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 어차피 그 연구실에서 박사까지 할 생각으로 지원했을텐데, 굳이 석사로 전환할 이유가 있나요? 석박과정을 밟다가 도중에 적성이 맞지 않는다고 느껴서 석사 전환 후 취업한 사람은 봤어도, 박사 학위 취득하는데 실패할 것 같다고 지레 겁을 먹고 입학 하자마자 석사로 전환하는 학생은 본적이 없는데요.
30
- 한심한놈
27
- 랩 보스 입장에선 시작부터 진짜 안 좋게 볼거 같은데요 ....
막말로 다른 학생은 석사 까지만 하고 싶다고 해서 석박하고 싶다는 본인을 좀 오래 데리고 키워야 겟다 하는 맘으로 뽑을수도 있는건데
막상 입학하고 나선 석사 까지 하고 박사로 재입학 ? 교수가 본인 뭘 믿고 그 이야길 믿어줄까요....
그러고 뒷통수 치고 나가바리면 괜히 시간 낭비만 한거라고 생각할거 같은데요..
이야기 하시려면 합격하기 전에 이런거 논의 해 보시는게 나을거 같은데요 ㅋㅋㅋㅋ
합격하고 첫날 부터 갑자기 석사로 바꾸니 뭐니 이야기 하면 찍히기 딱 좋긴 하겟네요...
23
- 또 속는 호구 없제
39
- 윗 댓글은 포기하시고 대피하셨네요ㅋ 출처가 있는 소식인가요? 그냥 찌라시인가요?
22
내가 만난 지도교수님이 특이한 경우였구나.
2021.09.30
18
5756
여기는 주로 이공계 랩 이야기가 많아서 비교대상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나는 심리학 학부생 시절에 우연히도/운 좋게도 대학병원 정신과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연구보조로 일을 하게 되었음.
코로나로 우리집 사정이 어려워져서 그만두게 되었는데, 그때까지 무려 8년을 다녔음. 그 사이에 학사 졸업, 석사 졸업도 했음.
교수님은 주로 동료 의사들이나 심리학과 교수님들과 공동 연구를 많이 하셨음.
그리고 레지던트들이 졸업할 때 쓰는 논문 지도해주시고.
교수님 성품이 너무 좋으셔서 인턴/레지던트들 비인격적으로 대하는 것도 없고, 실적가지고 압박주는 것도 없고, 오히려 주변에서 인턴/레지던트들에게 압박 주는 것을 본인이 막아주다가 장렬히 전사하는 스타일이랄까.
나 인간비 주려고 교수님이 연구비 타는 과제 열심히 알아보고 신청하시고 일함.
과제와 과제 사이에 연구비가 안 나오는 빈 기간이 있었는데 사비를 털어 인건비 챙겨주심.
내가 처음 연구보조일 시작할 때가 **사이버대학 4학년 때였는데,
이 교수님은 그때부터 나한테 "데이터는 많은데 논문화해줄 사람이 없다. 올해는 꼭 논문을 한 편 써보도록 해라" 이런 말씀을 하셨음. 병원이다보니 임상 데이터가 많은 건 사실이었고, 레지던트들도 너무 바쁘기 때문에 데이터가 많은 것에 비해 논문 쓸 사람이 없는 것도 사실이었음. 하지만 사이버대학 학부생한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난 그런 얘기 들을때마다 어이가 없어서 웃고 넘겼음.
당시엔 딱히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수련받아서 자격증따고 취업또는 창업하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흘려 들었음.
여튼, 학부 졸업후 수련받다보니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대학원 들어갔음.
처음엔 주제도 모르고 일반대학원 시험봤다가 다 떨어졌음. 내 스펙이 과연 그럴만 했음.
나란 놈, 원래 포기가 빠르고 그다지 좌절하지 않음.
얼른 계획을 수정해서 교육대학원 상담심리학으로 돌렸음. 주경야독하시는 분들이 모이는 야간 대학이라 일반대학원에 비하면 입시가 쉬웠고, 나를 일반대학원에서 떨어트렸던 학교의 교육대학원에 들어가게 되었음.
석사논문을 쓰다보니 너무 재밌는 게 아니겠음?
석사 논문 제출하고 1주일 후에 첫째아이가 태어나서 졸업식은 못 감ㅋㅋㅋ
애 키우면서 석사논문의 전반부를 국제학술지용으로 고쳐써서 SSCI/SCIE 등재지에 냈는데 리비전 없이 억셉이 됨. 헐--;;;
상당히 용기를 얻고 석사논문의 후반부를 국제학술지용으로 고쳐서 쓰고 있었는데 둘째가 태어나고 이어서 코로나 크리 맞고 집이 망함.
전세금 빼서 지방으로 이사옴. 진짜 울면서 논문 마무리해서 얼마 전 SSCI 등재지에 내서 지금 피어리뷰 중임.
