔리면 공장 사장님한테 좋은 일이니까 욕심 있는 사장님이 노력하시는거, 딱 그 정도면 충분하죠. 좋은 물건을 많이 만들어내면 시장에서 평가가 올라가고 기회가 생기며 새로운 원재료가 잘 들어와서 물건을 계속 만드는, 그리고 원재료인 학생 입장에서도 내가 좋은 상품이 되서 내 삶에 기쁨과 이득을 얻는 묵시적 상호주의적 목표만 공유할 수 있으면 되는거죠.
사례 2 : 브릭을 보든 바이오 계열 국박분들을 보면 포닥을 가고 싶더라도 랩에서 박사를 마무리하고 어느 정도 버퍼를 두고 나가시는 경우들이 꽤 많더라고요. 알고보니 지도교수가 이제야 다 가르쳐서 쓸만하게 만들어놨는데 바로 튀어나가면 아쉬우니까 이런저런 핑계로 대면서 동시에 스승님의 말씀을 거역하면 안되는 듯한 인상을 풍기는 경우들이 꽤 보이던데요. 상품을 제때 출하를 해야되는데 이 학생분이 졸업을 하든말든 그와는 상관없는 연구 스케쥴을 잡아놓는 교수들을 보면 갑갑합니다. 저는 이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는 제자를 대하는 스승의 싸구려 마인드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원체 그런 사례들이 많으니까요.
목소리를 내야할때 내고 그러한 의견을 건강하게 소화하는 사회를 그리려면 스승과 제자라는 굴레로 할 말도 못하고 할 필요도 없는 짓꺼리들을 해야만하게 만드는 규범은 이제 폐기해도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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