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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ECE 박사 중입니다. 미국 대학원 진학을 하게 되고 몇 년 뒤에 이런 고민을 했다는 것이 어이없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 입니다. 솔직히 미국에서 학부를 다녔는데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이 이해안되기도 하네요 미국 대학원 진학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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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만점 연대 의대생은 어떰? 걍 사람이 ㅂㄹㅈ인거지 뭔학벌이니ㅋㅋㅋ 뒤에서 씹는 똥글 싸지르는 너도 인간덜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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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드신 생활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위로의 말씀 올립니다. 하지만 학벌에 따라 인성을 판단하는건 좋은 생각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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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각 조건도 아직 안나왔는데 저게 왜 방관인가요?
네이버가 팔기 싫은데 강매하는 그림이 나온다면 언제든지 도와준다는 얘기 아닌가요?
가격 잘 쳐주고, 라이센스나 로열티같은 계약 잘 맞추면 네이버도 팔 마음이 생길수도 있는데 뭐가 문제인건가요?
그리고 네이버가 안판다고 땡깡부리고 일본정부 압박받으면 똥줄타는건 소뱅도 마찬가지인데 말도안되게 헐값을 제시할 일도 없을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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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들 업보죠. 꼰대질에 갑질 하면서 살면 아무도 찾지 않습니다. 반대로 학생들 위해서 사셨던 분들은 은퇴해고 제자들과 막역하게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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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생활에서 깨달은 것들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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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AI분야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힘들어한다는 글들을 많이 보입니다. 물론 AI 뿐만아니라 다른 분야도 그렇겠죠.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해서 제가 스스로 생각했던 것들을 글을 씁니다. 나중에 제가 교직에 가더라도 학생분들을 위해서 그리고 스스로를 위해서 가끔 다시 읽어보려고합니다.
모든 연구자분들께서 경험하셨겠지만, 어느정도 연구를 오래하면 "왜 이 연구를 해야할까?" "왜 난 내가 선택한 길을 걸으며 고통을 받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저도 최근 2년정도 이런 질문에 답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하였고, 정리한 몇가지 포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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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교를 행복의 수단으로 삼지마세요
너무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과 인간의 본성에의해서 자꾸 비교하게됩니다. 연구자들 사이에서 가장 비교하기 쉬운 metric은 바로 어디에 논문을 출판했냐, 몇 편인가, citation은 몇인가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석사~박사 초년차에 저는 굉장히 위에 말씀드린 metric들에 집착했습니다. 맨날 google scholar에 들어가서 citation이 몇개 달렸는지 체크하고 주변에 공저자나 친구들보다 앞서나가면 행복하고, 앞서나가지 못하면 불행했습니다. 그런데 한 1년 전쯤 인가, 더이상 제 주변에 저보다 좋은 "실적"을 가진 사람을 찾지 못했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너 연차에 그정도 실적이면 상대적으로 뛰어난 연구자다" 이런말을 하더라고요. 그러면 이제 저는 완전히 행복할까요? 아닙니다. 저는 이제 미국의 Top연구자들이랑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나서 더 불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분들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안보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마다 신이 주신 재능은 각자 다 다릅니다. 누구는 열심히 노력해도 안되고 적게 노력해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비교하지 마시고 스스로의 페이스에 맞게 걸으시면 됩니다.
저는 남들보다 더 좋은 실적을 쌓기위해 저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5년을 보냈습니다. 쉬었던 날들이 하나도 없고, 주말도 무조건 연구실에 나갔습니다. 심지어 친구들과 놀때도 논문생각 뿐이었습니다. 막상 그 끝을 보니 허무하고 연구를 포기하고 싶은 나날들 뿐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왜 처음에 연구자의 길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을까?"
2) 재미가 없으면 (정신/건강을 해치면서 까지) 안 하셔도 됩니다
제가 연구자의 길을 간 이유는 처음에는 재미있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것이 너무 설레고 좋더라고요. 하지만 공부를 하면 할 수록 실적압박과 경쟁때문에 흥미를 잃고 정신/건강마저 피폐해졌습니다. 정신과 상담도 받아야되는 것도 참아가면서 살아왔습니다. 이렇게 사는게 과연 옳은 걸까요?
한 때는 참고 버티는게 미덕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사는 인생인데 아파가면서 하기싫은 걸 참아가면서 해야하나요? 행복하게 살아야지요.
실적압박 때문에 힘들면 잠깐 천천히 가세요. 조금 논문 적게 쓴다고 인생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연구를 왜 시작했는지 스스로의 이유를 한번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부터는 재미있는 연구를 하려고 합니다.
3) 속도보다 방향성이 중요합니다.
천천히 가도 좋습니다. 다만 방향성이 정말 중요합니다. 제 사례를 들면, 저는 지도 교수님들로 부터 배운것이 없습니다… 5년동안요. 혼자 탑학회 리젝 연속으로 5번씩 떨어져가면서 방향성을 잃고 이분야 저분야 왔다갔다 하면서 논문을 최근에야 많이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졸업을 할 때가 오니 제가 정말로 전문성이 있는 분야가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빠르게 달려왔다고 생각했지만 어디로 갔는지 모르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반대로 한 분야에서 주변 멘토들의 지도를 받으며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온 친구는 졸업할때가오니 좋은 기회들이 많이 열리더군요.
연구자분들도 좋은 멘토를 찾아서 훌륭한 커리어를 쌓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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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쓰느라 두서없이 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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