사회과학쪽 석사가, 특히 사이버대 출신이 이 정도 연구 실적이면 장한 거임ㅋㅋㅋ
나중에 생각해보니 지도교수님이 삐약삐약 학부생이던 애한테 논문 써봐라 논문 써라 몇 년을 얘기한 게, 사실은 '너도 논문 쓸 수 있다'고 격려해주었던 것이었던 거 같음.
연구실에서 일했던 지난 8년을 돌이켜보면 인생에서 귀인을 만난다는 게 이런 건가 싶음.
나는 심리학 학부생 시절에 우연히도/운 좋게도 대학병원 정신과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연구보조로 일을 하게 되었음.
코로나로 우리집 사정이 어려워져서 그만두게 되었는데, 그때까지 무려 8년을 다녔음. 그 사이에 학사 졸업, 석사 졸업도 했음.
교수님은 주로 동료 의사들이나 심리학과 교수님들과 공동 연구를 많이 하셨음.
그리고 레지던트들이 졸업할 때 쓰는 논문 지도해주시고.
교수님 성품이 너무 좋으셔서 인턴/레지던트들 비인격적으로 대하는 것도 없고, 실적가지고 압박주는 것도 없고, 오히려 주변에서 인턴/레지던트들에게 압박 주는 것을 본인이 막아주다가 장렬히 전사하는 스타일이랄까.
나 인간비 주려고 교수님이 연구비 타는 과제 열심히 알아보고 신청하시고 일함.
과제와 과제 사이에 연구비가 안 나오는 빈 기간이 있었는데 사비를 털어 인건비 챙겨주심.
내가 처음 연구보조일 시작할 때가 **사이버대학 4학년 때였는데,
이 교수님은 그때부터 나한테 "데이터는 많은데 논문화해줄 사람이 없다. 올해는 꼭 논문을 한 편 써보도록 해라" 이런 말씀을 하셨음. 병원이다보니 임상 데이터가 많은 건 사실이었고, 레지던트들도 너무 바쁘기 때문에 데이터가 많은 것에 비해 논문 쓸 사람이 없는 것도 사실이었음. 하지만 사이버대학 학부생한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난 그런 얘기 들을때마다 어이가 없어서 웃고 넘겼음.
당시엔 딱히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수련받아서 자격증따고 취업또는 창업하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흘려 들었음.
여튼, 학부 졸업후 수련받다보니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대학원 들어갔음.
처음엔 주제도 모르고 일반대학원 시험봤다가 다 떨어졌음. 내 스펙이 과연 그럴만 했음.
나란 놈, 원래 포기가 빠르고 그다지 좌절하지 않음.
얼른 계획을 수정해서 교육대학원 상담심리학으로 돌렸음. 주경야독하시는 분들이 모이는 야간 대학이라 일반대학원에 비하면 입시가 쉬웠고, 나를 일반대학원에서 떨어트렸던 학교의 교육대학원에 들어가게 되었음.
석사논문을 쓰다보니 너무 재밌는 게 아니겠음?
석사 논문 제출하고 1주일 후에 첫째아이가 태어나서 졸업식은 못 감ㅋㅋㅋ
애 키우면서 석사논문의 전반부를 국제학술지용으로 고쳐써서 SSCI/SCIE 등재지에 냈는데 리비전 없이 억셉이 됨. 헐--;;;
상당히 용기를 얻고 석사논문의 후반부를 국제학술지용으로 고쳐서 쓰고 있었는데 둘째가 태어나고 이어서 코로나 크리 맞고 집이 망함.
전세금 빼서 지방으로 이사옴. 진짜 울면서 논문 마무리해서 얼마 전 SSCI 등재지에 내서 지금 피어리뷰 중임.
사회과학쪽 석사가, 특히 사이버대 출신이 이 정도 연구 실적이면 장한 거임ㅋㅋㅋ
나중에 생각해보니 지도교수님이 삐약삐약 학부생이던 애한테 논문 써봐라 논문 써라 몇 년을 얘기한 게, 사실은 '너도 논문 쓸 수 있다'고 격려해주었던 것이었던 거 같음.
연구실에서 일했던 지난 8년을 돌이켜보면 인생에서 귀인을 만난다는 게 이런 건가 싶음.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김GPT
지도교수님 너무 잘 만났다ㅠㅠ890
15
21291
김GPT
학부연구생8
9
5028
김GPT
우리 지도교수님..125
30
42065
-
28
26
29055
김GPT
지도교수님이 의사인 랩0
5
991
-
73
17
13077
-
0
4
2498
김GPT
제가 이상한 건가요?1
4
1088
김GPT
박사 도중 연구실을 나왔습니다13
13
2876
명예의전당
대한민국 학계는 이게 문제임217
38
83555
명예의전당
이사할때 청소시키는 교수 신고해도됨?85
65
44355
명예의전당
학계를 떠나며136
24
64432
아무개랩 게시판에서 핫한 인기글은?
아무개랩 게시판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2021.09.30
대댓글 1개
2021.09.30
대댓글 1개
2021.09.30
대댓글 1개